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23.11.25 19:54

수도원 카페 이야기 2

조회 수 103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도원 카페 이야기

2

마트에 가면 우리의 눈길을 

끄는 문구가 있다. 

1+1 혹은 2+1.

그중에서도 더 끌리는 쪽은 1+1 인 듯 하다.

하나를 사면 같은 값어치의 하나를 공짜로 준다니...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은 

혹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얼마전 당혹스러운 

뉴스 기사를 보았다. 

때때로 1+1이 

따로따로 두개를 사는 것보다 가격이 더 비싸다는 

기사였다.

나는 그 뉴스를 보며 아차 

하지않을 수 없었다. 

나 또한 1+1의 +1에 혹해서 아둔한 구매를 했던 기억이 있으니 말이다. 

뉴스를 보며 정직하게 말해서 "저렴한 " 나의 공짜에 

대한 의식에 누가 뭐라 하지도 않는데 혼자 찔끔했다. 

그런데 이 공짜를 

반기지만은 않는 곳이 

있었다. 

그곳은 바로 수도원 카페, 

그리고 그 곳의 

수사사장님이하 

직원들 이었다.

그야말로 무임금에 

일만 하고 싶다는 나에게...

공짜로 일을 하고 싶다는 

나에게 ...

수사사장님은 

"직원들과 의논을 해 보겠습니다" 라는 봉사를 못 할 수도 있겠다는 뉘앙스의 대답을 

주셨다.

나에게 수사신부님의 

그 답은 이 세상의 

예측이 가능하고 

흔하디 흔하고

조금은 식상하기까지한 

그런 대답이 

아니었다. 

그것은 내게 신선하고 

새롭고 생소했다. 

그래서

나의 수도원 카페봉사의 

의미를 

더욱 값지고 소중한 의미의 

봉사로 만들어 주신 그런 답변 

이었다.

아니 공짜 좋아하는 

이 세상에 , 

공짜면 우선 무엇이든 

오케이인 일반적인

 이 세상에 

수도원카페의 

수사사장님과의 대화는

조금 과장하면 나를 

경건하게 만들었다. 

물론 나는 긴 시간을 

지루하게 기다리지 않고 

수사사장님의 답을 들을 수 있었다. 

반갑고 고맙게도 그 답은

 "자매님께서 카페에서 함께 하시는 것 모두가 대환영이십니다" 라는 고마운 허락의 대답 이셨다. 

나의 카페 봉사는 수사사장님의 심사숙고로 "가장 값어치 있는 봉사"가 될 수 있었고 "나이 많은 아줌마"라는 

불편함을 핸디캡으로 지닌 

나를 환영해준 우리 수도원카페 직원분들께 참으로 고마운 마음이다.  

오늘 어느 지인이 내게 이런 카톡 보내왔다.

"언니 ᆢ행복이 뭐예요? 그런게 있나요?" 

그래서 나는 이런 답을 

주었다

"행복 ?그런거 있겠지

단지 우리가 

전지적 작가시점이 아니라 

깨닫지 못하는거 아닐까?

시간이 지나면 아..그게 

행복이었구나를 깨닫고

그것이 반복되면 

행복의 존재를 느낄 수 있을거 같어"

라고

우리의 지식으로는 모르는것도 설명 할 수도, 설명 되어 질 수도 없는 것이 이 세상에는 

존재 하는 것 같다.

자칫 +1의 저렴한 봉사의 

자리로 만들 수 있던 것을

값어치를 매길 수 없는 

봉사의 자리로 이끄신 

주님께로 나는 모든 감사를 

돌릴 수 밖에 없다. 

