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0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나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나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당신은 십자가에 달리는 한이 있어도

남을 십자가에 매달기를 거부하셨습니다.

나는 당신을 십자가에 매다는 이들을 응징하도록

아버지께 복수를 요청하지 않은 채

용서하는 사랑을 보았습니다.

 

나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당신이 동행하신 제자들처럼

나의 여정에 동행하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당신과 함께 이 길을 걸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고 좋습니다.

 

나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당신의 가난하심과 한없이 낮추시는 겸손은

자아도취의 끝없는 형벌에서 나를 구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나는 하느님인 체, 하지 않아도 되고

당신이 유한한 존재가 되심으로써

내가 무한한 존재인 척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며

당신이 작고 낮은 존재가 되심으로써

내가 위대한 사람처럼 보이지 않아도 되니까요.

 

나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당신은 십자가에서 우리의 수치와 벌거벗은 진실을 공개적으로 드러내심으로써

내가 숨거나 인간적인 나약함을 감추고 싶은 현실을 부인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나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배척과 추방을 받아들이고 마침내 골고타의 형장에서 죽었기 때문에

내가 배척과 추방을 당하더라도 당신을 향한 나의 믿음은

마지막 희망으로 남아있을 수 있으며,

당신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거기에 있다는 걸 알게 되었으니까요.

 

나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십자가에서 죄는 패배하였으며

결국 사랑만이 승리하는 길이라는 사실을 보여주셨기 때문입니다.

당신께서 죄인이 되심으로써 나는 자신의 실패를 부인할 필요가 없게 되었으며

나의 실수들조차 사랑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배우게 되었습니다.

 

나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당신의 전능한 힘으로 사람을 살리셨지만

자신을 위해서는 연약하고 무력하게 힘을 사용하시지 않음으로써

내가 강한 척할 필요가 없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나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당신은 십자가에서 받아들인 인간성,

불완전하고, 틀렸으며 이상한 존재로 간주 되셨기에

내가 옳다고 주장할 근거가 없어졌기 때문이며,

자신의 정당성을 외치고 속을 뒤집어서라도 보여주고 싶고

증명하고 싶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나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당신은 사람들로부터 배척받고 무시당하고 업신여기고 사랑받지 못하심으로써

내가 누군가로부터 사랑받고자 그토록 애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나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당신은 십자가의 형틀에서 패배자가 되심으로써

내가 성공한 척하거나 성공한 사람이 되려는 마음을 멈출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십자가에 매달리신 예수님!

나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십자가의 신비는 나에게 모든 문을 여는 열쇠가 되었습니다.

안으로만 잠겨있던 문을 열 수 있도록 통찰과 자비의 형상이 되었습니다.

나는 이런 방식으로 당신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누군가를 받아들이고 사랑하고 싶습니다.

그런 방식으로 사랑하지 않는다면

나는 이 세상에서 결코 자유롭거나 행복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되신 예수님!

당신과 나는 인간입니다.

인간이 가진 모든 취약성을 받아들이신 당신 때문에

나는 행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내 믿음의 땅에 심고 싶습니다.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내 사랑이여!

우리의 주님, 우리의 하느님, 우리의 사랑이여!

 

나는 당신 안에서

너무 많이 울어 눈병까지 얻었던 성프란치스코의 눈물을 봅니다.


