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91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2016 포르치운쿨라 이야기 4>

 

* 구간: 임실군 관촌면 회문리 덕치공소 ~ 순창군 동계면 현포리 동계공소

* 행진참여인원: 30

* 길 위의 천사: 프란치스코 재속수도회 서울 본원 식구들, 광주 지구형제회 형제 자매님들, 동계 경로당

 

5시에 출발하여 아침공기를 가른다.

선발과 후발대가 합류하는 지점까지 공소회장님들이 배웅을 나오셔서 하룻밤의 정을 주님의 보살핌으로 안전하게 완주하시라며 손을 흔들며 아쉬워하신다. 형제자매의 정을 느낀다.

 

 

십자가를 선두로 주님안에 행진~~

시골 길은 정겹다.

차 두대가 교행하기 조차 힘든 작은 길이든, 산을 뚫고 난 대로이든, 개울을 건너는 징검다리이든 도시에서 느끼지 못하는 정겨움이 있다

 

 




밥도 길에서, 휴식도 길에서. 힘들지만 힘을 내며 묵주기도를 바치거나 묵상을 한다. 육체가 고통스러워 질 수록 정신이 점점 더 맑아진다.

 

마지막 3km를 남겨 놓고 눈에 띤 작은 정자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다. 못 가~ 쉬어~

 

 

 


힘을 낸다.

 

넘지 못 할 산이 있거든 주님께 맡기세요~

넘지 못 할 바다 있거든 주님께 맡기세요~

 

드디어 동계 공소!

쑥개떡 2개와 오이 1개로 점심 요기를 하고 얼른 씻고 빨래를 널고 나서 서울 프란치스코 본 원에서 수박화채며 먹을 것을 싸들고 오신 원장신부님과 수사님, 후원회장님과 총무님과 함께 미사를 올린다.

 

  


이 어려운 행진에 온 동기를 물으신다. 여러가지 개인적인 동기들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으리라. 그러나 아무리 좋은 의도로 동참하였다 하더라도 거룩한 의도를 갖고 이 길을 함께 걸어야 한다는 말씀이 반성과 함께 숙제로 다가온다. 더 묵상하고 기도하는 여정을 스스로에게 다짐해 본다.

 

주님을 따라 길을 나섰다 길이 되신 프란치스코 성인을 따라 가리라.

 

오늘도 호사롭다. 시상으나~

광주지부에서 오리탕을 끓여 오셨다. 내 가족 먹일 밥도 하기 힘든 된 여름 날 '!!! 고맙습니다~'

 

 

 

하루가 저문다.

열린 간이 진료소는 손님이 끊임없다.

남의 발을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만지고 물을 따고 약을 바르는 손길이 감동이다. 진심 땡큐!

 

 

남편과 아이들과 내 강아지 옹이까지!

꿈 속에서라도 만날까?

 

가족의 안위를 주님께 맡기고 잠을 청한다.

 

사랑합니다! 나의 하느님!

