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21.04.03 05:57

부활의 증인

조회 수 79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부활의 증인

 

부활은 삼위일체 하느님과의 연결된 상태다.

하느님을 통해서 모든 피조물과 삼라만상이 살아 움직인다.

나는 하느님 안에서는 죽음이 없다고 믿는다.

다른 모습으로 변화를 죽음이라는 이름으로 부르지만

나는 사라지거나 꺼지지 않는 생명으로 부르고 싶다.

태초부터 존재하신 말씀이 인간 예수로 태어나신 육화의 신비,

하느님의 말씀이 사람이 되신 육화의 신비를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변화된 생명을 부활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하거나 긍정적으로 연결될 때마다

하느님과 접촉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느님 나라는 사랑으로 연결된 사람이 누리는 자유로

서로를 자유롭게 하는 공동체를 만든다.

그들이 가는 곳마다, 그들과 접촉하는 사람은 생기를 얻는다.

삼위일체 하느님으로부터 흘러나오기 때문이다.


성전 오른편에서 흘러내리는 물처럼 그 물이 닿는 곳마다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게 된다.” (부활 성야 성수 예절)

 

이와는 다르게 부정적으로 연결된 사람들은 관계 안에서

증오하거나 두려워하거나 반대한다.

이러한 부정적 태도는 하느님의 선하심과 자비를 제한한다.

혼인 잔치의 비유로 설명하시는 하느님 나라에서

가난한 사람, 반신불수, 절름발이, 소경 같은 사람들을 제외하려 한다.

 

우리는 선하신 하느님께서 모든 것을 거저 주시지 못하도록 만들어 왔다.

하느님의 자비와 선하심을 제한하는 것을

또는 지옥의 상태라고 부르는데 지옥이란 실제로 지리적인 장소라기보다

의식의 실제적인 상태라 할 수 있다.

모든 보상과 처벌은 무엇보다 지금의 현실로서

선한 행동과 악한 행동 속에 본래 들어있기 때문이다.

 

내가 하느님의 선하심과 자비하심을 드러나게 하는 육화의 도구가 될 때

부활의 증인이 된다.

부활의 증인은 부활을 목격한 사람이 아니라 생명을 주는 사람이다.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이 만들어내는 용기로 받아들이고 허용하고 자유를 준다.

 

부활에서 일어난 일은

예수께서 죽음이 없는 그리스도의 몸을 입은 상태로 계시 되었다는 것이다.

예수의 몸이 어디서나 존재하는 으로 형태가 바뀌었다는 것이다.

그로 인하여 이 하느님을 나타내는 가장 적합한 은유가 되었다.

 

사랑이신 하느님과 연결된 사람들이 비추는 빛,

선을 행하는 사람들이 비추는 빛

생명을 주는 이들이 비추는 빛

자유를 주는 이들이 비추는 빛

부활의 증인들이 비추는 빛이다.

그리스도의 빛은 그렇게 우리의 관계를 비춘다.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들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발생하는 변화가 기쁜 소식이다.

우리는 그렇게 부활의 증인으로 오늘을 산다.

 

빛을 믿음으로써 너희들도 빛의 자녀가 되어라.” (요한 12,36)

부활하신 예수께서는 우리가 똑같은 신비에 참여하도록

그 과정을 돕기 위해 지금 여기에 계신다.

믿음의 개척자로, 믿음의 완성자로, 실천적 모델이며 안내자로 계신다.

 

그분께서는 우리 모두에게 공유된 빛으로 현존하시며

공유된 빛에 참여함으로써 하느님 나라가

나에게서 너에게로

너에게서 우리에게로

우리에서 모든 피조물로 확장되도록 돕는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마태 5,14)

너희의 빛을 사람들에게 비추어라.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마태 5,16)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야 할 사람은 바로 나다.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야 할 사람은 바로 너다.

 

2021, 4, 3. 부활절에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0 아인쉬타인의 건망증 안드레아 2009.06.17 6249
319 껌할아버지 이야기 1 안드레아 2009.06.17 7120
318 가회동성당의 건, 생각은 자유지만... 가회동 성당에 오지 말라고 하시는 요한이라는 분은 본당사제인지 신자 대표인지 모르겠지만 오라 마라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신 분이세요? 내용을 읽어보니 사... 7 바라봄 2009.06.10 11112
317 예수님의 연민의 눈길로 서로를 바라보는 사랑만이, 지금까지 자신이 옳다고 주장했던 것이 아니라고, 그래서 스스로가 틀렸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마치 죽음을 통과하는 것만큼이나 고통스러운 자기 성찰의... 1 요셉 2009.06.10 5182
316 좋은하루 되세요 안드레아 2009.06.10 6583
315 [축] 정장표 레오 형제 박사 학위!!! 6월 9일, 16:30분, 예루살렘 작은형제회 성서대학에서 정장표 레오 형제가 시편 109편 연구 논문을 발표하였습니다. 그동안 공부 하느라 수고한 레오 형제께 축하... 16 김상원 테오필로 2009.06.10 6543
314 종교문화간 대화 최근 동영상 사진-독일편 종교문화간 대화 최근 동영상 사진-독일편 -무슬림 크리스챤 대화 모임 독일 본 Evangelical Academy -수도원 사원 문화 기행 가톨릭 작은형제회 수도회 복자 둔... 대화일치영성센터 2009.06.09 7772
313 [re] 존경하는 요한 형제님께! 무엇보다 먼저 정중하게 답변을 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는 61년생입니다. 문체를 보면, 요한 형제님께서는 연세가 지긋하신 분이신 것 같습니다. 저에... 4 고 바오로 2009.06.07 8232
312 모욕에 관한 성 프란치스코의 말씀과 인터넷 문화에 대해 성 프란치스코께서 말씀하셨습니다. &quot;모욕은 모욕을 주는 사람의 잘못이지 당하는 사람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quot; (Et sciant, quod verecundia non... 12 고 바오로 2009.06.07 7636
311 고 바오로 선생의 글에 대한 답변서 귀하는 본인에게 4가지의 요구사항을 전달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본인은 이 4가지 요구는 토론의 전제사항이 아닌 토론을 정식으로 수용한 이후에 해결된 ... 3 요한 2009.06.06 5335
310 [re] 토론을 제안하신 요한 형제님께! 토론을 하자고 제안을 하셨는데, 제안을 받아들이기에 앞서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지난 주일 가회동 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한 이후, 저희 관구 홈페이지에... 4 고 바오로 2009.06.06 8539
309 가렴주구 새벽편지중에서 2009.06.06 7923
308 좋은글... 호수 2009.06.06 7998
307 환경의 날이래요.. 오늘은 세계환경의 날입니다. 몇 가지 가볼 만한 사이트를 알려드립니다. 1. UNEP(국제연합환경계획) 한국위원회 http://unep.or.kr/wed/ 2. 뉴욕자연사박물관 기... 알림 2009.06.06 8863
306 웃어봅시다 도둑의 가계 / 아이디어 유머① The burglar's wife was nagging him for money. &quot;Okay, okay,&quot; he said. &quot;I'll get you some as soon as the bank closes!&quot; 돈타... 새벽편지중에서 2009.06.06 6565
Board Pagination ‹ Prev 1 ...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