기쁨이 넘쳐 눈물의 강이 흘러도 좋을 사랑

나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5 자유를 얻는 두 가지 길 자유를 얻는 두 가지 길 한 손에 칼을 들고 사랑할 수는 없다 분노와 미움을 가지고는 싸움에서 이긴다 해도 이기는 것이 아니다. 나의 적은 밖에 있는 것이 ... 이마르첼리노M 2013.05.04 6144
364 자유를 배우는 학교 자유를 배우는 학교   하느님을 발견한 사람, 발견된 하느님을 만난 사람은 삼위일체 하느님의 관계적 사랑을 배운다. 아름다우시고 자비하시며 넓은 마음... 이마르첼리노M 2019.09.14 493
363 자유를 잃어버린 진리 자유를 잃어버린 진리   믿음이란 하느님은 어떤 분이신가를 아는 것과 내가 누구인가를 아는 데서 성장하기 시작한다. 필요성에 의하여 자신을 내어주는 것... 이마르첼리노M 2021.05.29 385
362 자유를 향한 갈망은 초월을 시도한다. 자유를 향한 갈망은 초월을 시도한다.   성장기의 아이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강한 집념은 과잉보호라는 모습으로 성장을 막는다. 추락하지 않도록 미리미리 ... 이마르첼리노M 2019.08.25 471
361 작은 물방울 T.그리스도의 평화 작고 보잘것 없는것일수록 우리들에게 더 많은것을  가르쳐줄수도 있는데 우리는 너무 드러나는것만 보지 않았나싶다. 작은 물방울도 맑고 투... 일어나는불꽃 2015.09.07 944
360 작은 섬에서 드린 기도 작은 섬에서 드린 기도 겨울비가 내리는 오후 아무도 오가는 이가 없는 바닷길을 가슴을 파고드는 찬바람을 우산으로 간신히 막으며 지평선이 되었... 이마르첼리노M 2013.02.24 9058
359 작은 형제들의 나눔들, 교황 프란치스코 만나며... 평화와 선 우리나라를 방문하신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맞이한, 작은형제들의 나눔을 링크로 공유합니다. 8/2 프란치스... file 홈지기 2014.08.18 2693
358 작은마음 작은정성으로 작은마음 작은정성으로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가 사랑 하는 사람들에게 평화 인사드립니다 저는 서울에서 삼성 LG SONY 전자제품을 기업과... file 김석기바오로 2007.04.23 5832
357 작은형제들의 사회참여 사회 참여에는 여러 방식이 있을 수 있으나 국민의 삶과 괴리된 삶으로는 사회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특히 예수님께서 관심과 사랑을 기울이셨던 부류의 사... 1 유프란치스코 2012.11.22 8796
356 작은형제회 사제,부제서품미사 주님의 축복을 빕니다 #comments {background-image:url(&quot;http://image15.hompy.buddybuddy.co.kr/album/Org/2005/03/15/41/cafe.0one0one.jpg&quot;); background-col... 마중물 2006.07.11 6958
355 작은형제회 서원 받는 형제들을 위한 방송 미사 봉헌 안내 + 평화와 선 + 평화와 선 평화를 빕니다. 항상 개인적 사정으로 인터넷이나 방송으로 미사 봉헌하는데, 작은형제회 이번에 첫 서원식과 성대서원식을 받는 분들을... 정마리아 2007.01.09 5380
354 작은형제회 성소자 어느 형제의 성소모임 후기 + 평화와 선 전 이 형제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형제의 허락을 얻어 카페에 올려놓은 후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간접적이지만, 피정 모임둥 사진과 ... 정마리아 2006.09.18 9390
353 작은형제회 소속 성당 이스탄불 한인공동체 탄생 http://cafe.daum.net/catholicistanbul이스탄불 한인회 공동체 (ISTANBUL CATHOLIC KOREAN FRATERNITY) 소속 본당: Convento Santa Maria Draperis &#304;stikla... 1 한인공동체 2007.11.28 6488
352 작은형제회 형제님 반갑습니다. 저는...잠재론적인 구마자입니다..........................헤어나려고..발버둥치고.있습니다. 엊그제는 충북진천2014,9,13 토요일 배티성지,은총의밤까지 가서 ... 信念의徐 2014.09.14 1745
351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장성 공동체 한 루카 수사님의 편지 루카 축일에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청원형제들이 보낸 축하카드에 대한 답장으로 보내신 한양욱(루카) 수사님의 답글입니다. 참고로, 한 루카 수사님은 올... file 홈지기 2014.11.02 2424
Board Pagination ‹ Prev 1 ...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