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7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저는 로버트 제이 윅스의 책, No Problem(문제가 아님을 향해) 을 대충 번역하며, 우리의 영적 여정에 대한 접근을 하고자 합니다. 책의 내용과 함께, 저의 이어지는 생각도 함께 나눕니다.

 

(당신의 영적 여정의 다음 모퉁이를 돌며,)

문제가 아님을 향해

 

1장: 개인의 영적 양성을 위한 20개의 배움 여정

 

1. 일상의 축복에 반응하는 간단한 기도

  한 여인이 있었다. 이 여인은 자선을 베풀었고 매일 미사에도 참석했고 기도에도 충실하였다다. 하지만 이 여인은 비난꾼이며 싸움꾼이었다. 그녀는 이웃들에게 그리고 특히 가족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상담가이며 영성가였던 나는 그녀를 만나게 되었고 그녀가 자신의 역기능적인 생각과 이해 방식을 알아차리도록 도왔다.

  그런데 나는 이 심리적 접근으로만은 충분하지 않고 더 깊은 영적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다. 다음 만남에서 나는 그녀에게 말했다. “당신은 열심히 기도하는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런데 당신은 영적 삶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하느님의 초대를 받아들이는 하나의 기도를 무시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깜짝 놀라며 간절히 물었다. “어떤 기도를 말씀하십니까?” 나는 대답하였다. “그것을 간결한 예화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한 소녀가 크리스마스나 생일에 선물을 받았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그 소녀가 삼사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일까요? 말로 감사를 표현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런데 그 소녀가 선물에 충분히 기뻐하고 친구와 동생들에게 기꺼이 선물을 나눈다면 그 소녀는 더 풍요롭게 감사에 젖어들고 표현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주시는 삶의 선물과 우리의 반응에 대해서도 비슷할 것입니다. 우리는 시편 저자가 말하듯이 삶에 대해 말로 감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하느님께서 주시는 삶의 선물에 전적으로 기뻐하고 그 선물을 되돌려받을 것을 기대하지 않고 순리대로 다른 이들과 나눈다면 우리의 감사 기도는 얼마나 실제적이고 생생할 것일까요?”

  이 소녀와 선물에 대한 예화가 그녀의 신검을 울렸습니다. 그녀는 삶을 달리 바라보기 시작했고, 그녀는 삶을 무겁지 않게 만들며 자선을 더 기쁘게 행할 준비가 된 것처럼 보였다.

 

  자기에 대한 사랑과 다른 이에 대한 사랑은 함께 간다. 예수님께서는 다른 이들이 하느님의 모상으로 만들어졌다고 말씀하시는데, 우리 또한 하느님의 모상이다. 우리는 의무감이나 죄책감 그리고 누군가 나를 가치있게 여기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 때문에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 그리고 그렇지 않고 내 안의 자연스런 갈망에 의해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데, 이런 도움을 누군가 받는다면, 그는 더 풍요로운 선물을 받을 것이다. 그 이유는 우리가 무상으로 선물을 받고 있다는 감각과 인식에서 자연스럽게 베풀어진 선물이기 때문이다. 하느님께 대한 감사함 안에서,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선물을 무시하지 않고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도로시 데이는 다른 이의 고통에 공명하였고 또한 아름다움의 징표들에도 민감했고 기쁨의 책무에 대해서도 기꺼이 깨어 있었다. 그녀는 영원의 빛 안에서 뉴스를 읽었다. 그녀와 함께한 이들은 세상을 그들이 바꿀 수 있다고 느낄 수 있었고,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고, 이런 이해가 흥미진진한 모험이 될 것이라고 느낄 수 있었다. 그녀는 인스턴트 커피 한잔을 음미하며 마셨고, 스태튼 아일랜드 근처의 라리탄 베이의 변화무쌍한 물결을 바라보며 즐기곤 하였다. 그리고 토요일 오후 라디오를 통해 들려오는 오페라에 심취하곤 하였다. 그녀는 삶의 열정(zest for living)”을 살았다.

 

  요한 복음 1010절에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신다. “나는 너희에게 충만함을 주기 위해 왔다.” 이 말씀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은, 어떻게 우리는 감사함 안에서 이 충만함을 끌어안고 이것을 다른 이와 기꺼이 나누고 있는가?

 

첨언)

  우리가 다른 이를 비난할 때, 그 비난거리는 타인에게만 있지 않고 나에게도 있다. 내 안에 무엇이 너 안의 무엇에 자극을 받아 과하게 반응하는 것일 수 있다. 너에게서만이 아니라 나 안에 있는 것을 바라볼 때, 이것이 어쩌면 내가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움직일 수 있고, 비난하는 너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길이다.

