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7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창조를 모르면 아무것도 모릅니다.

 

창조를 모르면 아무것도 모릅니다. 자신을 내어주시는 삼위일체 하느님으로부터 창조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창조의 아름다움은 개별적으로 아름답기에 아름다움을 지으신 분의 본성을 드러내 줍니다. 서로의 아름다운 얼굴 하나하나에서 복합적인 본성을 알아차립니다. 숲과 계곡, 강과 바다, 살아있는 모든 생태계의 얼굴들이 우리의 얼굴이며 나 또한 그 얼굴의 하나입니다. 그러므로 나의 존재는 창조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증인으로써 완전한 형제적 평등 위에 그 얼굴을 내보이고 있습니다.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은 이를 독점하고 더 많은 소유를 탐내다가 전쟁을 일으킵니다. 개인과 개인의 차원을 넘어 국가와 국가 간에도 침략 전쟁이 그치지 않는 이유입니다. 사랑은 사랑이 성장할 땅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사랑에 필요한 질서입니다공존을 위한 공정과 정의가 사라지면 모든 관계가 무너지고 맙니다. 무너진 관계에서는 사랑할 수 없습니다.

 

찬미는커녕 비판과 일축, 판단과 분류로 대립을 만들게 되며 대립 관계에서는 폭력이 정당화되고 약육강식의 참담한 결과만 남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사랑이라는 우주적이고 인류의 보편적 언어가 정착할 땅이 사라지게 됩니다. 하느님의 선하심을 공유하는 공유된 선은 개별적으로 존중되고 존중받아야 아름답게 빛납니다. 저마다 제 몫의 삶을 살아가게 만드는 허용하는 자비와 놓아주는 선이 없으면 우리는관계를 회복할 희망이 없습니다.

 

상호존중 안에 모아주시는 성령의 활동이 모든 형태의 화합을 이루게 하는 힘의 원천이며 우리는 여기서 생명의 에너지를 받습니다. 개별적 존재 안에서 일하시는 성령의 활동은 나의 협력을 통해 구체화 됩니다. 내 마음과 정신과 의지와 자유가 영이 머무는 땅입니다. 내 안에 영이 머무시는 자리가 없다면 하느님의 자비를 가로막는 무엇이 있다는 확실한 이유입니다. 숨어서 저지르는 폭력은 이름과 꼬리표를 위해 투자하는 이들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하느님의 에너지를 전달하는 성령의 불이 얼어붙은 관계를 녹여주는 온유한 마음입니다.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본성입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와서 배워라.” 마음은 하느님의 생명력이 인간에게 육화되는 땅입니다. 몸은 여기서 에너지를 받아야 건강을 유지할 수가 있습니다. 인간이 병에 걸리는 이유는 그 에너지를 자신만을 위해 사용하려는 마음에서 나옵니다. 과도한 에너지를 사용하는 현장은 바로 자신의 마음입니다. 자신의 이름과 나라와 뜻을 찾다가 겪는 스트레스로 인하여 병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느님께 문을 열어놓으면 하느님의 영께서는 즉각적으로 응하십니다. 그 문은 우리가 동의하고 거절하게 하는 그 중추신경 자체를 하느님께 내어 드림으로 열립니다. 즉 나의 자유를 내어 드림으로써 열린다는 말입니다. 의식적인 선택과 선택에 따른 결단, 그리고 결단에 따르는 책임 있는 행동 안에서 영의 활동을 깨닫게 된다는 말입니다.

 

