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3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공포와 체념의 무덤을 열고 2

 

믿음은 확실한 사실들을 모아놓은 결합 상품이 아니다.

믿음은 신비다.

불확실한 미래를 향한 여정이다.

하느님과 인간, 인간과 하느님의 신뢰 관계다.

 

우리가 하느님을 믿는 것은 하느님이 우리를 믿으시기 때문이다.

이것이 우리 믿음의 출발점이다.

하느님이 우리를 믿으시는 것은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에 우리가 응답하는 결과에 따라 믿으시는 것이 아니다.

만일 그렇다면 하느님은 우리에게서 벌써 떠나셨을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하느님을 거슬러 자기 뱃속을 하느님으로 삼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자비는 우리의 답례를 바라시지만, 조건 없이 사랑하신다.

하느님의 우리에 대한 신뢰는 하느님에 대한 우리의 신뢰의 근원이다.

거기서 우리는 건강한 자기 확신을 키워나갈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의 믿음은 하느님으로부터 발생하는 자비와 선하심에 대한

실천적인 응답으로 를 받아들이는 데 있다.

자신의 삶과 감정에 정직하고 겸손하게 책임을 지는 실천이 응답하는 믿음이다.

이러한 응답으로 신뢰의 관계를 만들고 단절된 관계를 회복하게 한다.

나에게만 적용하던 생명의 에너지를 너를 향해 사용하기 때문이다.

 

자기중심적으로만 사용하던 에너지는 거짓 유령들이다.

거짓 유령들에게 점령당한 존재는 하느님과도 너와도 관계를 맺을 수 없다.

자기 자랑, 위선, 거짓말, 합리화, 변명, 교만과 자만심,

그리고 과대포장과 과장 광고가 유령들의 실체다.

하느님과 사랑에 빠지는 것,

하느님과 지신에 대한 개인적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유령들이 점령한 우월감과 강박관념의 땅에서 해방되는 길이다.

마음껏 자신을 토로할 수 있는 인간적인 하느님과

따스하고 친밀한 마음의 관계를 발전시켜

사랑과 신뢰의 관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 하느님 나라의 내용이다.

자신의 마음을 열고 추상적인 사고를 교환하는 것이 아니라

양심에 불안을 주는 공포와 감정에 대해 솔직하게 나누는 이야기가 중요하다.

너무나 많은 이들이 이러한 공포와 감정을 숨기고 겉에만 맴돈다.

 

하느님이 우리를 믿으신다는 것과

조건 없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 그리고 그분으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이

자신의 공포에 대해 웃을 수 있도록 돕는다.

건강한 자기 확신은 거기서 성장한다.

 

빠르게 흐르는 강물에 떠내려가면 익사하거나 실종된다.

강물을 거슬러 헤엄을 치는 것이 믿음의 현실이다.

 

벌주지 않으시며, 실수해도 괜찮고, 약점이 있어도 개의치 않으시는 하느님,

친근하고 분노하지 않으시는 하느님을 신뢰할 때

불안과 초조와 공포를 이겨낼 수 있다.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완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쫓아냅니다. (1요한 4,18)

사람에게 순종하는 것보다 하느님께 순종하는믿음의 확신은

두려움 없는 용기로 너를 동반하고 부축하도록 생명의 에너지를 사용한다.

내적 권위가 거기서 생기고 그 권위는 부활의 증인으로 우리를 일상으로 파견한다.

 

