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518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이 글은 미국 뉴욕에 살고 있는 본인의 친구 장 스테파노 형제님이 본인에게 보낸 것인데, 서로 나눌 가치가 있다는 생각으로 이 형제의 허락을 받아 올린 것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글이 있으면 나누고 싶습니다.



며칠 전 프란치스코 교종께서 사제 양성에 관한 교령 반포 50주년을 맞아 회의에 참석한 주교와 사제들에게 하신 연설을 바티칸 방송국에서 보도한 내용입니다. 한국어 번역이 다소 매끄럽지는 않지만 내용이 사제들 뿐 아니라 수도자, 평신도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씀이라 벗님들께 보내드립니다.

      

좋은 사제는 사람들을 사랑합니다. 사랑스러운 얼굴로 만나고, 결코 근엄한 표정을 짓지 않습니다

사제는 근엄한 "사목의 전문 직업인"이 아닙니다. 사제는 언제나 아버지요 형제로서 "백성" 곁에 있는 사람입니다. 무엇보다도 사제는 복음의 "기쁨의 사도"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사제 양성에 관한 교령, '온 교회의 열망'(Optatam totius)과 사제의 생활과 교역에 관한 교령, '사제품'(Presbyterorum ordinis) 반포 50주년을 맞아 성직자성에서 조직한 회의 참석자들의 알현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이 알현은 1119일 목요일에 교황궁 Sala Regia에서 이루어졌다.

     

"기쁜 소식"을 선포하는 순간부터 사제는 복음의 기쁨의 초상화가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람들에게서 거리를 두고 개인의 공간을 찾는 관리인의 태도, 조금은 거만한 태도, 인간적으로 풀리지 않은 문제를 안고 사는 사람처럼 거짓 슬픈 표정을 짓는 이는 하느님의 봉사자의 직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우연히 솟아나는 "버섯"이 아닙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당신이 좋아하는 주제로 돌아가 언제나 그랬듯이 말을 돌리지 않고 분명히 말했다. 이 소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제들은 "사람들 사이에 잡힌" 사람들, "사람들을 위해 세워진" 사람들 그리고 "다른 사람들 가운데에 존재하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사제는 사람들이 사는 환경에서 나온 사람입니다. 거기에서 첫째로 중요한 것들을 배우고, 백성의 영성을 습득하고, 관계의 삶에 길들여졌습니다. 사제들도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의 서품식 날에 주교좌 성당에서 갑작스럽게 솟아난 "버섯"이 아닙니다. 이것은 사제는 어느 누가 작업장에서 만들어지듯 그렇게 될 수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 믿음의 전통과 가정의 모든 경험을 하며 가정에서 시작합니다".

     

평온한 사람, 신경이 쇠약한 사람처럼 불안해 하지 않는 사람

  

프란치스코 교황은 계속했다. "좋은 사제"는 무엇보다도 사목 성소의 근본적인 중심인 가정에서 출발하여 공동체라는 틀 안에서 나온 아들입니다. 그리고 사제는 "자기 고유의 인간성을 지닌" 사람입니다. 사제들이 "자기 한계에 굴복하지 않고 자기 재능이 열매를 맺게 하는 것을 배우는 것은 기본입니다". 스스로를 진정시키고 평온을 유지하는 사람인 사제는 주님과의 아름다운 관계를 전하며 피곤에 지칠 때에도 자기 주변에 평온을 전할 줄 알 것입니다. 사제가 자주 슬퍼하고 불안해 하는 것은 정상이 아닙니다. 딱딱한 성품을 가진 사제도 그렇습니다. 그것은 좋지 않습니다.사제에게도 백성에게도 좋지 않습니다. 부탁합니다. 신자들은 사제들의 신경증을 대속하지 않습니다. 신자들을 꾸짖지 말고, 그들에게 마음으로 가까이 가십시오"


물어 뜯는" 사제들

  

