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둘째 날: 당신의 선물들을 향상시키고 만끽하고 나누기

하느님께서 당신에게 주신 선물들과 달란트들을 어떤 식으로 돌보고 기르고 있는가? 당신이 다른 타입의 사람들에게 그리고 다양한 환경에서 이 선물들을 어떻게 나누고 있는지 예시를 들어보라.

 

첨언) 프란치스코가 형제들과 함께 살고 있을 때 일입니다. 프란치스코와 형제들은 보다 깊이 있게 하느님을 만나기 위해 단식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 잠을 자는데, 한 형제가 배가 아파 신음 소리를 내었습니다. 프란치스코가 이 소리에 깨어, 그에게 물었습니다. “형제 배가 아픈 가보네요? 무엇 때문에 배가 아픈가요?” 그 형제는 배가 고파 배가 아픕니다.” 라고 대답을 하였습니다. 그 형제는 자기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단식을 하였던 것입니다. 프란치스코는 잠을 자는 모든 형제를 깨워 식탁을 차리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모든 형제들과 함께 앉아 차려진 음식을 먹었습니다. 프란치스코는 그 형제 혼자 무언가를 먹을 경우, 스스로 자기를 부끄럽게 여길 수 있었고, 또한 다른 형제들이 그를 판단하고 비난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모두 함께 음식을 먹으며 형제애로 나아가도록 하였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선물은 무엇일까요? 이 선물을 특별한 것으로 생각할 경우, 찾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프란치스코는 형제들 자체가 선물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그 형제가 잘하는 무엇가를 보고 선물이라고 한 것이 아닙니다. 그 형제 자체가 하느님의 자녀이기에 선물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생각 때문에, 형제들이 죄를 짓거나 아플 때에도, 그 형제의 선물성은 약해지거나 사라지지 않는다고 프란치스코는 생각했습니다. 오히려 바로 그 순간에 그 형제와 나의 선물성이 피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아픈 형제를 돌보고, 죄지은 형제에 대해 비난하지 않고 도움을 줌으로, 그가 회복의 여정을 걷도록 할 수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나 또한 나의 선물성이 진정 살아남을 만나게 됩니다. 프란치스코는 나만이 가진 특별한 무언가가 아닌, 사람이라면 가지고 있는 가지고 있는 보편적 가능성에서 선물성을 보았고, 이 가능성이 현실에서 피어날 때에 선물성이 온전히 드러난다고 보았던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나의 선물은 친구를 바라보며 미소짓는 눈일 수 있고, 고통받는 이의 말에 눈가에 맺히는 눈물일 수도 있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84 벌거벗은 진실 안에서 누리는 하느님 나라 벌거벗은 진실 안에서 누리는 하느님 나라   우리의 믿음은 우리 안에 주어진 하느님의 선물을 발견하는 기쁨과 깨달음에서 성장한다.   내면의 깊은 ... 이마르첼리노M 2020.01.16 343
483 저녁 어둠이 깔리고 저녁이 되어서야 밤하늘의 달과별들은 빛을내고 도시의 야경은 빛을내기 시작한다. 어둠이 세상을 덮었을때 오히려 더  빛을 내기 시작한다.  빛이... 일어나는불꽃 2020.01.20 822
482 믿음의 뿌리를 성찰하기 믿음의 뿌리를 성찰하기   믿음이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는 것은 세례를 통하여 자신이 얼마나 큰 축복을 받았는지 얼마나 큰 자비의 혼인 잔치에 초대되었... 이마르첼리노M 2020.01.25 323
481 거룩함의 성찰 거룩함의 성찰   자신의 업적과 공로가 아니고 하느님의 자비에 있다.   많이 바치는 데 있지 않고 많이 받고 있다는 깨달음에 있다.   통제에 ... 이마르첼리노M 2020.01.26 345
480 부산물로 얻는 행복 부산물로 얻는 행복   진리는 나의 소유가 아니다. 예수님의 진리는 사람들이 소유하지 않을 때 진리로 남는다. 진리를 소유하기 위해 도덕적 완벽을 자기... 이마르첼리노M 2020.01.28 368
479 놀라움의 신비 (좋은 땅에 떨어진 씨) 놀라움의 신비 (좋은 땅에 떨어진 씨)   하느님의 말씀을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온몸으로 알아들을 때 소름과 전율을 느끼게 된다. 믿기지 않을 만큼 ... 이마르첼리노M 2020.01.29 354
478 잔치와 놀이 잔치와 놀이   알고 사랑하는가? 사랑하면서 알게 되는가? 참된 앎은 사랑하면서 배우는 진리이다. 아는 만큼 사랑하는 게 아니라 사랑하는 만큼만 아는 ... 이마르첼리노M 2020.01.30 355
477 ‘No’는 사랑의 언어다. ‘No’는 사랑의 언어다.   진실한 내면의 사랑에는 거절의 신성함이 있다. 관계성 안에서의 선은 긍정적인 ‘예’로 시작하지만 ‘아니요’라고 해야만 선을 지... 이마르첼리노M 2020.01.31 398
476 침묵의 학교에서 배우는 학생들 침묵의 학교에서 배우는 학생들   외딴곳에서 기도하시는 예수님처럼 예수님을 따르려는 사람은 하느님의 언어인 침묵을 배우는 사람이다.   예수께... 이마르첼리노M 2020.02.01 428
475 지금을 어떻게 살까? 지금을 어떻게 살까?   남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갈망에 깨어있지 못할 때 선함을 가장한 선으로 자신을 증명하기 위하여 다른 사람과 하느님... 이마르첼리노M 2020.02.05 365
474 지금 행복한 사람은 미래에도 행복하다. 지금 행복한 사람은 미래에도 행복하다.   착하고 성실한 신자들 가운데는 내세를 위한 업적 쌓기에 바쁘게 사는 사람이 많다. 꽃을 꽃 자체로 보지 못하... 이마르첼리노M 2020.02.07 410
473 의식으로 통제하는 무의식 의식으로 통제하는 무의식 자신을 중심으로 사는 사람은 몸의 요구에 따라 사는 사람이다. 사랑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와 더불어 안전에 대한 욕구... 이마르첼리노M 2020.02.09 406
472 말에서 떨어진 바오로처럼 말에서 떨어진 바오로처럼   깨달음으로 내면의 자유를 경험하면 깨어나기 시작한다. 깨어나는 순간 눈이 열리어 ‘나’를 알게 되고 하느님을 느끼기 시작한... 이마르첼리노M 2020.02.10 358
471 역설 역설   많이 바치면 사랑하게 되는가? 아니다. 사랑하면 바친다.   잘 지키면 사랑하게 되는가? 아니다. 사랑하면 지킨다.   바치는 것과 지키... 이마르첼리노M 2020.02.12 346
470 피조물의 거울 내 방안에 키우고 있는 화초에게경외심찬 마음으로 바라보지 않는다면난 하느님께대한 경외심이 없는것이다.지나가는 길고양이를 경외심찬 마음으로바라보지 않는... file 일어나는불꽃 2020.02.14 436
Board Pagination ‹ Prev 1 ...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