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20.01.15 05:51

정체성

조회 수 31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정체성

 

현대의 문명사회는 가공할 만큼 발전을 해왔고

몸서리 칠만큼 변화를 경험하고 있지만

우리의 정체성은 변덕 위에서 춤추고 있다.

이 깨어지기 쉽고 끊임없이 바뀌는 변덕스러운 정체성을 유지하려고

어떻게든 남의 인정과 칭찬을 받기 위해 반응을 조작하거나 거짓말을 한다.

 

하느님과의 연결이 주는 선물인 믿음, 희망, 사랑은

지금 여기서 하느님의 현존 아래 정체성을 두기 때문에

깨어지거나 흔들리지 않는다.

하느님께 무엇을 청한다는 것은

그것을 주시도록 나의 업적과 공로를 바쳐서

하느님과 흥정을 하거나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주어진 선물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주어진 선물 위에 정체성을 세우는 것이야말로

소통과 공감을 성장시키는 관계의 혁명을 불러온다.

 

성숙하지 못한 믿음과 자신이 만든 틀에 메어 있는 이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말한다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신의 우월함을 드러내고 남을 통제하는데

하느님을 이용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우월함을 기초로 정체성을 세우는 사람은

자신의 죄와 약점과 허물을 일급비밀처럼 숨기지만

하느님의 선물 위에 정체성을 세우는 사람은 자기 입으로 비밀을 폭로한다.

자신으로 넘쳐나는 자만심이 아니라

주님의 현존을 일상에서 경험하기 때문에

자신의 허물과 죄와 어둠을 밝혀도 평화를 깨트리지 않는다.

 

성령을 받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나도 없다.

하느님을 설득하기 위하여 바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다만 우리 안에 있는 우물을 발견하면 정체성은 저절로 만들어질 뿐이다.

하느님의 나라는 그렇게 우물을 발견한 이들을 통해 선으로 확장된다.

 

기도를 통해 인식하는 선물의 발견,

나를 도구 삼아 이루시는 하느님의 선은

하느님을 갈망하는 이들에게 잠자는 선성을 일깨우고 불을 지른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70 제 8기 프란치스코 영성강좌 (대전) T. 평화와 선 대전 목동 작은 형제회 수도원에서 제 8기 프란치스코 영성강좌를 신청하실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시간이 사랑안에서 주님과 일치해 나아... file 작은형제회 목동 수도원 2008.01.23 8284
1369 <프란치스코 출판사> 직원 채용 안내 는 작은 형제회에서 운영하는 출판사로, 편집과 교정하실 분을 찾고 있습니다. 자격: - 가톨릭 신자 - 인문 대학 졸업자 - 편집 혹은 교정 가능한 자 제출 서류: ... 고 바오로 2010.11.01 8246
1368 이상호(세라피노)신부님을 찾습니다 정동 관구장님으로 계셨고 목요일 직장인 미사를 맡으셨던 이상호(세라피노)신부님의 소식을 듣고 싶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을.......예수님 마음을 느끼는 이 6월... 백태현 2006.06.14 8246
1367 사랑받고 있다는 믿음이 우리를 살린다. 사랑받고 있다는 믿음이 우리를 살린다. 하느님으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게 하고 지각과 인식을 방해하는 자기중심성과 이기심, 자기... 이마르첼리노M 2013.03.02 8234
1366 [re] 존경하는 요한 형제님께! 무엇보다 먼저 정중하게 답변을 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는 61년생입니다. 문체를 보면, 요한 형제님께서는 연세가 지긋하신 분이신 것 같습니다. 저에... 4 고 바오로 2009.06.07 8232
1365 퍼머컬쳐디자인 교육안내 퍼머컬쳐디자인 교육안내 산청군내 민들레학교(대안학교)에서는 친환경내지는 생태마을을 지향하고 실천해 왔습니다. 금번 외국강사를 초빙하여 4월5일-14일까지 ... 박재홍 2010.03.29 8229
1364 앗 1분 차이로... 오늘(6일) 아침 7시25분에 짝지 아녜스에게 “나 출근한다”고 신고(?)하고 대전 문화동 삼성아파트 울 집 현관을 나섰는데,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시간이 잠깐이라... file 김성호(돈보스코) 2012.04.06 8205
1363 천지일보 “의를 전하고 생각 깨우는 언론이 될 것” 사회·종교 종합일간지인 천지일보의 창간식이 3일 오후 4시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열렸다. 신영일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정치·경제·사회·종교 인사... 나영 2009.09.06 8201
1362 천안함 http://www.flickr.com/photos/roknavyhq/sets/72157623789524151/show/http://www.flickr.com/photos/roknavyhq/sets/72157623789524151/show/ 마르티노이사야 2010.05.19 8192
1361 '사랑은 어떻게 생긴 것인 가?' '사랑은 어떻게 생긴 것인 가?' 관리자님 ! 허락없이 글을 올려 죄송합니다. 좋은 사 이트 구경 잘했구요. 진심으로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중... 신현주 2008.01.31 8191
1360 얄리의 믿음 1 +그리스도의 평화 입회하기전 내가 살던 집 대구에는 강아지 한 마리를 키우고 있다. 이름은 얄리다. 품종은 치와와 인데 어찌보면 애가 영리하고 어... 2 file 김기환베드로M. 2013.03.01 8179
1359 마음의 파도 운이 있는 자는 빚이라도 얻어서 공부를 하면 출세를 하는 것이지만 운이 없는 자는 열 번을 빚을 얻어서 공부를 하여도 출세를 하지 못하는 것이며 복이 있는 ... 유오 2006.05.22 8166
1358 얄리의 믿음 2 +그리스도의 평화 얄리가 나에게 가르쳐 준 두번째 깨달음. 어머니도 얄리를 좋아하기 때문에 거의 친 딸(암컷)처럼 생각한다.병이나면 병원에 데... file 김기환베드로M. 2013.03.04 8142
1357 참된 빛 2 +그리스도의 평화 그리스도께서는 이 세상에 오셨지만 백성들은 그분을 맞아 들이지 않았다.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이 세상에 오... 김기환베드로M. 2013.02.20 8134
1356 유영진루까신부님을 찾습니다 신부님 저는 어머님의 부탁으로 신부님을 찾으러 나섰습니다 이전에 메일로 몇번의 안부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다시 메일이 반송되어 왔습니다 어머니가 매일 구... 이두리(대건안드레아) 2008.07.20 8124
Board Pagination ‹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