사랑합니다! 아주 많이요.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40 말씀을 잉태하여 사랑을 낳기까지 말씀을 잉태하여 사랑을 낳기까지   성탄절이 가까워지면 예수님의 잉태와 출산에 관한 이야기가 그 중심을 이룹니다. 주님의 성탄이 먼 옛날에 있었던 이야기가... 이마르첼리노M 2023.12.10 210
1439 19. 은총의 길을 따르기 위해 적합한 인물로부터 배우기 19. 은총의 길을 따르기 위해 적합한 인물들로부터 배우기 우리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 우리의 부모들은 좋은 친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곤 하였다. 친구들은 ... 김상욱요셉 2023.12.09 111
1438 수도원 카페이야기 5 수도원카페 이야기 5. 소외되어보기 출근길 쌉쌀한 공기가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해준다 . 추운 기온은 움츠리게  만들지만 정류장까지 가는 발걸음을  바삐 해주... 김상욱요셉 2023.12.07 83
1437 깨어 있어라. 그리고 준비해라 깨어 있어라. 그리고 준비해라   우리의 목적은 삼위일체 하느님의 선에 참여하면서 나에게서 내가 해방되는 삶이 믿는 이들이 누리는 기쁨이며 하느님 나라 행... 이마르첼리노M 2023.12.04 137
1436 태도적 가치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 태도적 가치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   우리 믿음은 우리가 내보이는 태도에 따라 어느 정도의 믿음이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치유의 이야기를 ... 이마르첼리노M 2023.12.01 248
1435 18. 매일 어떤 침묵을 음미하기 18. 매일 어떤 침묵을 음미하기 내가 했던 가장 감사했던 여행 중의 하나는 (특히 회복에 대해 말한다면) 남아프리카로 갔던 여행이다. 이 여행 중에 가장 즐거웠... 김상욱요셉 2023.11.30 108
1434 수도원 카페 이야기 4 3 해뜨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는 것을 나는 매일의 생활 속에서 확인한다. 일찍 출근 해야하는 아들아이를 4시에 깨우고 아침준비를 하고 블라인드를 열면 창밖... 김상욱요셉 2023.11.30 142
1433 수도원 카페 이야기 3 4 수도원 카페는 여느 카페와 달리 테이블과 테이블의 간격이 넓다. 이 곳을 찾은 손님들의 주변을 신경써야하는 불편함을 덜기 위한 세심한 배려인것 같다. 손님... 김상욱요셉 2023.11.30 130
1432 수도원 카페 이야기 2 수도원 카페 이야기 2 마트에 가면 우리의 눈길을  끄는 문구가 있다.  1+1 혹은 2+1. 그중에서도 더 끌리는 쪽은 1+1 인 듯 하다. 하나를 사면 같은 값어치의 하... 김상욱요셉 2023.11.25 103
1431 수도원 카페 이야기_1,"엄마의 오늘의 단상" 글을 쓰면서 자기를 찾아가는 여정의 깊이를 더하려는 이가 있습니다. 제가 그분 대신 그분의 글을 공유하려 합니다. 우리는 글을 쓰면서 자기를 이해하고 자기를... 김상욱요셉 2023.11.24 182
1430 17. 충실함은 공부하고... 그 나머지는 하느님께서 돌보시도록 맡기기 17. 충실함을 공부하고.. 그 나머지는 하느님께서 돌보시도록 맡기기 때때로 우리는 세상의 모든 고통을 볼 때 화가 난다. 또 다른 때에는, 우리를 화나게 하는 ... 김상욱요셉 2023.11.22 196
1429 힘을 포기하는 힘 힘을 포기하는 힘   성경은 힘을 다루는 책입니다. 자만심과 우월감으로 하느님과 동등해지려는 인간과 사람들과 동등해지기 위하여 하느님의 동등성을 포기하신... 이마르첼리노M 2023.11.21 95
1428 가치 충돌의 책에서 배우는 진리 가치 충돌의 책에서 배우는 진리   성경은 가치 충돌의 책입니다. 인과응보와 상선벌악이라는 가치에 길들어져 있는 우리의 가치와 복음적 가치가 충돌하는 성경... 이마르첼리노M 2023.11.19 154
1427 16. 당신의 마음가짐과 자기 대화의 힘에 더 조율되기 16. 당신의 마음가짐과 자기 대화의 힘에 더 조율되기 우리의 성격, 인지들(예, 생각 방식, 지각, 이해) 그리고 자기 대화를 통해, 우리는 고통이나 기쁨을 찾는... 김상욱요셉 2023.11.17 146
1426 성체성사 - 내어 주는 몸과 쏟는 피 성체성사 - 내어 주는 몸과 쏟는 피   하느님께서 우리가 행한 업적과 공로에 대한 보상으로 주신 것이라면 그것은 대가로 받은 것이지 은총이 아닙니다. 은총이... 이마르첼리노M 2023.11.15 134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99 Next ›
/ 9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