  그리고 우리가 기꺼이 감사함에 젖어들 때, 내 마음은 어떻게 되는가? 내 마음의 정화가 일어나고, 또한 그 마음 아래에 있는 영혼이 깨어나서 나의 마음을 통해 표현될 수 있다. 이 순간들을 우리가 알아차린다면, 영적인 삶이 무엇인지 감을 잡게 된다. 그리고 영적 삶의 기쁨과 에너지를 얻어 이런 방향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95 5. 초대받았을 때, 경이로움에 이르는 문으로 들어가라. 5. 초대받았을 때, 경이로움에 이르는 문으로 들어가라. 하느님은 우리가 경이로움을 경험하도록 계속 초대하고 계시고, 단순함은 이 경이로움에 이르게 하는 문... 김상욱요셉 2023.08.10 311
1394 4. 내적 단순성의 힘 깨닫기 4. 내적 단순성의 힘을 깨닫기 우리는 생애 전반에서 그리고 하루 생활에서도 수많은 활동들을 하고 다방면으로 이끌림을 경험하는데, 그 가운데서 우리 대부분은... 김상욱요셉 2023.08.05 285
1393 우리를 끌어당기는 힘 우리를 끌어 당기는 힘   삼위일체 하느님께서는 자신을 내어주시는 사랑에 기뻐서 어쩔 줄 몰라 행복해하는 이와 더불어 기뻐하십니다. 인간이 드리는 최상의 흠... 이마르첼리노M 2023.08.04 237
1392 3. 밖을 또한 바라보기 3. 밖을 또한 바라보기 우리는 내적 양성의 중요한 목표를 때때로 간과하는데, 그것은 다른 이에게 더 풍요롭고 자유로운 방식으로 열리는 것이다. 우리가 이것을... 김상욱요셉 2023.08.01 227
1391 수난의 사랑이 무엇인가요? 수난의 사랑이 무엇인가요?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하기로 선택했을 때 견딤과 피 흘림을 동시에 경험합니다. 다만 사랑으로 하는 일에는 멍에가 가볍고 짐이 좀... 이마르첼리노M 2023.07.25 296
1390 우리들의 관계로 이사 오신 하느님 우리들의 관계로 이사 오신 하느님   삼위일체 안에서 이루어지는 공동체의 신비는 기존의 인식체계를 완전히 바꾸는 재인식을 허용하는 신비입니다. 우리가 처... 이마르첼리노M 2023.07.23 314
1389 잃어버린 사막 교부의 덕을 다시 회복하기 2장: 잃어버린 사막 교부의 덕을 다시 회복하기 내 딸과 사위 그리고 두 손녀들과 함께 저녁 식탁에 앉았다. 식사가 끝나자 내 딸이 손녀들을 바라보며 물었다. “... 김상욱요셉 2023.07.23 251
1388 네가 서 있는 곳이 가룩한 땅이다. 네가 서 있는 곳이 거룩한 땅이다.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 (탈출기 3,5) 우리가 사는 곳이 거룩한 곳이며 우리가 만나... 이마르첼리노M 2023.07.20 195
1387 삼위일체 하느님의 관계적 내어줌을 배우는 영성 삼위일체 하느님의 관계적 내어줌을 배우는 영성   꽃은 꽃으로써 만족하고 향기를 내어줍니다. 나무는 나무로써 만족하고 잎과 열매와 몸 전체를 아낌없이 내어... 이마르첼리노M 2023.07.17 206
» 일상의 축복에 반응하는 기도 저는 로버트 제이 윅스의 책, No Problem(문제가 아님을 향해) 을 대충 번역하며, 우리의 영적 여정에 대한 접근을 하고자 합니다. 책의 내용과 함께, 저의 이어... 김상욱요셉 2023.07.10 279
1385 황홀경의 신비 (잃어버린 낙원의 기쁨) 황홀경의 신비 (잃어버린 낙원의 기쁨)     빵과 포도주 안에 현존하시는 하느님은 내어주시는 하느님의 구체적 현존이며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관계성 안에 ... 이마르첼리노M 2023.07.07 271
1384 자연 그대로의 흐름을 타지 않으면   자연 그대로의 흐름을 타지 않으면   주님의 영과 그 영의 활동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사람은 지극히 단순하고 자연스럽습니다.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 이마르첼리노M 2023.07.04 259
1383 바람결에 흔들리는 나무들같이 바람결에 흔들리는 나무들같이   어느 날 한 자락의 바람이 불어와 나무들의 볼을 비빌 때 나는 내 존재의 깊은 심연에서 다른 사람이 나를 보듯이 바깥에 서서 ... 이마르첼리노M 2023.07.01 201
1382 우리와 비슷한 사람을 만들자 우리와 비슷한 사람을 만들자   기대감을 포기하면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기대감은 자신이 했던 어떤 행위에 대한 보상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크든 작든 ... 이마르첼리노M 2023.06.25 219
1381 인식의 재 인식 인식의 재인식   산다미아노 성당의 십자가 앞에서 드린 성프란치스코의 기도는 우리 믿음의 기초를 든든하게 하도록 도와줍니다. 그는 “올바른 신앙, 확고한 희... 이마르첼리노M 2023.06.20 188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99 Next ›
/ 9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