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0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나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나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당신은 십자가에 달리는 한이 있어도

남을 십자가에 매달기를 거부하셨습니다.

나는 당신을 십자가에 매다는 이들을 응징하도록

아버지께 복수를 요청하지 않은 채

용서하는 사랑을 보았습니다.

 

나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당신이 동행하신 제자들처럼

나의 여정에 동행하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당신과 함께 이 길을 걸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고 좋습니다.

 

나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당신의 가난하심과 한없이 낮추시는 겸손은

자아도취의 끝없는 형벌에서 나를 구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나는 하느님인 체, 하지 않아도 되고

당신이 유한한 존재가 되심으로써

내가 무한한 존재인 척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며

당신이 작고 낮은 존재가 되심으로써

내가 위대한 사람처럼 보이지 않아도 되니까요.

 

나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당신은 십자가에서 우리의 수치와 벌거벗은 진실을 공개적으로 드러내심으로써

내가 숨거나 인간적인 나약함을 감추고 싶은 현실을 부인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나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배척과 추방을 받아들이고 마침내 골고타의 형장에서 죽었기 때문에

내가 배척과 추방을 당하더라도 당신을 향한 나의 믿음은

마지막 희망으로 남아있을 수 있으며,

당신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거기에 있다는 걸 알게 되었으니까요.

 

나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십자가에서 죄는 패배하였으며

결국 사랑만이 승리하는 길이라는 사실을 보여주셨기 때문입니다.

당신께서 죄인이 되심으로써 나는 자신의 실패를 부인할 필요가 없게 되었으며

나의 실수들조차 사랑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배우게 되었습니다.

 

나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당신의 전능한 힘으로 사람을 살리셨지만

자신을 위해서는 연약하고 무력하게 힘을 사용하시지 않음으로써

내가 강한 척할 필요가 없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나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당신은 십자가에서 받아들인 인간성,

불완전하고, 틀렸으며 이상한 존재로 간주 되셨기에

내가 옳다고 주장할 근거가 없어졌기 때문이며,

자신의 정당성을 외치고 속을 뒤집어서라도 보여주고 싶고

증명하고 싶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나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당신은 사람들로부터 배척받고 무시당하고 업신여기고 사랑받지 못하심으로써

내가 누군가로부터 사랑받고자 그토록 애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나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당신은 십자가의 형틀에서 패배자가 되심으로써

내가 성공한 척하거나 성공한 사람이 되려는 마음을 멈출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십자가에 매달리신 예수님!

나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십자가의 신비는 나에게 모든 문을 여는 열쇠가 되었습니다.

안으로만 잠겨있던 문을 열 수 있도록 통찰과 자비의 형상이 되었습니다.

나는 이런 방식으로 당신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누군가를 받아들이고 사랑하고 싶습니다.

그런 방식으로 사랑하지 않는다면

나는 이 세상에서 결코 자유롭거나 행복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되신 예수님!

당신과 나는 인간입니다.

인간이 가진 모든 취약성을 받아들이신 당신 때문에

나는 행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내 믿음의 땅에 심고 싶습니다.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내 사랑이여!

우리의 주님, 우리의 하느님, 우리의 사랑이여!

 

나는 당신 안에서

너무 많이 울어 눈병까지 얻었던 성프란치스코의 눈물을 봅니다.