성령에 대해 깨어있는 의식이 성장해서 다른 피조물과 주고받을 때 영의 현존을 느끼게 되고 허용하는 자비와 놓아주는 선을 선택하게 되며 관계가 회복됩니다. 관계가 회복되면 단절되었거나 억압된 상처와 분노가 사라지고 창조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됩니다. 창조는 일회적이지 않습니다. 우리 마음 안에, 상호 관계 안에서 계속되는 영의 신비입니다. 그러므로 창조를 모르면 무지의 구름 속에 있는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95 황홀경의 신비 (잃어버린 낙원의 기쁨) 황홀경의 신비 (잃어버린 낙원의 기쁨)     빵과 포도주 안에 현존하시는 하느님은 내어주시는 하느님의 구체적 현존이며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관계성 안에 ... 이마르첼리노M 2023.07.07 271
1394 그리스도의 눈으로 구약성서를 읽기 그리스도의 눈으로 구약성서를 읽기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눈으로 구약성서를 읽지 않으면 해석의 오류에 빠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구약성서에 나... 이마르첼리노M 2023.10.23 271
1393 예수님의 승천과 성령강림으로 태어난 교회 안에서 예수님의 승천과 성령강림으로 태어난 교회 안에서   개인과 개인, 공동체와 공동체, 국가와 민족 간의 민주적인 사회 문화는 도덕적 가치를 공유하면서 성장하지... 이마르첼리노M 2023.05.21 272
1392 신적 생명에 연결된 자유 신적 생명에 연결된 자유     하느님의 가난과 자기 비움을 배워야 나 자신을 온전하고 겸손하게 하느님께 내어 맡길 수 있다. (필립 2,6-12) 선은 위험을 감수... 이마르첼리노M 2022.11.20 275
1391 관계적 진실은 실존과 정체성의 비밀을 푸는 열쇠 관계적 진실은 실존과 정체성의 비밀을 푸는 열쇠   성체성사는 관계성 안에서 자신을 온전히 내어주시는 삼위일체 하느님 사랑의 표상이 되었다. 사랑하기 위하... 이마르첼리노M 2022.08.21 276
» 창조를 모르면 아무것도 모릅니다. 창조를 모르면 아무것도 모릅니다.   창조를 모르면 아무것도 모릅니다. 자신을 내어주시는 삼위일체 하느님으로부터 창조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창조의 아름다... 이마르첼리노M 2023.08.31 276
1389 사랑하는 자는 사랑 받는 자 안에서 기뻐한다. 사랑하는 자는 사랑 받는 자 안에서 기뻐한다.     나는 오랫동안 사람이 되신 예수님의 인간성 안에서 프란치스코의 인간성 안에서 삶의 방식을 배워... 이마르첼리노M 2021.11.27 277
1388 성주간 (계시의 완성을 보는 때) 성주간 (계시의 완성을 보는 때)   자비를 깊이 바라보다가 자비가 되어 자비가 흐르도록 길을 떠나는 때   자비의 열매는 나의 필요성을 없앤다. 스스로 높일 ... 이마르첼리노M 2023.03.29 277
1387 시간의 흐름 속에서 시간의 흐름 속에서 과거와 미래의 중간에 서 있습니다. 송년과 새해가 만나는 시간에 창조된 세계에서 새로운 창조를 바라봅니다.   우리를 위해 세... 이마르첼리노M 2021.12.31 278
1386 마음을 다스리게 하는 힘의 원천 마음을 다스리게 하는 힘의 원천   인간의 마음을 다스리려면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살펴야 합니다.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정신이... 이마르첼리노M 2023.08.20 278
1385 일상의 축복에 반응하는 기도 저는 로버트 제이 윅스의 책, No Problem(문제가 아님을 향해) 을 대충 번역하며, 우리의 영적 여정에 대한 접근을 하고자 합니다. 책의 내용과 함께, 저의 이어... 김상욱요셉 2023.07.10 279
1384 8. 내려놓음(letting go)의 영성 8. 내려놓음의(Letting go) 영성 우리가 삶의 다른 단계들을 통과할 때나 삶의 자연적이지만 예견하지 못한 모퉁이를 돌도록 초대되었을 때, 새로운 관점에 열려 ... 김상욱요셉 2023.09.09 281
1383 프란치스칸 회개의 삶 회원피정 시작기도 시작기도 (프란치스칸 회개의 삶 회원피정) 이기남 마르첼리노 마리아 형제 O.F.M. (전주 다가, 익산 창인, 남원형제회 2023, 6,17-18 천호 피정의 집)     언제... 이마르첼리노M 2023.06.09 283
1382 4. 내적 단순성의 힘 깨닫기 4. 내적 단순성의 힘을 깨닫기 우리는 생애 전반에서 그리고 하루 생활에서도 수많은 활동들을 하고 다방면으로 이끌림을 경험하는데, 그 가운데서 우리 대부분은... 김상욱요셉 2023.08.05 285
1381 무엇을 구원이라고 믿는가? 무엇을 구원이라고 믿는가?   내 믿음의 토대는 인류 구원에 대한 속죄 이론이 예수 그리스도의 형벌적 대속론이 아니라 삼위일체 하느님의 선에 참여하는 참여... 이마르첼리노M 2023.02.14 287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99 Next ›
/ 9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