교황은 사제 성소가 생기고 자라고 강화되는 가정과 사회의 "뿌리들"에 대해서 강조했다. 교황은 위기에 놓여 있던 예수회의 젊은 사제 즉 자기 자신에 관한 오래 전의 한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그만두고 싶어 했습니다. 그러나 그를 바른 길로 돌아오게 한 것은 그의 어머니의 "영적인 매"이었습니다. 그 어머니는 미래의 교황인 그에게 자기를 신뢰하는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사제는 자기 뿌리들을 잃어버릴 수 없습니다. 언제나 백성의 사람으로 남아" 봉사에 머뭅니다. "'백성, 거룩한 백성, 하느님의 백성을 위해 세워진' 존재라는 것을 알고 기억하는 것은 사제에게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하도록 도와 줍니다. 그가 억지로 권위를 내세우는 사람이 아니라 존경 받을 만한 권위를 지닌 사람이라는 것, 흔들림이 없으나 딱딱하지 않는 사람, 기뻐하지만 피상적이지 않은 사람, 한 마디로 목자요, 직업 관리인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말씀드립니다. 저는 딱딱해질까봐 두렵습니다. 두렵습니다. 딱딱한 사제들에게 ... 멀리 가십시오! 그들이 당신을 물어 뜯습니다.! ... 주님과 함께 하지 않는 사제는 딱딱해집니다. 이런 사제는 하느님 백성에게 위험합니다".

     

사랑과 곁에 있음

     

사제는 자기 사명을 사는 데에 사목이나 복음화의 '전문 직업인'처럼 행동해서는 안 됩니다. 직장인처럼 일하다가 그것과 분리된 개별적인 삶을 살려고 떠나는 사람처럼 행동해서는 안 됩니다. 사람들 가운데에 있기 위해 사제들이 됩니다". 교황은 단언했다. 사제직의 근본 기준은 백성들 "곁에 있는 것"이라고. 여기에서 교황은 힘주어 말했다. 주교는 그의 교구 사제들에게 이 "곁에 있음"을 보여 주려고 부름을 받았다고.

주교들 가운데도 사제들에게서 멀리 떨어지려고 하는 주교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아버지의 사랑이고, 동료애입니까? 트리엔트 공의회의 상주 의무의 교령은 아직 유효합니다. 교구에 머물어야 한다고 스스로 느끼지 않으면 물러나십시오. 그리고 더 좋은 다른 사도직을 위해 세상을 돌아다니십시오. 당신이 그 교구의 주교라면 교구 안에 상주하십시오. 이 곁에 있음과 상주의 두 가지 의무를 지키십시오.

      

신학생들에게 눈길을 주라

     

프란치스코 교황은 고해성사를 줄 때에 크게 자비로운 태도를 가지라고 부탁했다. 사죄가 불가능할 때에는 최소한 축복하면서 자비로운 마음을 보이라고 했다. "신학생들의 양성에 눈을 뜨십시오". 교황은 여기에서 그가 수련소 선생을 할 때의 1972년도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신학생들 몇 명을 데리고 인성검사를 하기 위해 정신과 의사에게 갔습니다. 그 여의사는 자기의 판단에 따라 어떤 신학생이 좋은 사제가 될 자질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습니다. 의사가 말했습니다. 심리적으로 약한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안정된 제도" 안에서 안전을 찾으려 합니다. 그런 이들이 어떻게 성직자나 경찰, 군인이 될 수 있습니까?

      

"자비로운 애간장을"

     

"곁에 있음, 자비로운 애간장, 사랑스러운 눈길"은 사제가 사람들 사이에서 언제나 증명해 보여야 하는 세 가지 자질입니다.

     