기쁨이 넘쳐 눈물의 강이 흘러도 좋을 사랑

나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0 나를 돌아보며 좋은글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뜻은 말 한 마디를 잘못하여 천냥 빚을 지을 수 있다는 격이니 어찌 말 한 마디를 소홀히 하여 가난함을 돌아오게 할 ... 경현 2009.07.23 5485
359 나는 포도나무에 붙어 있는 가지다. 나는 포도나무에 붙어 있는 가지다.   나는 포도나무에 붙어 있는 가지다. 전체 안에 부분으로써의 가지다.   나는 몇 년 전에 아프리카 앙골라를 방문한 ... 이마르첼리노M 2021.09.01 392
358 나는 안전하게 살 권리가 있다 동국대 김익중 교수의 탈핵 강의 - 꼭 들어보시길 .. &lt;embed width=&quot;560&quot; height=&quot;315&quot; src=&quot;//www.youtube.com/v/wctPJzslzh0?hl=ko_KR&amp;version=3&quot; type=&quot;application/x-shockwave-flash&quot; allowscriptaccess=... 이마르첼리노M 2014.07.26 2598
357 나는 안다 나는 안다.   구름 덮인 하늘 아래 꽃들은 안다. 해가 어디에 있는지   안개 낀 하늘 아래 새들은 안다. 아침이 되었는지   슬픔과 고통이 어둡... 이마르첼리노M 2020.10.15 388
356 나는 몰랐습니다. 나는 몰랐습니다.   나는 몰랐습니다. 나의 생명이 자신에게만 중요하다고 생각했지 하느님께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을,   나는 몰랐습니다. 기쁨과 슬픔이 나에... 1 이마르첼리노M 2022.08.10 334
» 나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나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나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당신은 십자가에 달리는 한이 있어도 남을 십자가에 매달기를 거부하셨습니다. 나는 당신... 이마르첼리노M 2021.03.04 605
354 나는 누구인가? (2) 나는 누구인가?(2) 성서의 하느님과 그리스도 예수께서 말씀하시고 당신 친히 걸어가신 사랑의 길은 사랑하면 죽을 수밖에 없다는 진리를 발견하도록 이끌어... 이마르첼리노M 2021.09.22 433
353 나는 누구인가? (1) 나는 누구인가? (1)   전에는 내가 누구인지를 몰랐습니다. 지금도 나는 내가 누구인지 잘 모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어떤 분이신지를 조금씩 알게 되면... 이마르첼리노M 2021.09.22 396
352 나는 내가 좋다. 나는 내가 좋다.   나는 나에게서 나를 떼어내어 나를 본다. 어둠과 그늘을 보고 슬퍼하는 나를 보고 억압된 상처와 분노를 바라본다. 그리고 그러한 나... 이마르첼리노M 2020.03.28 443
351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진실을 살아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내가 지금껏 살아왔던 것들을 포기해야 하며,  아니 포기까지는 아닐지라도,  지금까지의 방식과 다른 삶을 살아야 하기... 김명겸요한 2016.12.15 1149
350 나눔문화<평화나눔아카데미>가 3월26일 개강합니다. 많은 관심 보내주세요 http://www.nanum.com 매주 목요일 저녁7시 30분 | 나눔문화 포럼실 ※ 위 일정은 강사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www.nanum.com에서 자세한 강의안내를... 나눔문화 2009.03.18 6215
349 꿈이야기 어느 수도자가 밤에 꿈을 꾸었다. 그런데 꿈에서 하느님께서 나타나시어 그 수도자에게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줄 터이니 말해보라고 하였다. 그래서 수도자는 “누가... 일어나는불꽃 2016.07.31 794
348 꽃피는 계절에 꽃피는 계절에 사방에서 생명이 움트고 땅은 맥박이 뛰기 시작했다. 얼마나 춥고 손 시려운 상황들로부터 이렇듯 연연한 꽃과 새 잎들이 돋아나는지 ... 이마르첼리노M 2015.04.24 1284
347 꽃피는 계절에 꽃피는 계절에   꽃피는 계절에 향기로 다가와 볼을 비비는 이여!   벌들에게 꿀을 내어주면서도 순수한 꽃으로 남아계신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생명이 만... 이마르첼리노M 2023.03.20 235
346 꽃을 찾는 벌들의 마음 꽃을 찾는 벌들의 마음   꽃피는 4월이다. 꽃을 찾는 벌들의 마음 꽃이 있는 곳엔 벌들이 있다.   구름이 해를 가려도 안개가 해를 가려도 한겨울 ... 이마르첼리노M 2021.04.12 337
Board Pagination ‹ Prev 1 ...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 99 Next ›
/ 9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