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회개란 새로운 눈으로 보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 영화의 시작 부분에서 어린 프란치스코가 거꾸로 보면서
“하늘이 땅을 받치고 있다”고 얘기합니다.
회개란 땅에서 하늘을 보고
땅에서 땅을 보는 것에서
하늘에서 땅을 보고
하늘에서 하늘을 보는 것으로 바뀌는 것임을 이 영화는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 회개란 하늘의 눈으로 세상과 만물을 바라보고
영화에서 프란치스코가 복음을 새롭게 발견하듯
복음의 눈으로 세상과 만물을 새롭게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렇게 보니까 안 보이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렇게 들으니까 안 들리던 소리까지 들리기 시작합니다.
전에는 보이지 않던 가난한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전에는 들리지 않던 생명의 소리들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누가 프란치스코의 눈을 열어줍니까?
당시 복음을 소유하고 있던 교회와 성직자들이 열어줍니까?
영화에서 주교와 당시 기득권자들은 복음을 독점하고
사람들이 복음을 보는 것을 막습니다.
프란치스코로 하여금 복음을 보게 하고
복음의 눈으로 세상을 보게 한 것은
이 세상에서 가진 자들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 가진 것이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느님께서 이 세상의 가난한 사람들을 통해 보개 하신 것입니다.
이 세상 것을 많이 가진 사람은 세상의 눈으로 모든 것을 보기 때문에
자기도 하늘의 눈, 복음의 눈으로 세상을 보지 못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복음의 눈으로 세상을 보지 못하게 합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 가진 것이 없는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가진 것이 없기에 눈이 가리지 않아
하늘의 눈, 복음의 눈으로 세상과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프란치스코가 포기하고 벗어버린 것은 아버지와 물질적 풍요뿐 아니라
세상의 눈으로 모든 것을 바라보게 하는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프란치스코는 이런 회개를 하고자 한 것이었고
이런 회개의 열망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프란치스코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가난한 사람으로 살고 싶다고 한 것은 바로 이런 열망의 표시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이영숙 2009.11.22 00:28:22
    영화를 보고 큰 감동을 받았는데 뒤늦게 들어왔습니다. 신부님의 글을 읽으니 다시 영화 장면이 떠오르네요 회개란? "새로운 눈으로 보는 것. 안보이던 것이 보이고 들리지 않던 생명의 소리가 들린다." 눈 앞에 아씨시의 넓은 벌판이 펼쳐진듯해요 신부님의 글에 sympathy! 영성학교 강의처럼 좋습니다.
  • ?
    홈페이지 rafqa 2009.11.22 00:28:22
    회개는 마음을 개방시켜 유연함의 극치이신 하느님을 보게합니다.
    우리와 눈높이를 맞춰주시는 케노시스의 하느님!
    사부님의 짧은 생애는 최고의 멋진 게임이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09.11.22 00:28:22
    모든 것을 버리고
    모든 것의 주인이신
    주님을 택 하신 우리 사부님 !

    사부님의 발자취를 따르 겠노라고
    서약한 저는 아주 행운아 입니다.

    세상의 눈이 아닌
    복음의 눈으로
    모든 것을 바라 보겠습니다.
  • ?
    홈페이지 장경훈 2009.11.22 00:28:22
    바다 속에서 헤험치는 물고기가 생각났습니다.
  • ?
    홈페이지 정아녜스 2009.11.22 00:28:22
    모든것을 버리고 사부님에게 간 베르나르도와 베드로를 향해 환하게 웃으며 뛰어오시는 사부님이 베드로의 가슴에 들고 있던 돌덩어리를 쥐어줄때 마치 제 가슴에 놓으신것처럼 가슴이 아프고 저려 눈물이 핑 돌았읍니다..........
    시간이 좀 지난 지금도 그 장면이 떠날질 않습니다.
    그때와 같이 가슴이 아프고 저려 눈물이 납니다....
    마치 제가 버리지 못하고 있는 욕심, 사치, 시기, 게으름, 거짓말, 내것만 보고 있는 저를 향해 하시는것 같아 마냥 죄스럽습니다.
  • ?
