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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8 23:05

커피나무를 바라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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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평화

 

 

 

 

커피의 향기를 내기 위해서는

 

그냥 커피 생두로가지고는 안되고

 

생두를 뜨거운 불에 달구어 익혀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커피의 고소하고 감칠맛나는

 

커피 원두로써의 향기와 맛이 나게 되는 것이다.

 

불에 달구어 지지 않는 커피 생두는

 

커피로써의 맛과 향기를 내지 못하기 때문에

 

커피로써의 가치가 없다.

 

이렇게 우리에게 있어서 뜨거운불과

 

커피 생두와의 관계는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가르침을 하나 남겨 놓게 된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그불이 이미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으랴?"

 

 -루카 12,49-

 

우리 교회에서는 그 불을 성령의 불로 해석한다.

 

성령께서는 불이시다.

 

사도들이 처음 성령을 받을 때에도

 

혀같은 불이 내려 앉았다고 하고 있다. (사도 2,3)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써의 향기를 내기 위해서는

 

또한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맛을 내고

 

보여주기 위해서는 성령의 불에 달구어 져야 한다.

 

그 불에 달구어지고 익혀져야

 

우리는 그리스도의 맛과 향기를

 

사람들에게 드러낼 수가 있을 것이다.

 

껍질에서 갖 벗겨낸 커피 생두가

 

불에 달구어지고 익혀져서 갈색이나

 

검은색이 되지 않으면 맛과 향기를

 

낼 수 없는 것처럼 우리도 마찬가지다.

 

우리도 불에 달구어 져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성령의불 이외에 또 다른 불도 있다.

 

그것은 시련과 고통의 불이 될수도 있는데

 

커피 생두가 불에 달구어 지기 위해서는

 

온전히 머물러 있어야 되는 것이다.

 

뜨거운 불에 머물러 있지 않고

 

자꾸 다른데에 튀고 한다면

 

불에 달구어 지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해서 잘 익혀지지가 않는 것은

 

사람들이 가려내어서 버려 버린다.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불리운 사람은 많지만

 

뽑힌 사람은 적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세례를 받았다고 해서 다 성령을 받고

 

성화되는 것은 아니다.

 

세례를 받은 신자들 중에서는 악한 사람들도 있고

 

선한 사람들도 있고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들도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들이 성령으로

 

성화되기를 바라시지만

 

그것은 우리의 자유의지에 맡겨진 것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수난 앞에

 

하느님께 의지하여 온전히 머물러 있었던 것처럼

 

우리도 머물러 있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하느님의 손 안에서

 

성령의 불로 달구어 지도록 내어 맡겨야 한다.

 

마치 커피 생두가 커피를 볶는 사람의 손에

 

내어맡겨져 볶여져야 커피의 맛과향기를 내는 것처럼

 

우리도 하느님의 손안에 성령의 불로

 

달구어 져야 그리스도의 향기와 맛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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