사제는 개인적인 공간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사제는 언제나 주님과 함께 아니면 백성과 함께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제 고향에서 좋은 모범을 보여 준 그런 사제들을 생각합니다. 그때는 녹음이 되는 전화기가 없을 때였습니다. 그들은 침대 옆 협탁 위에 전화기를 두고 잤습니다. 그리고 어느 때라도 사람들이 그들을 부르면 병자성사를 주기 위해 일어났습니다. 성사를 받지 못하고 죽는 이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쉴 때에도 개인적인 공간을 갖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사도의 열정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홈페이지 보물이미진 2015.12.12 22:58:58
    어느 신부님의 사랑의 카리스마로 살아계신 하느님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지면을 통해 감사드립니다.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3 행복 긍정적인 에너지 1) 바쁜 직장인들의 기호식품 중 하나인 커피 이 커피의 효능에 대해서는 언제나 의견이 분분하지만 하루에 커피 3잔 이상은 신경을 날카롭게 ... file 소천 2009.06.04 7824
302 유익한 글 유기불안을 아십니까? 심리학 정신분석에 '유기불안'이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어린아이가 유년기에 버림을 받을까, 불안에 떨었던 경험을 말하는데 부모에게 버... 소천 2009.06.04 6449
301 [re] 성령 강림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 노무현 전대통령안에 성령이 강림하셨다는 것도 아닌데... 그분에 죽음을 통해 모여드는 사람들안에 분열을 원하시는 분이 아니신 정말 우리 모두가 흑백논리 안... 1 나비 2009.06.02 7239
300 성령 강림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 코린토 전서에서 사도 바울로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하느님께서 각 사람에게 공동선을 위하여 성령을 드러내 보여 주십니다”(1코린 12,7). 이 말씀에서... 17 고 바오로 2009.06.01 9059
299 가회동성당 미사 오시는 신부님들 오지마세요 가회동성당에 주일 아침미사에 오시는 신부님들 이제 미사하러 오지 마세요. 작은 형제회 한국관구 수도회는 신앙에 절대 도움이 안되는 단체입니다. 또다시 가회... 14 가회동성당 2009.05.31 11461
298 [6월16일]베르디 레퀴엠_제47회 서울오라토리오 정기연주회 http://www.seouloratorio.or.kr 베르디 ‘레퀴엠’ 베르디 (Giuseppe Verdi : 1813 ~ 1901)는 19세기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오페라 작곡가로서 로시니(G. Rossini)... file 정세진 2009.05.28 5459
297 사제들의 노래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본당을 맡고 있는 사제 3분들의 노래가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랐습니다. 위의 사이트에 들어가면 이분들의 사목생활과 일상생활의 면모가... 1 권용희도민고 2009.05.22 5818
296 살며 생각하며 좋은글 말 한마디에 인격과 품위가 달려 있느니라. 어리석은 사람은 보지도 않고 본 것처럼 말을 하여 남을 욕되게 하느니라. 인격을 갖춘 사람이나 지혜가 있는... 김은정 2009.05.20 7103
295 대화일치 영성센터 최근 주요 동영상-작은형제회 돗자리 세계 총회등 http://www.istancoreofm.org/2009 이집트 다미에타(슐탄과 프란치스코의 만남) http://istancoreofm.org/bbs/board.php?bo_table=centermovie&wr_id=25 2009 터... 대화일치 2009.04.20 5653
294 하느님의 자비주일(4월 19일) 전대사 평화와 선 부활대축일 다음 주일에 오는 하느님 자비 주일에 전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조건은 일반 전대사 받는 조건(고해 영성체 교황님을 위한 기도)에 하느... 권용희 도민고 2009.04.13 7608
293 종교문화대화 그리스도인 일치 관련 사진과 동영상 대화일치 관련된 더 자세한 소식을 위해 사진과 동영상을 대화일치 영성 자료실 카페 http://cafe.daum.net/dialogueunity 와 홈페이지 영어와 이태리어 란에 올... 대화일치 2009.04.05 6967
292 나눔문화<평화나눔아카데미>가 3월26일 개강합니다. 많은 관심 보내주세요 http://www.nanum.com 매주 목요일 저녁7시 30분 | 나눔문화 포럼실 ※ 위 일정은 강사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www.nanum.com에서 자세한 강의안내를... 나눔문화 2009.03.18 6216
291 공간의 사고 채호준 2009.03.11 7738
290 이웃종교이해-종교간 대화를 위해 숙고해야 할 것들 http://www.istancoreofm.org/타종교간 대화에 있어서 그리스도인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의 정체성을 버리고 타종교와 대화를 한다면 이는 진정한 종교간 ... 대화일치영성센터 2009.03.11 5507
289 이웃종교이해-역사적으로 그리스도교가 바라본 이슬람 http://www.istancoreofm.org/이슬람은 다른 어떤 종교보다도 믿음적 차원에서 그리스도교와 공통된 부분이 많다. 한분이신 하느님, 부활과 심판, 천사의 존재, ... 대화일치 2009.03.09 8471
Board Pagination ‹ Prev 1 ...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