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48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하늘을 품는 땅에 평화가 있다.

 

삶을 이리저리 끌고 가려는 나의 의지 때문에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시는 선물을 잃어버린다.

은총은 내가 한 일이 전혀 없을 때 은총이다.

 

용서는 인류 안에서 비처럼 내리시는하느님의 자비와 하느님의 선하심을

아들 예수를 통해 보여주신 가장 확실한 생명의 에너지였다.

처벌이나 보상을 염두에 두지 않은 순수 증여로

골고타에서 드러난 아버지의 사랑의 결정적인 행위였다.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들어갈 것이다.” (루가 23,43)

 

삶의 물결에 자신을 내어 맡기는 일

하늘을 품는 땅

자연의 순환에 나를 내어놓고

햇빛과 비와 바람을 맞으며 서 있는 나무처럼

그냥 서서 비를 맞고 있으면 무엇이 은총인지를 알게 된다.

내가 나서서 무엇을 했다 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희망을 하늘에 두고

전적으로 나를 열어놓고 무엇이 들랑거려도 그냥 놓아두다 보면

얻어지는 무엇이 있다.

오로지 우리가 할 일은 마음을 여는 일뿐이다.

나의 허물과 죄와 삶의 어두운 그늘을 내보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서 받았다는 확신을 갖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과거의 잘못을 이용하여

적극적인 미래를 창조하신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분은 나의 잘못을 제거하거나 처벌할 목적으로 나를 대하시는 것이 아니라

변화의 삶으로 이끌어 주시기 위해서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너무나 많은 나 때문에 너무나 많은 너를 잃어버렸다.

너무나 많은 나 때문에 하느님을 잃어버렸다.

 

이미 이곳에 있는 삶을 깊이 바라보고 있노라면

피조물 안에, 피조물과 더불어, 피조물과 함께

창조의 손길을 느끼는 황홀한 즐거움이 있다.

어떠한 두려움도 불안도 없이 가난하고 조용한 평화가 나를 감싸 안는다.

 

그저 눈앞의 현상에 놀라는 경이로움

푸른 하늘과 힌구름, 황금 벌판과 코스모스

참새를 지키는 허수아비 끝에 앉아 화장을 고치는 고추잠자리

울타리에 걸친 늙은 호박, 꿀밤들의 축제,

곱게 물들어가는 단풍과 익어가는 감,

분주하게 오가는 차량,

물건을 사고파는 전통시장의 사람들,

함께 사는 형제들의 그날그날의 수고에 대한 고마움

 

자연은 자연 안에서 경탄하면서 창조주께 자기 몫의 찬미를 드린다.

나 또한 내 몫의 찬미를 드리려고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즐거움으로 창조주께 찬양을 드린다.

 

받는 즐거움 없이 나를 내어줄 수 있는가?

내어주는 즐거움 없이 기쁠 수 있는가?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11 이상호(세라피노)신부님을 찾습니다 정동 관구장님으로 계셨고 목요일 직장인 미사를 맡으셨던 이상호(세라피노)신부님의 소식을 듣고 싶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을.......예수님 마음을 느끼는 이 6월... 백태현 2006.06.14 8244
1410 2006 프란치스칸 가족 가을 축제 2006 프란치스칸 가족 가을 축제 추진위원회 &#983190; 100-120 서울특별시 중구 정동 17-1 / ☏(02)6364-2200 / FAX (02)6364-2231 문서번호 가을위 06-01 시행일... 오바오로 2006.06.19 8284
1409 보석같은 인생 http://www.corebang.com 보석도 볼 줄 아는 사람에게나 가치가 있는 것이다. 인생도 그렇다.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일수록 가치 있는 인생을 살 수 있다. -... 이믿음 2006.06.20 5845
1408 가톨릭 신자라면 이렇게 해서는 안됩니다. + 평화와 선 오늘 하루도 좋은 날 되시길 빌며... 전 요즘 참 마음이 아픕니다.각 종교마다 교리와는 달리, 각종 차별에 실망감을 금할 수 없습니다. 비단, 우리 ... 정마리아 2006.06.24 5136
1407 30일 서품 받는 모든 형제님들 축하드립니다. + 평화와 선 작은형제회의 모든 형제님께 주님과 사부님의 평화를 빕니다. 30일 명동 성당에서 오후 2시에 서품 받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 정마리아 2006.06.29 6505
1406 평화의 기도/ PLAYER OF ST, FRANCIS / 사제서품식 특송 평화의 기도 주여! 나를 평화 위해 쓰소서 미움이 있는 곳 참 사랑을 상처가 있는 곳 큰 용서를 의심있는 곳에 참 믿음을 오 주여!나를 평화 위해 쓰소서 절망이... 1 안젤라 2006.06.30 6486
1405 사제서품 중에서 http://www.amare.org 1 file 장 프란치스꼬 2006.07.01 6685
1404 뒤파이 /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를 위한 미사곡 http://www.amare.org St. Antony of Padua (1195-1231)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학자이며 사제, 교회학자, 증거자, 프란치스꼬회(작은형제회) '기적의 성인' '파도... 장 프란치스꼬 2006.07.02 8610
1403 신부님의 고뇌 ~♬ 5 장 프란치스꼬 2006.07.02 7547
1402 서품식 녹화 방송 작은형제회 사제서품식 프란치스코 성인의 영성을 따르는 작은 형제회 사제와 부제 서품식이, 지난 30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성당에서, 교구장 정진석 추기... 정마리아 2006.07.03 6826
1401 7월5일 수요일 직장인 피정 안내입니다 7월5일 수요일 직장인 피정 안내입니다 주 제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시 간 : 19시이후 저녁식사와 미사 강의와 밤전례 순으로 이루어 짐니다. 형 식 : 첫째... 김보성 안드레아 2006.07.03 6693
1400 예수님 조각상입니다 http://www.interpark.com/ms/artzone1안녕하세요 이번에 저희 ARTZONE에서 예수님 조각상(실물 크기)을 제작하여 여러분들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본 제품은 저... file ARTZONE 2006.07.04 6040
1399 성직자. 수도자를 위한 참 인간 교육 안내 http://www.chamingan.or.kr성직자. 수도자를 위한 참 인간 교육 자아의 참 모습을 알기 위해서는 누구나 끊임없이 살펴보아야 할 부분입니다. 그것은 영적 성장... 성심인간계발원 2006.07.07 5179
1398 작은형제회 사제,부제서품미사 주님의 축복을 빕니다 #comments {background-image:url(&quot;http://image15.hompy.buddybuddy.co.kr/album/Org/2005/03/15/41/cafe.0one0one.jpg&quot;); background-col... 마중물 2006.07.11 6957
1397 어제 수도원에서 동영상의 주인공을 뵈었습니다. + 평화와 선 아후 오늘 정말 대전은 더워.. 아침인데도 헉헉 소리 납니다.. 다들 건강 조심하세요... 어제 잠깐 일이 있어 목동 수련소에 방문 했는데, 벨을 딱 ... 정마리아 2006.07.14 6346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