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4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자신을 내어주면서도 자신을 잊어버리는 기쁨

 

나를 나에게서 벗어나게 하는 초월

그 초월이 주는 해방의 자유를 경험하게 하고

관계 안에서 내어주는 능력은진실한 사랑이며 그 사랑을 행하는 과정에 따르는 고난이다.

보편적이고 참된 사랑과 거기따른 필수적인 고난은

자기를 비우시는 하느님으로부터 나온다.

예수께서 보여주신 고난받는 사랑이 바로 그것이다.

 

지배문화가 남긴 것은 구원하는 폭력이다.

통제를 통해 누군가를 관계에서 배제 시킨다.

하느님은 통제를 통해 우리를 배제 시킨 적이 없다.

하느님 안에서는 우리가 배제하는 것이 점점 더 작아지며

항상 더 많은 관계를 포용하는 사랑으로 나아간다.

 

나를 나에게서 벗어나게 만드는 것은

선함과 진실, 그리고 아름다움이다.

이 세 가지는 우리를 끌어내어 관계 속에 나를 잊어버리게 만든다.

관계의 경험은 상호적인 경험으로 거기서 하느님을 발견하고

하느님의 현존은 관계적 신앙의 핵심으로 자리를 잡는다.

 

나의 의식과 너의 의식이 접속할 때

의식이 있는 주체끼리 만나면서 서로를 주고받는다.

하느님의 현존은 그러한 관계 속에서 조용한 말 한마디나 미소,

주님의 영의 활동을 느끼고 느낌을 나누는 진실하고 친밀한 대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나누는 식사를 통해 일어날 수 있는데

그런 순간에 우리는 갑자기 우리 둘보다 더 큰 힘에 의해 생기를 얻는다.

그런 순간을 맛보고 접촉하며 신뢰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한 현존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자신의 현존으로 마주하는 것 뿐이다.

하느님의 현존과 나의 현존이 마주할 때 그리스도를 알게 된다.

거기서는 교회나 성전이 필요 없다.

하느님께 완전히 받아들여진 내가 그분께 완전히 받아들여진 너를 받아들이는 신비

삼위일체의 신비에 참여하는 관계의 혁명이

하느님 나라의 내용으로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을 내어주면서도 자신을 잊어버리는 기쁨이 거기에 있다.

 

하느님 안에서 즐기는 기쁨

너그럽고 조용한 평화가 선한 눈매에 담겨있고

진실하고 아름다운 사랑이 강물처럼 흐르는 유역에서

엄마 곁에서 노는 아이처럼 즐겁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11 얼굴 얼굴   풍랑이 이는 바다 감출 수 없는 진실   우상 앞에 놓인 제물 단절과 부재의 땅   허물어진 성전 회칠한 무덤 가짜들의 천국 진짜들의 지옥   청옥 빛 눈망... 이마르첼리노M 2023.09.18 231
1410 알맞게 창조된 나의 실재 알맞게 창조된 나의 실재   창조된 모든 피조물은 육화된 하느님 현존의 실재다. 우리가 경험하는 하느님은 진리이시며 선하시고 최상의 아름다운 분이시라는 ... 이마르첼리노M 2023.01.28 234
1409 꽃피는 계절에 꽃피는 계절에   꽃피는 계절에 향기로 다가와 볼을 비비는 이여!   벌들에게 꿀을 내어주면서도 순수한 꽃으로 남아계신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생명이 만... 이마르첼리노M 2023.03.20 235
1408 회개 - 준비하고 깨어있는 자들이 누리는 현재의 행복 회개 - 준비하고 깨어있는 자들이 누리는 현재의 행복   11월에 자주 듣는 말씀은 종말론적인 이야기입니다. 미래에 있을 종말을 염두에 두고 사는 이들에게는 ... 이마르첼리노M 2023.11.02 235
1407 내어주는 만큼 배우는 진리 내어주는 만큼 배우는 진리   삼위일체 하느님은 신적 생명에 참여하도록 우리를 매력으로 끌어들였다. 선과 자비라는 매력에 이끌린 사람은 관계 속에 선을 행... 이마르첼리노M 2022.12.09 236
1406 우리를 끌어당기는 힘 우리를 끌어 당기는 힘   삼위일체 하느님께서는 자신을 내어주시는 사랑에 기뻐서 어쩔 줄 몰라 행복해하는 이와 더불어 기뻐하십니다. 인간이 드리는 최상의 흠... 이마르첼리노M 2023.08.04 237
1405 받아들여진 존재와 받아들인 존재는 하나의 몸이다. 받아들여진 존재와 받아들인 존재는 하나의 몸이다.   내가 하느님께 받아들여진 존재가 되는 것과 하느님께서 나에게 받아들여진 존재가 되는 것을 허용할 수 ... 이마르첼리노M 2023.01.25 240
1404 힘의 원천을 성찰하기 힘의 원천을 성찰하기   나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내 믿음의 근본을 이루는 힘의 원천을 성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삼위일체 하느님으로부터 시작된 신적인 ... 이마르첼리노M 2023.01.26 241
1403 하느님의 무상성(빚의 탕감) 하느님의 무상성(빚의 탕감)     &quot;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여라.&quot; (마태 18,22) 일만 달란트나 되는 돈을 빚진 사람이 왕 앞에 끌려왔다... 이마르첼리노M 2023.03.15 242
1402 태도적 가치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 태도적 가치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   우리 믿음은 우리가 내보이는 태도에 따라 어느 정도의 믿음이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치유의 이야기를 ... 이마르첼리노M 2023.12.01 248
1401 잃어버린 사막 교부의 덕을 다시 회복하기 2장: 잃어버린 사막 교부의 덕을 다시 회복하기 내 딸과 사위 그리고 두 손녀들과 함께 저녁 식탁에 앉았다. 식사가 끝나자 내 딸이 손녀들을 바라보며 물었다. “... 김상욱요셉 2023.07.23 251
1400 새해의 기도 새해의 기도   새해 새날의 첫 시간 주님이 주신 생명으로 살아 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나를 사로잡았던 일들로부터 나를 빼내 주시고 성령 안에서 저를 다... 이마르첼리노M 2023.01.01 256
1399 자연 그대로의 흐름을 타지 않으면   자연 그대로의 흐름을 타지 않으면   주님의 영과 그 영의 활동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사람은 지극히 단순하고 자연스럽습니다.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 이마르첼리노M 2023.07.04 259
1398 성금요일의 묵상 성금요일의 묵상   죽음은 우리가 존재하는 세상이 바뀌는 것이 아니다. 죽음은 관계의 벽들이 무한대로 확장하는 상태다.   예수님 안에서 그리스도를 발견한 ... 1 이마르첼리노M 2022.04.15 268
1397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을 배우는 학교 (성프란치스코의 축일에)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을 배우는 학교 (성프란치스코의 축일에)   내어 주는 만큼 기쁘고, 내려가고 내려놓을수록 풍요로워지고, 허용하고 놓아줄수록 자유로운 신... 이마르첼리노M 2023.10.04 268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