    홈페이지 김 레오나르도 2009.11.22 00:28:22
    서울 지역 프란치스칸들은 11월 매 주 금요일을 프란치스코 요일로 정하고 오후 5시 프란치스코에 대한 영화를 보기로 하였고, 오늘 첫 번째 영화로 Michele Soavi의 2007판 영화를 정동 교육 회관 성당에서 보았습니다. 위의 글은 이 영화에 대한 저의 감상 소감입니다. 이 영화를 보신 분들도 영화 소감을 댓글로 올려주시어 더욱 풍성한 감상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95 케어 실습 교육 안내 “6월 케어 실습 교육 안내” 요양시설 및 재가복지현장에서 일하는 종사자는 물론 가정에서 노인을 케어하는 수발자들이 실질적인 케어 교육을 받을 기회가 부족하... 데데오 수녀 2006.05.25 6570
1294 커피나무를 바라봄 4 +그리스도의 평화                   커피를 통해서 바라본 모습은   우리 교회의 모습과도 흡사하다.   나무에 수 많은 열매들이 달려 있다.   나무에 달려있는 ... 일어나는불꽃 2014.11.05 1758
1293 커피나무를 바라봄 3 +그리스도의 평화         커피의 향기를 내기 위해서는   그냥 커피 생두로가지고는 안되고   생두를 뜨거운 불에 달구어 익혀야 한다.   그... 일어나는불꽃 2014.10.28 1830
1292 커피나무를 바라봄 2 *이글은(커피나무를 바라봄1~4)   제가 유기서원기때 성 보나벤뚜라의   &quot;신비의 포도나무&quot;라는 묵상집을 읽고   저도 힌트를 얻어 그리스도에   대해... 일어나는불꽃 2014.10.20 1928
1291 커피나무를 바라봄 1 *이글은(커피나무를 바라봄1~4)    제가 유기서원기때 성 보나벤뚜라의   &quot;신비의 포도나무&quot;라는 묵상집을 읽고   저도 힌트를 얻어 그리스도에   대... 일어나는불꽃 2014.10.11 1810
1290 캐나다 캘거리의대의 다시쓰는 당뇨이야기 http://www.ebmr.co.kr캐나다 캘거리대 의대 당뇨연구센터와 EBMR 제약회사는 천연약초로부터 새로운 당뇨 신물질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공동 발표했다 …… 중략 (... 박정수 2006.02.01 9147
1289 칼을 갈아드립니다. 칼을 갈아드립니다.   수도원 현관 앞 두 개의 칼 통 하나는 갈아야 할 칼 또 하나는 갈아놓은 칼   여기저기에서 가져온 칼 요양원에서 수녀원에서 ... 1 이마르첼리노M 2022.02.11 366
1288 침묵의 학교에서 배우는 학생들 침묵의 학교에서 배우는 학생들   외딴곳에서 기도하시는 예수님처럼 예수님을 따르려는 사람은 하느님의 언어인 침묵을 배우는 사람이다.   예수께... 이마르첼리노M 2020.02.01 428
1287 칠월의 폭염 속에서 칠월의 폭염 속에서   천지간에 넘치는 화재 끓는 쇳물의 번뜩이는 땀 불볕에 목이 타는 초록들   주고 싶을 땐 남김없이 내어주는 태양처럼 사랑... 이마르첼리노M 2016.07.29 1104
1286 치유를 가져다주는 믿음 치유를 가져다주는 믿음   복음에 나오는 치유 이야기를 살펴보면 예수께서는 기적을 일으키는 사람으로 특징 지어지기를 한사코 거부하시고 누군가를 치... 이마르첼리노M 2020.10.12 477
1285 치꾸랑-프란치스칸 서적, 성물 판매 http://www.franciscanpress.orgT. 평화와 선 프란치스코 출판사입니다. 6월 7일에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1층에 프란치스칸 서적과 성물을 판매하는 치꾸랑... file 프란치스코 출판사 2006.06.08 9676
1284 충족 충족   행복 채워서 얻으려다 얻지 못하는 것   공허 채울수록 커지는 것   풍요 비울수록 채워지는 것   희망 절망에서 출발해야 얻는... 이마르첼리노M 2016.01.13 1262
1283 축하드립니다... 첫서약을 하신 4분의 수사님들께 축하인사드립니다...영육간의 건강과 주님의 뜻을 충실하게 따를 수 있는 자녀가 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또한, 21일날 성대서약... 1 터키한인공동체 2008.01.14 6258
1282 축하드립니다! http://www.clara.or.kr 평의원 문 요셉, 기 프란치스코, 백 요한, 최 펠릭스 형제님들 축하드립니다.! 형제님들의 봉사직에 사부님의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 1 양평 글라라 수도원 2006.01.25 9968
1281 축복 받은 수도회 + 평화와 선 작년에도 사제/부제품을 많이 받으셨는데 이번에도 역시 많은 형제들께서 서품 받으시는군요. 사부님께서 그만큼 지상에서나 하늘에서나 항상 작은형... 정마리아 2006.06.12 7619
Board Pagination ‹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