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39 추천 수 1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내가 모르는 나를 찾아

 

나는 나의 자유 안에 뿌려진 말씀의 씨앗들이

나의 고유한 정체성을 이루는 묘목으로 자라나서 거룩한 열정의 나무로 성장하기까지

나 자신이 모르는 나에 대하여 깨닫게 되기를 꿈꿔왔다.

 

감정적으로 큰 걸림돌이 관계 안에서 생기면 의도하지 않아도

끔찍하리만큼 불안하고 우울하게 나를 몰아갔다.

그러한 감정의 홍수 상태는 기도할 때도, 일할 때도, 혼자 있어도 불쑥불쑥 튀어나왔다.

그것은 나 자신을 좋게 생각하려는 욕구가 내가 모르는 내 속에 감추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에 대해 좋게 생각하려는 그러한 욕구는 끊임없이 나타나 관계를 어렵게 만든다.

그렇기에 매일매일 선택과 결단하는 회심이 요구되는 것이다.

 

나는 하느님께서는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 피하고 싶은 이들과

나를 불쾌하게 만드는 시련을 평온하게 견디는 사람 안에서

당신이 머무실 자리와 쉬실 곳을 마련하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바오로 사도는 우상을 경계하도록 이렇게 말씀하셨다.

성령의 힘으로 시작한 일을 인간의 힘으로 마치려는 것입니까?” (갈라 3,1.3)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무수한 은총과 자비롭게 돌보시는 아버지를 만나지 못하고

예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사랑이 얼마나 큰 선물이었는지 내적으로 체험하지 못했다면

우리는 외적인 형식과 겉치레로 보상하려 할 것이다.

다시 말하면 본질적인 것에 우리가 좋아하는 옷을 입혀

사로잡히게 하고, 노예로 만들며, 파멸을 초래하는 우상에 빠지게 한다는 말이다.

자신이 만들었거나 사목자들이 만들었거나 전통과 외형적 틀을 강요하고

율법을 잘 지켜 더 높은 도덕적 수준을 탐내고, 의복, 역할, 호칭, 순종을 가장한 복종,

집단적 충성을 미덕으로 삼으면서 자신이 우상인 줄을 모르고 사는 것이다.

 

추락을 은총으로 여기기까지, 가난이 물줄기를 대줄 때까지, 겸손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

나를 아는 지식, 곧 깨달음과 깨어남과 깨어있음의 은총을 주시도록 청해야 할 것이다.

하느님과 이웃을 더 많이 사랑하려는 매일매일의 결단만이

예수님을 닮을 수 있고 그분께서 가신 길을 따를 수 있다.

가난의 실질적인 움직임들, 곧 내려가고, 내려놓고, 허용하고, 놓아주는 삶만이

나에게서 나를 떠나보내도록 돕는다.

그러나 거기에는 부정적인 것들을 통합하는 십자가의 쓰라린 죽음이 있다.

우리와 함께하시는 분을 알아보는 장소가 바로 사랑으로 나를 내어주는 죽음의 장소이며

부활하신 주님의 영의 활동이 거기에 있기 때문이다.

주님께서는 내가 선을 선택할 때마다, 결단할 때마다 당신의 현존을 드러내신다.

 

하느님과 연결된 사람은 율법의 지배를 받지 않고도 자유를 누린다.

