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14.10.28 23:05

커피나무를 바라봄 3

조회 수 183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그리스도의 평화

 

 

 

 

커피의 향기를 내기 위해서는

 

그냥 커피 생두로가지고는 안되고

 

생두를 뜨거운 불에 달구어 익혀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커피의 고소하고 감칠맛나는

 

커피 원두로써의 향기와 맛이 나게 되는 것이다.

 

불에 달구어 지지 않는 커피 생두는

 

커피로써의 맛과 향기를 내지 못하기 때문에

 

커피로써의 가치가 없다.

 

이렇게 우리에게 있어서 뜨거운불과

 

커피 생두와의 관계는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가르침을 하나 남겨 놓게 된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그불이 이미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으랴?"

 

 -루카 12,49-

 

우리 교회에서는 그 불을 성령의 불로 해석한다.

 

성령께서는 불이시다.

 

사도들이 처음 성령을 받을 때에도

 

혀같은 불이 내려 앉았다고 하고 있다. (사도 2,3)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써의 향기를 내기 위해서는

 

또한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맛을 내고

 

보여주기 위해서는 성령의 불에 달구어 져야 한다.

 

그 불에 달구어지고 익혀져야

 

우리는 그리스도의 맛과 향기를

 

사람들에게 드러낼 수가 있을 것이다.

 

껍질에서 갖 벗겨낸 커피 생두가

 

불에 달구어지고 익혀져서 갈색이나

 

검은색이 되지 않으면 맛과 향기를

 

낼 수 없는 것처럼 우리도 마찬가지다.

 

우리도 불에 달구어 져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성령의불 이외에 또 다른 불도 있다.

 

그것은 시련과 고통의 불이 될수도 있는데

 

커피 생두가 불에 달구어 지기 위해서는

 

온전히 머물러 있어야 되는 것이다.

 

뜨거운 불에 머물러 있지 않고

 

자꾸 다른데에 튀고 한다면

 

불에 달구어 지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해서 잘 익혀지지가 않는 것은

 

사람들이 가려내어서 버려 버린다.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불리운 사람은 많지만

 

뽑힌 사람은 적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세례를 받았다고 해서 다 성령을 받고

 

성화되는 것은 아니다.

 

세례를 받은 신자들 중에서는 악한 사람들도 있고

 

선한 사람들도 있고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들도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들이 성령으로

 

성화되기를 바라시지만

 

그것은 우리의 자유의지에 맡겨진 것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수난 앞에

 

하느님께 의지하여 온전히 머물러 있었던 것처럼

 

우리도 머물러 있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하느님의 손 안에서

 

성령의 불로 달구어 지도록 내어 맡겨야 한다.

 

마치 커피 생두가 커피를 볶는 사람의 손에

 

내어맡겨져 볶여져야 커피의 맛과향기를 내는 것처럼

 

우리도 하느님의 손안에 성령의 불로

 

