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67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나의 하느님 나의 전부시여!”

 

아버지의 품 안에 들어가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본다.

나누임이 없는 통합을 보는 것이 그분을 만났다는 인식으로 남는다.

부분적으로만 알던 것들이 전체로 보이는 것에서 놀라움을 경험한다.

말씀이 내 안에서 육화되는 신비 속에서

나의 하느님 나의 전부시여!”라고 외쳤던 성프란치스코의 고백을

자신도 모르게 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란다.

전부이신 하느님 안에서 아무것도 아닌 나를 발견하는 기쁨,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아이처럼 무엇으로 표현할 길 없는 신비를 전신으로 드러낸다.

몸 전체로 소리 내는 악기처럼 전신으로 기쁨을 드러내는 것이 유일한 표현이다.

 

불가능하다고 말하던 사람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안돼라고 말하던 사람이 해도 돼라고 하며

몸을 움직이는 것을 귀찮게 여기던 사람이 몸으로 하는 일을 기분 좋게 한다.

어렴풋하게 보이던 것들이 손에 잡히고 그것에 정성을 다 쏟아내려는 의지에 충만하다.

편견과 두려움이 사라지고 사람을 가리지 않고 대하는 관계적 변화에 스스로가 놀란다.

문젯거리로만 여기던 것들에 저항하지 않고 다른 이들의 생명을 사랑으로 돌보려는

깊고 넓혀진 마음, “아버지께 받아들여진 기쁨으로 거부했던 이들을 자신의 품으로

받아들이려는 기쁨 충만한 의지에 불탄다.

 

수치스러웠던 과거를 계산하지 않는 아버지의 품,

비천한 자를 돌보시는아버지의 자비와 용서가 나를 전율케 하는 경탄의 신비 속에서

측은한 마음, 자애로운 친절, 견딤과 용서, 겸손하고 느긋하며, 쾌활한 미소로 응답하려고

내일이 기다려지는 마음, 기쁨 충만한 의지로 너를 맞으려고 기다린다.

 

위장된 저항, 위장된 평화, 위장된 자만, 위장된 겸손

완전히 가짜였던 내가 진짜로 바뀌는 아버지의 품에서

새로 태어나는 신비한 탄생이다.

 

다른 이들의 생각을 무시하고 모독하는 행위와

남들의 죄와 허물을 낱낱이 들춰내어 심판하고,

미워하고, 제거하고, 탓만을 전가하던 내가

아버지의 품에 받아들여질 수 있다니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나의 하느님 나의 전부시여!”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82 2학기토착화신학당 개강안내 2006년 2학기 토착화 신학당 개강 한국그리스도사상연구소(소장=심상태몬시뇰)가 주최하는 「토착화신학당」에서는 “21세기 한국교회의 토착화와 영성”이라는 주... 한국그리스도사상연구소 2006.08.21 4719
1381 어느 형제에게 보낸 편지 + 평화와 선 오늘 하루도 주님과 동행하시길.. 사랑하는 형제에게.. 요즘 한참 시험공부에 성소자로써 준비를 하느라 많이 바쁘지요? 하느님께서 형제와 항상 함... 정마리아 2006.08.23 4658
1380 어느 형제에게 온 편지 ** 이 형제는 작은형제회 성소자로써 나이는 어리지만, 사부님을 따르려고 노력하는 것이 보입니다. 저도 배울점이 많고요.. 공개 게시판이므로 이름은 밝히지 않... 정마리아 2006.08.24 5085
1379 어느 형제에게 온 편지에 대한 답신 + 평화와 선 오늘은 그다지 덥지 않아 선풍기로 버티고 있어서 기분이 좋답니다. 에어컨 틀면 돈 나가는 소리가 너무 크게 들려서 심장이 떨리거든요. 사랑하는 ... 정마리아 2006.08.25 4379
1378 어느 형제에게 온 답장 **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함께 나누자는 의미에서 이 형제와의 주고받는 편지를 올리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해 카페에서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중입니... 정마리아 2006.08.28 4262
1377 어느 형제에게 보낸 답장 ** 이 형제가 꼭 훌륭한 작은형제회 일꾼이 되길 기도하겠습니다** + 평화와 선 사랑하는 형제, 어제는 봉사활동과 지구 행사 준비로 녹초가 되었을텐데, 1시간여... 정마리아 2006.08.28 4605
1376 아마레 앙상블 http://www.amare.org 사진크릭 ola 2006.08.31 6098
1375 소인은 이기는 것을 좋아하니 ... 남을 의식해서 사는 노예가 되지 말고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 사는 마음을 배워야 마음에 자유가 있고 생각에 자유가 있으며 언행에 자유가 있는 생활을 하게 되... 1 인이 2006.09.06 7630
1374 교정복지론을 접하며 + 평화와 선 모든 형제자매님들께 평화를 빕니다. 덥다덥다.. 하던 더위는 이제 추억속으로 사라지고, 선선하다 못해 쌀쌀함이 느껴지는 가을이 왔어요. 오전에 ... 정마리아 2006.09.07 5022
1373 라 베르나 관상 기도 모임 안내 어두움을 통과하여 새롭게 태어나는 사람은 그 사람이 하는 움직임 하나 하나가 기도요, 말 하나 하나가 기도요, 생각 하나 하나가 기도요, 날 하루 하루가 기도... file 김요한 2006.09.08 5118
1372 말 없이 사랑 하라. + 평화와 선 지금 태풍이 오고 있어 전국적으로 불안한 상태입니다. 부디 최소한의 피해로 끝나길 기도 합니다.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사랑받고 ... 정마리아 2006.09.17 4590
1371 작은형제회 성소자 어느 형제의 성소모임 후기 + 평화와 선 전 이 형제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형제의 허락을 얻어 카페에 올려놓은 후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간접적이지만, 피정 모임둥 사진과 ... 정마리아 2006.09.18 9390
1370 수련 착복 축하드립니다 ^^ + 평화와 선 너무나 반가운 형제님이 보여 글을 올립니다. 지난 13일 일이 있어 수도원에 갔었는데, 새로 오신 형제님께서 친절하게 안내해 주시고, 도와 주셨는... 정마리아 2006.09.18 5625
1369 봉평에 다녀왔습니다. (아마레 앙상블) ola 2006.09.19 6141
1368 볼만한 볼거리 소개 나는 간혹 내 자신이 너무 고상하게(?) 살려다 괴상하게 (?)된 인간이란 생각을 할 때가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영화에 대한 태도이다. 보통 남성이라면 가볍게 ... 이종한 2006.09.20 7583
Board Pagination ‹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