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55 추천 수 1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위대한 초월자 앞에서

 

모든 선한 일에는 아주 작은 것이라도

보상을 기대하는 심리가 숨어 있다.

예수님을 따르는 대가로 축복과 성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세상에서의 성공과 번영을 약속하는 것이 복음이라고 믿는 이들은

예수께서 선포하시고 실천하셨던 복음을 믿는 것이 아니다.

 

예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 나은 직장과 수입을 얻을 것이라고 말씀하지 않으셨다.

인간의 본성 안에 숨어 있는 기대심리는

내가 하느님께 잘해드리면 하느님도 내게 잘해주셔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신학은 성경의 가르침이 아니다.

 

수없이 바친 기도와 희생, 돈과 재능에

하느님께서 현세의 복을 주실 것이라는 인과응보의 믿음은

바치지 않으면 안 주시는 옹졸한 하느님으로 만들고

잘못하면 반드시 벌을 받아야 한다고 하는 믿음은

상선벌악의 하느님으로 만든다.

그러나 하느님의 자비와 선하심은 차별과 제한을 두지 않으신다.


폭력을 정당화시키는 기름칠한 말

나는 해도 되고 너는 해서는 안 된다는 차별과 말살의 논리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이 만든 틀

그러한 논리로 사는 이들은 악한 세상과 선하신 하느님 사이에서

어떤 조화를 이루려고 하지만 헛수고에 그치고 만다.

 

사랑이 없는 세상에 살면서 어떻게 하느님을 믿고

그분의 사랑에 의지할 수 있을까?

세상의 논리로는 의인이 당하는 고난을 설명할 수 없다.

예수께서는 수난과 골고타의 형장에서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는 사실과

사랑하면 죽을 수밖에 없다는 진실을 보여주셨다.

하느님과 연결된 삶에서 진실한 내면은 사랑하기 위해서 죽는다.

사랑과 선은 과정의 죽음을 의식하지 않는 죽음이다.

 

살리기 위해 죽는 죽음이 생명을 가져오고

자신만 살겠다고 하다가 죽음에 직면한 이들도 있다.

사람들의 반응에만 의존하는 사람들은 끊임없는 감정의 기복에

감당할 수 없는 스트레스를 받아 지치고 만다.

기분이나 성취감으로 자신과 타인을 판단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가?

그들이 나를 어떻게 대하는가에 따라 기분이 좌우되거나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아야 행복하다면

우리는 진정한 행복이나 본질적인 자유를 누릴 수 없다.

행복은 외부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내면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존재론적 가치는 자신이 총명하다거나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달린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며 살던 사람이라도

위대한 초월자이신 하느님 앞에서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알게 될 때

진정한 나를 깨닫게 된다.

