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7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무엇이 마음 바꾸기에 영향을 줄 수 있을까?

 

스스로 바뀔 준비가 안 된 마음으로는

외부의 충격이나 내부의 충격이 있어도 아무런 반응을 끌어내지 못한다.

어떻게 달라져야 할지 모르고, 어떻게 바뀌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그냥 편한 둥지에 머물기를 좋아한다.

편한 둥지라는 틀에서 벗어나면 금방 존재의 기초가 흔들리는 줄 안다.

마치 죽기라도 하는 것처럼 겁을 내고 두려워한다.

 

친구가 아니면 적으로 대하는 극단적 생각이 불러온 결과

다른 사람을 향해 칼을 휘두르는 일이 결국, 자기를 헤치는 줄 모른다.

통제의 칼로 헤치려다가 오히려 다른 사람이 휘두르는 칼에 맞아 상처를 입고 만다.

이러한 전쟁의 역사가 인류의 역사가 아닌가?

 

예수님의 메시지는 명료하고 정확하다.

비폭력, 용서, 가난한 마음, 검소함, 가난하고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돌보아 주는 것,

원수 사랑, 너그러움, 자비, 권력과 재물을 탐내지 말 것, 등등

이러한 예수님의 가르침은 안전을 위한 둥지를 유지하려는 이들에 의하여

외면되거나 무시되어왔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대신 머리로 아는 것으로 끝낸다.

여기저기 좋다는 피정과 효험있다는 장소를 찾아다녀도 소용이 없다.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그 많은 기도와 희생들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사람은 길들어진 대로 움직인다.

자신의 죄를 보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죄만 보려고 살핀다.

그런 사람들의 가장 큰 관심은 지키고 바치는 것으로 자신을 죄 없다고 만들고

다음 세상에 들어가는 데 도덕적 자격심사의 기준처럼 생각한다.

나를 바꾸라는 메시지를 남들의 변화를 요구하는 그럴듯한 핑계로 만들어

자신의 시선을 계속 다른 사람에게 돌려놓기에 여념이 없다.

 

마음을 바꾸는 데 도움과 영향을 주는 것들은 힘에 의한 충격이 아니라

매력이라는 끌림에 의해 그렇게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하느님 자비의 품에서 흘러나오는 생명의 샘물,

기다림과 견딤, 간섭하지 않음, 허용하고 놓아줌으로 자유를 주는 일,

부드러움, 온유함, 겸손함, 잔잔한 평화, 고요한 침묵, 기쁨에 넘친 가난,

인정과 평가에 묶이지 않는 자유, 명랑하고 쾌활한 얼굴,

이런 것들이 뿜어내는 빛이 우리를 끌리게 하는 힘이며

바오로를 말에서 떨어뜨리게 한 번쩍이는 빛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 빛에 의하여 눈이 먼다.

잘 보이던 것이 보이지 않고,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곧 하느님과 나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눈이 열린다.

우리는 관계 안에서 이러한 매력에 의해 마음을 바꾸기 시작한다.

 

예수님의 메시지는 다른 사람의 변화가 아니라 나를 변화시키라는 말씀이다.

나의 변화는 관계적 변화로 관계적 변화는 하느님 나라의 구체적 현실이 된다.

일상에서 실천하는 선의 확산으로 누리는 그 나라는 미래에 있지 않다.

그 나라는 지금, 그리고 여기서 누리는 나라다.

 

너도 가서 그렇게 하여라루가 10,37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66 Merry Christmas! Silver Bells ola 2006.12.23 6626
1365 MYSTIC ART FESTIVAL http://www.istancoreofm.org/이스탄불에서 MYSTIC ART FESTIVAL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공연은 종교와 문화간 대화를 중심으로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 영성사무국 2009.02.14 4675
1364 QUO VADIS DOMINE 그 서슬 퍼렀던 동 장군은 물러가고 어른들은 덕담을 주고 받으며, 철부지 들에게는 세뱃돈을 나누어주며 오랫만에 만난 피붙이 들이 마냥 즐거... knitting 2013.02.18 7253
1363 SNS 로 인도 카마시안에서 기도 부탁드린다는 메세지가 오가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조금 전에 지인으로 부터 +나마스떼, 평화를 빕니다. 대만에 계신 수녀님으로부터 온 소식입니다. 인도에 계시는 카노시안 수녀님들께서 모든 수녀... 홍우진 2012.06.28 11115
1362 T. to my brother 프란치스코 I`ll Be There / Mariah Carey [Feat Trey Lorenz] You and I must make a pact 당신과 나 약속해야 해요. We must bring salvation back 우린 다시 서로를 구해... 1 마리안젤라 2011.06.04 5983
1361 TA(교류분석) 의사소통훈련과정 http://www.jjscen.or.kr우리는 원하든 원치 않든 많은 관계 속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가족 및 공동체 안에서 원활한 관계를 맺을 수 있기를 원하면서도 자기도 ... 전진상 영성심리상담소 2008.11.02 5387
1360 [2006] 골롬반 상반기 강좌 †. 평화와 기쁨 안녕하세요. 따스한 햇살에 푸른 연필심 같은 새순이 돋아나는 계절입니다. 봄이 온다는 소식은 언제나 희망차고 기쁘지요. ^^ 저희 골롬반 선교... 골롬반선교센터 2006.02.25 6730
1359 [6월16일]베르디 레퀴엠_제47회 서울오라토리오 정기연주회 http://www.seouloratorio.or.kr 베르디 ‘레퀴엠’ 베르디 (Giuseppe Verdi : 1813 ~ 1901)는 19세기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오페라 작곡가로서 로시니(G. Rossini)... file 정세진 2009.05.28 5457
1358 [re] 바이블 레이크리에이션 교육 안내 Untitled Document 조혜란 2006.12.12 5084
1357 [re] 성령 강림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 노무현 전대통령안에 성령이 강림하셨다는 것도 아닌데... 그분에 죽음을 통해 모여드는 사람들안에 분열을 원하시는 분이 아니신 정말 우리 모두가 흑백논리 안... 1 나비 2009.06.02 7236
1356 [re] 여대생 기숙사 성유란 거룩한 기름을 뜻합니다. 오늘 이 미사에 몇 가지 중요한 것을 거행합니다. 먼저, 기름을 축성합니다. 병자성사용 성유, 예비신자용 성유, 축성용 성유를 ... file 김수경 2006.11.22 7214
1355 [re] 존경하는 요한 형제님께! 무엇보다 먼저 정중하게 답변을 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는 61년생입니다. 문체를 보면, 요한 형제님께서는 연세가 지긋하신 분이신 것 같습니다. 저에... 4 고 바오로 2009.06.07 8229
1354 [re] 청년미사 싸이주소좀 알려주세요 청년미사 싸이 주소는 http://club.cyworld.com/aurum입니다. 질문은 Q&A란에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답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관리형제 2007.06.07 6068
1353 [re] 토론을 제안하신 요한 형제님께! 토론을 하자고 제안을 하셨는데, 제안을 받아들이기에 앞서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지난 주일 가회동 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한 이후, 저희 관구 홈페이지에... 4 고 바오로 2009.06.06 8537
1352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마더 데레사] 기획 초대 사진전 -------------------------------------------------------------------------------- 사진전 안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마더 데레사] 기획 초대 사진전 2006.... 세실리아 2006.03.28 9230
Board Pagination ‹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