나를 알고 하느님을 알게 되면 나에게서 내가 해방되기 때문이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35 기도와 단식과 자선에 대한 새로운 이해 기도와 단식과 자선에 대한 새로운 이해   “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마르 1,15)     교회 전통 안에서 회개는 기도와 단식과 ... 이마르첼리노M 2024.02.19 332
1334 내 안에 피는 낙원의 꽃 내 안에 피는 낙원의 꽃   내 안에 피는 하늘의 꽃 말씀으로 피는 창조의 꽃 진, 선, 미로 피는 지혜의 꽃 온유하고 겸손한 자비의 꽃 용서하고 허용하는 ... 1 이마르첼리노M 2022.01.29 333
1333 세 가지 유혹의 실재 세 가지 유혹의 실재   자신의 가능성을 실현시키려는 인간의 노력과, 타락한 생활에 안주하도록 그를 유혹하는 악마의 세력은 루가 복음(4,1-13)에 기록된 예... 1 이마르첼리노M 2022.03.06 333
1332 나는 몰랐습니다. 나는 몰랐습니다.   나는 몰랐습니다. 나의 생명이 자신에게만 중요하다고 생각했지 하느님께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을,   나는 몰랐습니다. 기쁨과 슬픔이 나에... 1 이마르첼리노M 2022.08.10 334
1331 부산물로 얻는 행복한 내리막길 부산물로 얻는 행복한 내리막길   기쁨과 자유는 복음적 가치와 의미의 부산물, 기쁨과 자유는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하면 할수록 본래의 목적과는 거리가 멀... 이마르첼리노M 2021.07.13 335
1330 변화로 가는 길에서 변화로 가는 길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따름으로 변화된 사람은 관계적 변화로 나아가며 관계적 변화는 보편적 변화로 나아간다. 이러한 변화가 없으면 변화... 이마르첼리노M 2021.10.18 335
1329 고독이 사랑을 통과하면 현존을 느낀다. 고독이 사랑을 통과하면 현존을 느낀다.   막달라 마리아의 고독이 예수님의 사랑을 만나 변화의 길로 들어선 것처럼 우리의 고독이 사랑을 통과하면 부활하신 ... 1 이마르첼리노M 2022.04.17 335
1328 아깝지 않은 투자 아깝지 않은 투자   하느님 나라가 죽은 후에 가는 곳이라면 어떻게 보물로 경험할 수 있겠는가?   지금 여기서 발견하는 하느님 나라가 아니라면 보물을 얻기 ... 1 이마르첼리노M 2022.08.03 335
1327 무엇이 기쁜 소식인가? (기쁜 소식의 본질) 무엇이 기쁜소식인가? (기쁜 소식의 본질)   예수 그리스도를 닮고 따르는 것은 믿음의 핵심과 본질의 하나입니다. 거기에는 일정한 패턴이 있습니다. 즉 죽음과 ... 이마르첼리노M 2023.05.01 335
1326 겟세마니에서 배우는 사랑       겟세마니에서 배우는 사랑   키드론 골짜기 건너편에 있는 겟세마니 동산에서 예수님 홀로 기도하시던 밤 세상은 고요 속에 잠들고 눈떠계시는 분은 인간... 1 이마르첼리노M 2022.03.16 336
1325 단절과 연결의 신비 단절과 연결의 신비   우리의 삶은 여러 관계 속에서 자신을 중심으로 구축해 놓은 원칙들을 지키려고 애쓰다가 문제가 생기면 자신의 내면에서 문제를 찾... 이마르첼리노M 2020.01.08 337
1324 꽃을 찾는 벌들의 마음 꽃을 찾는 벌들의 마음   꽃피는 4월이다. 꽃을 찾는 벌들의 마음 꽃이 있는 곳엔 벌들이 있다.   구름이 해를 가려도 안개가 해를 가려도 한겨울 ... 이마르첼리노M 2021.04.12 337
1323 세상을 탓하지 마, 진리는 거기에 있어, 세상을 탓하지 마, 진리는 거기에 있어,   기쁨이 달콤하고 시원한 과일즙 속에 있을 때 열매라고 부르고 기쁨이 노래일 때 새라고 부른다. 하지만 내가 기... 이마르첼리노M 2021.12.01 337
1322 최상의 좋음을 표현하는 예술 최상의 좋음을 표현하는 예술   영의 인도를 받으면 내면의 기쁨을 표현하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하느님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는 느낌이 커지면 커질수록 내... 이마르첼리노M 2023.09.11 337
1321 세상 종말에 대한 말씀은 하느님 나라의 현재를 살라는 말씀이다. 세상 종말에 대한 말씀은 하느님 나라의 현재를 살라는 말씀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때가 되면 우리가 미사 때 듣는 복음은 세상 종말에 대한 말씀을 ... 이마르첼리노M 2021.11.15 338
Board Pagination ‹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99 Next ›
/ 9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