하느님 앞에 있는 인간이 인간 앞에 계신 하느님과 만날 때

멀리만 계시던 분이 곁에 계신 분으로 느끼게 되고

그분의 돌보심과 함께 계심 안에서 누리는 자유는

하느님 나라를 지금 여기에서 경험하게 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굿뉴스 2021.01.16 23:20:38
    선한 마음에 보상심리는 옥에 티라는 말씀을 묵상합니다.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74 안녕하세요. ^^ 지금 저~~기 위의 사진에 보이는 십자가가 다미아노 십자가라고 하던데, 프란치스코 성인께서 부르심을 들었을때 계셨던 곳이 다미아노 성당이라서... 거기서 유... 1 file 일도 2006.02.05 6293
1473 수요신학강좌에 초대합니다 수요 신학 강좌 ☞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는 현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성서와 영성을 중심으로 하는 신학강좌를 마련하였습니다. 1. 수업기간: 200... 기경호 2006.02.09 5882
1472 프란치스코 성인에 관한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 http://www.cyworld.com/steaves사부님에 관한 책을 읽다가 흥미로운 부분이 있어 나눕니다. ^^ 프란치스칸이라면 이 정도는 알아야 되지 않을까요~ 1. 다른 어떤... 송스테 2006.02.09 6484
1471 만장일치"는 무효"이다 ..... {FILE:1} 우리가 남이가 ? 각종 술자리나 회합에서 흔히들 하는말입니다 서로의 일치와 단결을 위해 한번쯤 &#52850;어 봐야할 남&quot;이 아닌 우리&quot;라는 말마디 ..특... file 김분도 2006.02.14 5595
1470 사람 좀 찾습니다.^&^; 김 성인 미카엘 형제 성대서약하고 어디 머물고 계시나? 연락 좀 주시게...! 대전 누이 1 개미 2006.02.14 5878
1469 처음 가본 산서성 태원교구 http://www.haiz.org중국 연길에 살고 있는 최요안(ofs)입니다. 지난 일주일동안 중국의 중원지방을 다녀왔습니다. 중원도 넓으니... 정확히 말해서 산서성의 태... 1 최요안 2006.02.14 6147
1468 2006년도 제 15회 성체조배 기초교육 개강 성체조배 기초교육 개강 + 찬미예수님 서울대교구 지속적인 성체조배회에서 2006년도 제 15차 성체조배 기초교육을 개최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 지속적인 성체조배회 2006.02.15 5177
1467 유기서원소 홈페이지 새단장이 끝났습니다! ^^ 드디어 유기서원소 홈페이지 새단장이 끝났습니다! 물론 왕초보인 제가 만든지라... 볼품 없고 어설프지만, 우리 형제들의 활발한 나눔의 장이 되길 기대해 봅니... 신 임마누엘 형제 2006.02.15 5905
1466 책 필요하시면 본당이나 공소에서 혹은 개인이 책을 핑요하시면 관구 도서관에서 무료로 남는 책을 제공해 드릴 수 있습니다. 주로 신학,영성 생활, 신심생활에 관한 책들입니다... 배 요셉 2006.02.16 7968
1465 중국 산서의 프란치스칸 흔적들... 앞 전 게시물 중 중국에 계신 최요안 형제님의 글에서 실리지 못했던 사진들을 올려드립니다. {FILE:1} 타이위앤 시에 있는 옛 수도원입니다. 지금 신학교로 사... file 관리형제 2006.02.19 7011
1464 갤러리의 성화 자료실에 성지자료를 올립니다. 이태리에서도 성프란치스코와 관련된 성지를 올려드립니다. 아시시를 중심으로 성프란치스코 성인의 성지를 제작하여 링크해서 올리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와... 이 마르첼리노 형제 2006.02.20 6093
1463 [2006] 골롬반 상반기 강좌 †. 평화와 기쁨 안녕하세요. 따스한 햇살에 푸른 연필심 같은 새순이 돋아나는 계절입니다. 봄이 온다는 소식은 언제나 희망차고 기쁘지요. ^^ 저희 골롬반 선교... 골롬반선교센터 2006.02.25 6732
1462 자아, 성과 영성 http://www.jjscen.or.kr안녕하세요? 이제 정말 봄이 오려나 봅니다. 새봄을 맞이하며 맑은 생명력을 함께 느껴보고 싶습니다. 본 상담소에서는 봄 학기 프로그램... 전진상 교육관 2006.02.25 5452
1461 세상을 다 가질 수 없다면 뭐든지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적어도 20대, 30대 초반까지는... 뭐든지 다 가질수 있다고 생각했다. 마음만 먹는다면... 그것이 젊음의 치기라는 것을 알았... 2 꽃지기 2006.02.27 6454
1460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 실수로 게시물이 삭제되었습니다.. 얼마전에 올라온 게시물 중에, 삭제된 게시물이 있습니다. beatta님께서 올려주신 게시물인데요.. 관리자의 관리 미숙으로 게시물이 삭제되었음에 사과드립니다. ... 1 관리형제 2006.02.27 6280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