달구어 져야 그리스도의 향기와 맛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여줄 것이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70 초대 초대   나무들이 웃는다 연초록 바다에서 싱싱하고 해맑은 미소로   안에서 밀어 올리는 기쁨 너를 받아들이고 마음을 열게 하는 아버지의 친절한 눈빛과 미소   ... 이마르첼리노M 2023.04.28 165
1369 사도 베드로의 신앙고백과 우리의 믿음 사도 베드로의 신앙고백과 우리의 믿음   “지극히 높으시고 영광스러운 하느님이시여, 내 마음의 어두움을 밝혀주소서 주여! 당신의 거룩하고 진실한 뜻을 실행... 2 이마르첼리노M 2023.04.26 307
1368 부활은 역설의 행복 부활은 역설의 행복 자신에게 소중한 것을 내어주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넘치게 된다. 혼자만 먹으면 맛이 없다. 혼자만 가지려 하면 기쁨이 줄어든다. 혼자... 이마르첼리노M 2023.04.17 203
1367 죽음과 부활 (관계성의 신비) 죽음과 부활 (관계성의 신비)   내어주는 죽음이 내어주는 기쁨으로 받아들이는 죽음이 받아들이는 기쁨으로   내려가는 죽음이 내려가는 기쁨으로 내려놓는 죽... 이마르첼리노M 2023.04.09 307
1366 부활의 신비는 내어주는 몸과 받아들임의 신비 (성삼일의 묵상) 부활의 신비는 내어주는 몸과 받아들임의 신비 (성삼일의 묵상)   최후 만찬과 십자가에서 숨을 거두시기까지 예수께서 보여주신 행동하는 자비는 계시의 완성이... 이마르첼리노M 2023.04.05 715
1365 성주간 (계시의 완성을 보는 때) 성주간 (계시의 완성을 보는 때)   자비를 깊이 바라보다가 자비가 되어 자비가 흐르도록 길을 떠나는 때   자비의 열매는 나의 필요성을 없앤다. 스스로 높일 ... 이마르첼리노M 2023.03.29 279
1364 꽃피는 계절에 꽃피는 계절에   꽃피는 계절에 향기로 다가와 볼을 비비는 이여!   벌들에게 꿀을 내어주면서도 순수한 꽃으로 남아계신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생명이 만... 이마르첼리노M 2023.03.20 238
1363 인식의 차이 인식의 차이 대해서 아는 것과 아는 것    대해서 아는 것은 객관화된 지식이지만 아는 것은 경험된 지식입니다.   경험된 지식은 왜? 어떻게? 에서 나오는 것이... 이마르첼리노M 2023.03.19 206
1362 하느님의 무상성(빚의 탕감) 하느님의 무상성(빚의 탕감)     &quot;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여라.&quot; (마태 18,22) 일만 달란트나 되는 돈을 빚진 사람이 왕 앞에 끌려왔다... 이마르첼리노M 2023.03.15 244
1361 의로움의 차이를 극복하는 믿음 의로움의 차이를 극복하는 믿음   사도 바오로는 바리사이의 의로움을 쓰레기로 버렸다. “여드레 만에 할례를 받은 나는 이스라엘 민족으로 벤야민 지파 출신이... 이마르첼리노M 2023.03.03 456
1360 용서가 있는 곳에는 힘을 사용하라는 내면의 유혹이 있다. 용서가 있는 곳에는 힘을 사용하라는 내면의 유혹이 있다.   우리는 선을 행할 때마다 측은한 마음으로 돌보시는 하느님의 자기 비움의 고통에 참여한다. 너를 ... 이마르첼리노M 2023.02.22 574
1359 무엇을 구원이라고 믿는가? 무엇을 구원이라고 믿는가?   내 믿음의 토대는 인류 구원에 대한 속죄 이론이 예수 그리스도의 형벌적 대속론이 아니라 삼위일체 하느님의 선에 참여하는 참여... 이마르첼리노M 2023.02.14 288
1358 욕구 충족의 노예에서 욕구 충족의 통제에 이르기까지 욕구 충족의 노예에서 욕구 충족의 통제에 이르기까지   욕구 충족의 노예에서 욕구 충족의 통제에 이르기까지 수없이 많은 갈등과 넘어짐을 반복하면서 하느님... 이마르첼리노M 2023.02.10 484
1357 난 너의 좋은 데를 안단다. 난 너의 좋은 데를 안단다.   세상은 온통 작은 기쁨들로 가득 차 있다. 다만 이 기쁨을 알아보는 능력이 없을 뿐이다.   하느님께서 새날로 주신 아침에 형제들... 이마르첼리노M 2023.01.30 434
1356 알맞게 창조된 나의 실재 알맞게 창조된 나의 실재   창조된 모든 피조물은 육화된 하느님 현존의 실재다. 우리가 경험하는 하느님은 진리이시며 선하시고 최상의 아름다운 분이시라는 ... 이마르첼리노M 2023.01.28 234
Board Pagination ‹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