2020, 4, 26 . 영명축일에

이기남 마르첼리노 마리아 형제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82 한국순교성인 축일을 축하하며 +평화 아씨시에서 인사합니다. 오늘 전세계에서 우리 한국순교성인들을 기념하는 미사를 봉헌하였습니다. 이곳에서도 특별히 아침에 우리 아시아 그룹 형제들이 ... 마중물 2006.09.20 6741
1381 한국발 종교사건 한반도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한국발 종교 사건 http://cafe.daum.net/mrdd 요한 2007.12.16 5447
1380 한 이름을 불렀다. 한 이름을 불렀다.         말의 여로, 말 속의 오랜 방황을 거치며 마침내 찾아낸 이름, 그 이름으로 님을 불렀다.   한 마디의 주어... 이마르첼리노M 2016.08.07 1354
1379 한 여름밤의 편지 한 여름 밤의 편지 사색과 그리움이 흐르는 유역에 사는 님들에게 하염없이 쏟아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편지를 씁니다. 연일 계속되는 길고 긴 장마 속에서 쏟아... 이마르첼리노 2011.07.16 5705
1378 한 밤의 깨달음 한 밤의 깨달음 상대방을 길들여 자네의 종으로 만들지 말게 폭력중의 가장 큰 폭력은 사람에 대한 존중심과 자유를 헤치는 것이라네. 이마르첼리노 2011.11.01 5678
1377 한 달 동안 할 수 있는 질문들과 공부들 한 달 동안 할 수 있는 질문들과 공부들 이제 당신의 차례이다. 여유를 가지고 제공된 가르침들을 다시 생각하며 그것들이 당신의 고유한 상황에서 자기 방식으로... 김상욱요셉 2024.01.23 68
1376 하루의 끝시간에 하루의 끝 시간에 존재의 밑바닥까지 아픈 금을 입히는 손길 천만가닥의 파문을 일구어 버린 은빛의 작은 돌 하나 상처를 입고 움츠러들기를 잘하는 영혼 상처와 ... 이마르첼리노M 2014.11.25 1645
1375 하동 악양에서 대자연 부활 찬미가 예수님 수난죽음 십자가신비 십자가 죽음으로 구원된우리 예수님 부활로써 얻게된생명 그생명 하느님과 함께한행복   악양의 라베르나 은둔소... 일어나는불꽃 2021.04.03 622
1374 하늘을 품는 땅에 평화가 있다. 하늘을 품는 땅에 평화가 있다.   삶을 이리저리 끌고 가려는 나의 의지 때문에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시는 선물을 잃어버린다. 은총은 내가 한 일이 전혀 ... 이마르첼리노M 2020.10.07 448
1373 하늘은 네 안에 있다. 하늘은 네 안에 있다.   아프리카 원주민들 가운데는 갓난아이가 첫웃음을 짓는 날 모두 모여 잔치를 벌인다고 한다. 기쁨으로 빛나는 얼굴과 눈빛 아이... 이마르첼리노M 2020.08.21 522
1372 하늘나라의비유 복음에대한상상(하늘나라의비유) 오늘 작업을 하면서 잘려진 나무에서 새로자라나는 싹을 보았다. 그래서 난 복음말씀에 대한 상상을 한번 해보았다. . . . 어느... 일어나는불꽃 2014.08.01 2197
1371 하늘과 땅이 만나는 지평선에 피는 꽃 하늘과 땅이 만나는 지평선에 피는 꽃   “아버지 집에는 있을 곳이 많다.” (요한 !4,2)   나를 찾아 떠난 여행길에서 나는 보지 못하고 나를 찾으시는... 2 이마르첼리노M 2019.09.02 542
1370 하늘 정원에 피는 꽃 하늘 정원에 피는 꽃 (신안 지도공소 고사마을의 다섯 자매의 삶을 보며 ) 1 어느 날 하늘 정원에 꽃들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꽃들을 보려고 거기에 갔습... 이마르첼리노M 2014.06.25 2934
1369 하느님이 나를 사랑하시는 이유는? 하느님이 나를 사랑하시는 이유는?   하느님이 나를 사랑하시는 이유는 내가 가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 아니다. 그분은 나의 업적과 공로에 대한 보상으로 ... 이마르첼리노M 2019.08.08 585
1368 하느님의 현존 안에 사는 기쁨 하느님의 현존 안에 사는 기쁨   “내가 이 말을 한 것은 내 기쁨을 함께 나누어 너희 마음에 기쁨이 넘치게 하려는 것이다.” (요한 15,11)   젊은 시절에... 이마르첼리노M 2022.01.14 367
Board Pagination ‹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