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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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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형제회 설립을 축하드립니다.

 

김제형제회의 설립을 축하드립니다.

창조적 고통은 아름다운 생명의 모습이며. 진실은 추위 속에서도 피어나는 꽃이라는 믿음 아래 새로운 미래를 내다보며 축하와 형제적 사랑을 보냅니다.

 

깨끗한 마음으로 기초를 놓고, 가난한 마음으로 주님의 영의 거처를 마련하고, 온유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자비로운 마음으로 서로에게 자유를 주려는 희망을 모아 형제회가 설립되었으나 추락한 삶의 현장에서의 마찰이 불러온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꺼져가는 불씨를 남겨두시어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하셨음에 감사드립니다.

 

우리 사부 성프란치스코께서 회개 생활 초기에 들었던 말씀을 상기해봅시다. “허물어져 가는 내 집을 고쳐다오”, 허물어져 가는 나, 허물어져 가는 너와 나의 관계, 허물어져 가는 하느님과 나와의 관계, 허물어져 가는 피조물과 나와의 관계, 허물어져 가는 교회, 허물어져 가는 형제회의 모습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변화는 추락한 다음에 옵니다. 사도 바오로는 말에서 떨어졌고, 베드로는 배반에 떨어졌습니다. 깊이 뿌리를 내린 악이 새로이 돋아나는 선보다 큰 힘을 발휘할 때, 우리는 추락을 경험합니다. 그러나 추락을 실패로 여긴다면 정말 실패입니다. 이 추락이야말로 변화의 씨앗이기 때문입니다. 추락할 때 겸손할 수 있는 용기를 아버지께 청합시다. 과거의 회상을 통하여 미래의 예언적 삶을 현재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기도하는 사람을 바꿉니다. 자신의 내적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 기도는 아버지의 자비로운 시선 아래 자신을 두기 때문에 자신의 선행이 그분에게서 왔다는 사실을 알고 그분께 돌려드리려는 마음으로 관계를 맺도록 이끌어 주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벌 받지 않기 위한 동기들이 사랑하기 위한 동기들을 삼켜버렸다는 사실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타인과 싸우지 않고 자신과 싸우는 사람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손에 맡겨진 우리의 자유를 도구로 삼아 당신의 현존을 드러내시며, 작음과 단순함의 길, 가난과 겸손의 길을 가는 사람들을 통하여 당신의 자비와 선하심을 보여주시고 자비와 선하심이 우리의 관계 속에 흘러가도록 하시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자유는 사랑을 위해 쓰여질 때만이 가장 위대합니다. 사랑의 과정에는 죽음이 있고 이 죽음은 언제나 부활로 이어져 있습니다. 마침내 도착할 곳은 그곳에 도달하려는 과정과 방식에 달려있습니다. 예수님의 메시지는 다른 사람의 변화가 아니라 나를 변화시키라는 말씀입니다. 나의 변화는 관계적 변화로, 관계적 변화는 하느님 나라의 구체적 현실로 경험합니다.

 

허물어진 관계의 회복은 사람에게 자유를 주는 일입니다. 내려가는 일과 내려놓는 일, 허용하고 놓아주는 일이며 사랑하면 죽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과 사랑에 죽는 죽음은 부활하는 생명으로 너와 나를 살리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은 자유에 바쳐진 시간이며 사랑에 기여하는 자유는 너와 나 사이에 주님의 영이 머무시는 공간을 만들어 용서가 우리의 희망이 되도록 해줍니다.

 

내려가는 길이 얼마나 아름다운 길인가요?

내적 가난과 의식의 성숙이 길을 찾게 만들고 길이 되신 분을 따라가다가 누군가에게 길이 되어주는 길, 여기에 우리의 성소가 있습니다.

 

기다리는 사랑, 견디는 사랑, 남김없이 돌려드리려는 소망이 꽃피어 그리스도와 성프란치스코의 향기가 세상으로 퍼져나가기를 기도합니다.

 

주님 !

새롭게 다시 시작혀려는 이 형제회를 축복해 주시어 복음적 성소에 열정과 용기와 희망을 북돋아 주시고, 명료한 지각으로 이들의 의지를 굳게 하시며, 정확한 반응으로 기쁨을 발생시키게 하소서

 

이 형제회를 위해 불러주신 봉사자들에게 지혜와 용기와 사랑을 주시어 그들을 통하여 이 형제회가 날로 성장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22320일 김제형제회 설립의 날에

다가, 창인, 남원형제회 영적보조자

이기남 마르첼리노 마리아 형제 O.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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