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21.07.15 01:33

만약에 내가,

조회 수 36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만약에 내가,

 

깨끗하고 정직하다면,

하느님의 가난과 겸손을 받아들인다면,

하느님의 허용을 관계의 허용으로 바꾼다면,

관계 안에서 발생하는 십자가로부터 도망치지 않는다면,

세상의 현실이 고통이 넘치는 십자가라는 사실을 안다면,

결국 사라져갈 생명에 연연하지 않는다면,

죽은 다음에 해방될 것을 기다리기보다 지금 여기에서 해방을 얻으려 한다면,

자신의 통제를 하느님께 넘겨드린다면,

무지와 의심으로 가득 찬 나를 인정한다면,

스스로 높이고 보이기 위한 동기들을 내려놓는다면,

우리의 불안을 다른 곳에 투사하기를 멈춘다면,

고난을 받아들이고 저항을 통제한다면,

부정적으로 남을 판단하고 비난하기를 멈춘다면,

나와 다른 사람 사이에 차별을 두지 않는다면,

나를 다른 사람 위에 올려놓지 않는다면,

나를 다른 사람들과 분리하지 않는다면,

하느님의 자비와 선의 도구로 만족한다면,

내 안에 내재하는 빛 속에서 자유를 누린다면,

세상의 고통과 연대하도록 초대하는 것을 수락한다면,

어디에도 묶이지 않는 자유로 선을 선택한다면

선택한 선을 위해 결단하고 실천한다면,

 

진리는 행동에 의해서만 증명될 수 있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이 나의 삶 속에서

나의 죽음과 부활의 흔적들을 통해

나와 너와 모든 피조물과의 관계를 변화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변혁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기도하는 것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도록 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이미 우리를 사랑하고 계신다.

 

우리가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우리도 하느님을 사랑하기 위해서이며,

하느님께서 사랑하시는 것을 우리도 사랑하기 위해서이며,

하느님께서 사랑하시는 방법으로 우리도 사랑하기 위해서다.

세상을 구원하고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방식은 고난을 기쁘게 살아내는 일이다.

그러므로 우리도 그 방식을 받아들이지 않고서는 변화의 길을 갈 수 없다.

내가 변화되지 않는다면 그 누구도 변화의 길로 안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만약에 내가 그렇게 할 수 있다면

미루지 말고 지금 시작할 일이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92 잔치와 놀이 잔치와 놀이   알고 사랑하는가? 사랑하면서 알게 되는가? 참된 앎은 사랑하면서 배우는 진리이다. 아는 만큼 사랑하는 게 아니라 사랑하는 만큼만 아는 ... 이마르첼리노M 2020.01.30 355
1291 인간의 불완전 함을 선택하신 하느님 인간의 불완전 함을 선택하신 하느님   성탄절을 앞두고 나를 돌아보았다. 내가 나를 아는가? 내가 누구인지를 모르면서 하느님을 안다고 할 수 있는가? 자... 이마르첼리노M 2021.12.18 355
1290 말에서 떨어진 바오로처럼 말에서 떨어진 바오로처럼   깨달음으로 내면의 자유를 경험하면 깨어나기 시작한다. 깨어나는 순간 눈이 열리어 ‘나’를 알게 되고 하느님을 느끼기 시작한... 이마르첼리노M 2020.02.10 358
1289 놀라움 놀라움   기쁨 경이와 경탄의 샘 창조 때 받은 선물   기쁨 묶이지 않는 자유 너를 위해 쪼개는 나   기쁨 복음의 완성 그것으로 충분하다.... 이마르첼리노M 2020.11.20 358
1288 덕은 남이 성장하도록 돕는 예술이다. 덕은 남이 성장하도록 돕는 예술이다.   내어주는 몸과 쏟는 피의 현장에서는 응답의 결과로써 행동하는 자비가 있다.   주기 위해서는 받아야 한다. ... 이마르첼리노M 2021.08.31 358
1287 역설이 남긴 유산 역설이 남긴 유산   십자가는 삶의 유산이다. 십자가의 역설을 삶의 계시로 받아들이는 믿음, 비극적인 것을 통합하여 선한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생명의 에... 이마르첼리노M 2021.10.27 358
1286 아침 단상 아침 단상   1 생명을 내건 올바른 믿음 믿음에 뿌리 박은 확고한 희망 삼위일체 하느님의 선에 참여하는 완전한 사랑   2 사람은 사랑을 먹고 산다. 음식으로 ... 1 이마르첼리노M 2022.05.18 358
1285 셋째 날: 당신의 선물을 가지치기 하기 셋째 날: 당신의 선물을 가지치기(pruning) 하기 어떤 환경 하에서 당신의 선물들이 부담이 되어버렸는가요? 다른 사람들의 반대들 때문이 아니라, 당신 자신의 ... 김상욱요셉 2024.02.12 358
1284 숲속의 교향곡 숲속의 교향곡   가을 숲에서 가을이 그리운 이들이 모여 지휘자의 지휘에 따라 교향곡을 연주합니다.   1악장 새털구름 사이로 오랜만에 얼굴을 내... 이마르첼리노M 2021.09.08 359
1283 선물 선물   삼위일체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으로부터 발산되는 선으로부터 창조된 실재는 우리 눈에 보이는 세상이다. 존재하는 모든 만물의 기원이 거기에 있다. 자... 1 이마르첼리노M 2022.05.30 360
1282 왕을 쫓아내라 왕을 쫓아내라   농경문화에서 남성들은 땅을 가꾸고, 물건을 만들고, 생활을 유지하고 개선하는 일을 향해 에너지를 써 왔다. 그러나 지금은 자신들이 세... 이마르첼리노M 2019.09.24 361
1281 가라지도 자라게 두어라 (공존의 지혜) “가라지도 자라게 두어라” (공존의 지혜)   하느님은 까닭 없이 우리에게 다가오셨고 사랑의 손길을 내밀어 주셨다. 완벽하기만을 기대하고 사는 이들에게는 ... 이마르첼리노M 2021.12.05 361
1280 마음 바꾸기 마음 바꾸기   나는 회개했다는 표시로 행위의 변화를 중요하게 여겨왔다. 좋아하던 어떤 것을 사순절 동안 끊거나 절제하거나 했다. 단식과 기도와 자선... 이마르첼리노M 2020.02.25 362
» 만약에 내가, 만약에 내가,   깨끗하고 정직하다면, 하느님의 가난과 겸손을 받아들인다면, 하느님의 허용을 관계의 허용으로 바꾼다면, 관계 안에서 발생하는 십자가로... 이마르첼리노M 2021.07.15 362
1278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은밀한 동기로 자신을 높이거나 내세우던 사람이 아버지의 자비를 경험하면 진지하게 자신을 살피기 시작한다. 자기 생각으... 이마르첼리노M 2020.02.23 363
Board Pagination ‹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