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04 추천 수 2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장애아를 가진 어떤 어머니의 기도

 

주님!

이 아이를 제가 지은 어떤 죄의 결과라고, 저의 탓이라고 생각지 말게 하시고

당신께서 주신 은총의 선물로 생각해서 귀하고 소중하게 여기어

당신 뜻에 맞게 양육하게 해 주십시오.

이 아이의 부족함에 대하여 절망하게 하지 마시고

아이가 가진 그 자체를 인정하게 하여 주십시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아이가 가진 모든 능력이 드러나고 나타날 수 있도록

저를 그 도구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이 아이를 저보다 먼저 하느님 곁으로 데려가 달라는 기도를 멈추게 하시고,

온전히 당신께 맡길 수 있는 믿음을 위하여 기도하게 하여 주십시오

사람의 힘으로 모든 것을 하려는 그 오만한 생각을 접게 하여 주십시오

건강하게 자라는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여 비탄에 젖게 하지 마시고

진정으로 그 아이들의 건강에 대하여 기뻐할 수 있는 온유함을 허락해 주십시오

 

아이의 장애가 제 인생 전부를 지배하여, 그 막막함에 저의 온 생애를 허비하지 않게 하시고

오히려 이로 인하여 또 다른 세계에 눈뜨는 계기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제가 장애를 가진 자녀를 지녔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의 배려에 너무 익숙하지 않게 하시고

오히려 제가 겪는 고통으로 인하여 다른 이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그것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마음의 넉넉함을 허락하여 주십시오

제가 넘어질 때마다 저와 함께 넘어져 눈물짓는 당신을 보게 해 주십시오

손 내미는 당신을 뿌리치지 않게 하시고

바라보는 당신을 외면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주님!

저는 너무 멀고 힘든 길을 걸어왔습니다. 그러나 이 길이 헛된 길이 되지 않고

그저 서러움으로 끝나는 길이 되지 않고

당신을 향하여 가는 거룩한 길이 될 수 있도록 저를 인도하여 주십시오

자녀의 십자가 안에서 당신을 더 뚜렷이, 더 가까이 볼 수 있음을 알게 하여 주십시오

당신을 통하지 않은 행복이란 아무 쓸모 없는 것임을 알게 하시고

당신께서 이 아이를 통하여 저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깨닫게 해 주십시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25 겟세마니에서 배우는 사랑       겟세마니에서 배우는 사랑   키드론 골짜기 건너편에 있는 겟세마니 동산에서 예수님 홀로 기도하시던 밤 세상은 고요 속에 잠들고 눈떠계시는 분은 인간... 1 이마르첼리노M 2022.03.16 338
1324 무엇이 기쁜 소식인가? (기쁜 소식의 본질) 무엇이 기쁜소식인가? (기쁜 소식의 본질)   예수 그리스도를 닮고 따르는 것은 믿음의 핵심과 본질의 하나입니다. 거기에는 일정한 패턴이 있습니다. 즉 죽음과 ... 이마르첼리노M 2023.05.01 338
1323 부산물로 얻는 행복한 내리막길 부산물로 얻는 행복한 내리막길   기쁨과 자유는 복음적 가치와 의미의 부산물, 기쁨과 자유는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하면 할수록 본래의 목적과는 거리가 멀... 이마르첼리노M 2021.07.13 339
1322 세상을 탓하지 마, 진리는 거기에 있어, 세상을 탓하지 마, 진리는 거기에 있어,   기쁨이 달콤하고 시원한 과일즙 속에 있을 때 열매라고 부르고 기쁨이 노래일 때 새라고 부른다. 하지만 내가 기... 이마르첼리노M 2021.12.01 339
1321 내가 모르는 나를 찾아 내가 모르는 나를 찾아   나는 나의 자유 안에 뿌려진 말씀의 씨앗들이 나의 고유한 정체성을 이루는 묘목으로 자라나서 거룩한 열정의 나무로 성장하기까지 ... 2 이마르첼리노M 2022.02.14 339
1320 최상의 좋음을 표현하는 예술 최상의 좋음을 표현하는 예술   영의 인도를 받으면 내면의 기쁨을 표현하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하느님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는 느낌이 커지면 커질수록 내... 이마르첼리노M 2023.09.11 340
1319 근본적으로 수정해야 할 인식의 얼굴들 근본적으로 수정해야 할 인식의 얼굴들   사랑은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 위협이 된다. 사랑하는 사람을 미워하는 동기가 사랑하는 사람이 보여주는 사랑으로 인... 1 이마르첼리노M 2022.04.12 342
1318 벌거벗은 진실 안에서 누리는 하느님 나라 벌거벗은 진실 안에서 누리는 하느님 나라   우리의 믿음은 우리 안에 주어진 하느님의 선물을 발견하는 기쁨과 깨달음에서 성장한다.   내면의 깊은 ... 이마르첼리노M 2020.01.16 343
1317 정동 이야기 (6) 정동 이야기 6 - 성북동 신학원 건설 정동에 수도원 대지를 마련하여 수도원을 건축하고 이것이 공사만이 아니라 사용면에 있어서도 당시 한국 교회 수준에서 ... 이종한요한 2021.12.11 343
1316 찬양의 두 얼굴 찬양의 두 얼굴   믿음의 신비는 역설적인 과정에서 발견된다. 죽기를 각오하면 살고, 살려고만 하면 죽는다. 믿음은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관계에서 고난을 ... 이마르첼리노M 2021.09.26 344
1315 거룩함의 성찰 거룩함의 성찰   자신의 업적과 공로가 아니고 하느님의 자비에 있다.   많이 바치는 데 있지 않고 많이 받고 있다는 깨달음에 있다.   통제에 ... 이마르첼리노M 2020.01.26 345
1314 역설 역설   많이 바치면 사랑하게 되는가? 아니다. 사랑하면 바친다.   잘 지키면 사랑하게 되는가? 아니다. 사랑하면 지킨다.   바치는 것과 지키... 이마르첼리노M 2020.02.12 346
1313 신적 생명이 흘러가는 유역에서 살아가는 기쁨 신적 생명이 흘러가는 유역에서 살아가는 기쁨   불확실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은총과 사랑과 자비와 용서가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하다. 삼위일체 안에... 이마르첼리노M 2023.01.21 346
1312 하느님의 정원에서... 하느님의 정원에서...   가난함과 기도에 피는 꽃 작음과 겸손함에 피는 꽃 사랑과 자비에 피는 꽃 정직과 단순함에 피는 꽃 고요함과 평화에 피는 꽃 자... 이마르첼리노M 2021.10.17 347
1311 두 세계 사이에서 두 세계 사이에서   내가 중요해지고 의미가 있고 자신의 힘으로 다른 이들이 좋게 생각하는 존재가 되려고 한다면, 다른 이들의 인정과 평가를 통해 자신... 이마르첼리노M 2019.12.20 348
Board Pagination ‹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