고통으로 행복의 값어치를 

높이시는 그분께 오늘도 나는

가난한 화살기도를 드린다

"주님, 

여러 이웃의 

심사숙고에 

저의 작은 봉사가 

더욱 큰 기쁨이 되게 

해주심에 감사기도

 드립니다" 라고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70 힘을 포기하는 힘 힘을 포기하는 힘   성경은 힘을 다루는 책입니다. 자만심과 우월감으로 하느님과 동등해지려는 인간과 사람들과 동등해지기 위하여 하느님의 동등성을 포기하신... 이마르첼리노M 2023.11.21 95
1469 2부 2. 두 번째 출입구: 너 자신을 사랑하라. 두 번째 출입구: 너 자신을 사랑하라. 만약 우리가 정말로 잘 싸우고자 한다면, 우리는 이른 시점부터 다른 이에게 자비롭다는 것이 자기를 무시하는 것이 아님을... 김상욱요셉 2024.01.12 96
1468 하나를 알면 다른 게 보입니다. (사랑의 신비 안에서 발견되는 사랑의 속성) 하나를 알면 다른 게 보입니다. (사랑의 신비 안에서 발견되는 사랑의 속성)   삼위일체 사랑은 내어주는 신비입니다. 내 것이 하나도 없는 순수한 가난이며 그렇... 이마르첼리노M 2024.01.18 97
1467 힘없는 힘의 표징 (육화의 겸손과 수난의 사랑) 힘없는 힘의 표징 (육화의 겸손과 수난의 사랑)     도덕적 게임은 끝났다. 누가 잘 지켰고 누가 많이 바쳤느냐? 누가 의롭고 누가 불의하냐? 누가 거룩하고 누가... 이마르첼리노M 2024.02.24 102
» 수도원 카페 이야기 2 수도원 카페 이야기 2 마트에 가면 우리의 눈길을  끄는 문구가 있다.  1+1 혹은 2+1. 그중에서도 더 끌리는 쪽은 1+1 인 듯 하다. 하나를 사면 같은 값어치의 하... 김상욱요셉 2023.11.25 103
1465 회개 - 변화의 내적 움직임 회개 - 변화의 내적 움직임   내가 변하면 하느님이 나를 사랑해 주시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면 내가 변하게 됩니다. 하느님이 나를 사랑하시기에 ... 이마르첼리노M 2023.11.09 105
1464 예수님, 저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예수님, 저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나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당신은 자신이 십자가에 달리는 한이 있어도 남을 십자가에 매달기를 거부하셨습니다. 나... 이마르첼리노M 2024.03.05 106
1463 18. 매일 어떤 침묵을 음미하기 18. 매일 어떤 침묵을 음미하기 내가 했던 가장 감사했던 여행 중의 하나는 (특히 회복에 대해 말한다면) 남아프리카로 갔던 여행이다. 이 여행 중에 가장 즐거웠... 김상욱요셉 2023.11.30 108
1462 사랑은 약함으로 드러난 하느님의 힘 사랑은 약함으로 드러난 하느님의 힘     인간의 강함은 자만심에서 나옵니다. 인간의 자만심은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으려는 자율적인 마음과 독립적이고 통제... 이마르첼리노M 2024.04.16 108
1461 19. 은총의 길을 따르기 위해 적합한 인물로부터 배우기 19. 은총의 길을 따르기 위해 적합한 인물들로부터 배우기 우리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 우리의 부모들은 좋은 친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곤 하였다. 친구들은 ... 김상욱요셉 2023.12.09 111
1460 몸값에 대한 이해 1. 프랑스 출신 피에르 신부님의 해석 몸값에 대한 이해 1. 프랑스 출신 피에르 신부님의 해석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 이마르첼리노M 2024.03.02 115
1459 저항의 빛 (촛불 집회) 저항의 빛 (촛불 집회)   숨고 싶어 헤매던 세월 그 아픈 세월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민중을 일으켜 세우시는 하늘의 손길.   죽이는 문화를 확장하려는 음... 이마르첼리노M 2024.01.08 116
1458 수도원 카페 이야기 3 4 수도원 카페는 여느 카페와 달리 테이블과 테이블의 간격이 넓다. 이 곳을 찾은 손님들의 주변을 신경써야하는 불편함을 덜기 위한 세심한 배려인것 같다. 손님... 김상욱요셉 2023.11.30 130
1457 20. 자기 앎의 새로운 길을 걸어보기: 영적 관심을 키우기 20. 자기 앎의 새로운 길을 걸어보기: 영적 관심을 키우기(intrigue) 자기 앎은 최상의 환경에서도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가 오해나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느끼거... 김상욱요셉 2023.12.18 131
1456 성체성사 - 내어 주는 몸과 쏟는 피 성체성사 - 내어 주는 몸과 쏟는 피   하느님께서 우리가 행한 업적과 공로에 대한 보상으로 주신 것이라면 그것은 대가로 받은 것이지 은총이 아닙니다. 은총이... 이마르첼리노M 2023.11.15 134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99 Next ›
/ 9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