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4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최상의 좋음을 표현하는 예술

 

영의 인도를 받으면 내면의 기쁨을 표현하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하느님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는 느낌이 커지면 커질수록 내면의 기쁨은 시와 음악으로 표현하다가 황홀경에 이르게 되면 춤으로 표현합니다. 찬미와 찬송을 넘어 찬양이라는 최상의 흠숭을 춤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인간이 춤을 추는 이유는 내어주시는 하느님의 놀이에 자신도 내어주면서 참여하는 춤입니다. 내어주는 기쁨을 춤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 춤에는 방식이 따로 없습니다. 영의 흐름에 맡겨진 춤은 틀이 필요 없기 때문입니다. 최상의 좋음을 춤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 춤을 추는 사람은 어떤 형식에도 구애받지 않습니다. 인간이 가진 최상의 예술은 내면의 기쁨을 춤으로 드러내는 거기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성프란치스코는 하느님으로부터 무상성과 보편성을 배웠고 이것이 내어주는 기쁨의 원천이었습니다. 자신을 온전히 내어주시는 삼위일체 하느님의 놀이에서 노래와 춤을 배웠습니다. 그는 모든 피조물 안에서 일하시는 하느님의 돌보심을 발견하는 장소가 형제적 관계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고 그로부터 온 우주가 사랑의 원무(圓舞) 안에서 함께 춤을 추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춤추는 사람은 누구로부터 조종당하지 않고 누구도 조종하지 않습니다. 누군가를 조종하고 싶어 하는 마음으로는 춤을 출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온유한 마음과 겸손한 마음은 통제하려는 유혹에서 우리를 자유롭게 해줍니다. 이 마음은 예수님이 우리에게 배우라고 하신 말씀입니다. 인과응보와 처벌과 보상의 일상의 체제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주십니다. 돈에서 자유로운 사람, 쾌락과 편안함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되기까지 더 좋은 선물이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십니다. 내면에서 보물을 발견하기까지 우리는 그 틀을 버리지 못할 것입니다. 하느님 안에서 누리는 자유가 그 어떤 보물보다 귀한 것이라는 인식을 얻기까지는 자유로울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어떤 것에도 묶이지 않는 자유를 얻으려고 성프란치스코께서 택하신 것, 그것은 가난과 겸손이었습니다. 그에게는 그것이 그 어떤 것보다 더 귀한 보물이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철저하게 따르고, 닮고 싶어 하셨습니다. 하느님의 가난이 드러난 것은 예수님의 육화와 겸손이었습니다. 육화의 겸손과 수난의 사랑이 그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습니다. 그에게는 성취해야 할 더 높은 곳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이미 높은 곳을 발견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높은 곳이 바로 바닥이었습니다. 가난과 겸손은 우리를 밑바닥에 이르도록 끌어당깁니다. 밑바닥에 이르기까지 자신을 내어줍니다. 아무것도 내 것이라고 주장하지 않는 가난함이 주님의 영께서 머무실 거처를 얻는 방법이었습니다. 하느님의 무상성에서 거저 받은 선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특권과 예외, 독점과 소유를 탐하는 사람들은 밑바닥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위대한 춤에 참여하는 기쁨은 바닥에서 나옵니다. 가난한 사람은 주변의 관심을 받고자 일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의 평가와 인정과 칭찬을 들으려고 일하지 않고 하느님의 이름을 빛나게 해드리고, 아버지의 나라와 아버지의 뜻에 따라 일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가난하심은 혁명을 불러왔습니다. 가난은 자신을 바닥까지 내려가게 하고 바닥까지 내려놓게 합니다.

 

가난은 인과응보와 전혀 다른 새로운 삶의 방식을 선택합니다. 하느님의 무상성에 기반을 둔 방식을 선택합니다. 우주 만물을 돌보시는 창조가 계속되는 사실을 보는 눈은 가난한 마음이 없이는 볼 수도 느낄 수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입니다. 바닥에서 사는 이들의 기쁨은 기쁨에 찬 가난에서 나오고 이 기쁨이 커지면 삼위일체 하느님의 춤에 참여하는 최상의 좋음을 경험합니다. 이러한 내면의 충만함이 남들의 시선을 잊어버리게 하고 바닥에서 춤을 추어도 자유롭습니다. 그러므로 내면의 자유를 지닌 이들의 현존은 전염성이 큽니다. 그들이 보여주는 믿음이 매력으로 끌어당기기 때문이며 하느님의 매력을 관계 안에서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 12월의 엽서 / 이해인 12월의 엽서 / 이해인 또 한해가 가 버린다고 한탄하며 우울해 하기 보다는 아직 남아 있는 시간들을 고마워 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 주십시오 한 해 동안 받은 우... 겸손한기도*^^* 2006.12.25 7336
26 12. 당신의 경신 의식을 확장하기 12. 당신의 경신 의식(rituals)을 확장하기 이 내적 작업에서 우리가 자신에게 물어볼 필요가 있는 또 다른 중요한 질문이 있다. 그것은 우리 삶에 대한 인식을 ... 김상욱요셉 2023.10.14 206
25 11. 당신이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선물들과 성장 경계 발견하 11. 당신이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선물들과 성장 경계 발견하기 한 영적 스승이 제자에게 말했다. “너는 지금의 너로서 거의 완전하다. … 그리고 너는 약간의 성장... 김상욱요셉 2023.10.06 350
24 10월11일 직장인 피정안내 문의전화: 02)6364-2212 {FILE:1} file 김보성 안드레아 2006.10.02 8090
23 10. 당신 마음의 렌즈를 재조정하기 10. 당신 마음의 렌즈를 재조정하기 우리는 사실과 가상을 섞어 인식한다. 개인의 양성이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진실이 아닌 것을 최소화하도록 해야 한다. 부드... 김상욱요셉 2023.09.28 303
22 08년도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봄철 프로그램 {FILE:1} file 프란치스코 회관 2008.02.10 6932
21 05월 월 피정 안내입니다. 05월 월 피정 안내입니다. 주 제 : &quot; 그분의 진노는 잠시뿐이나 그분의 호의는 한평생 가나니!&quot; (시편30.6) 대 상 : 가톨릭 신자 누구나 장 소 : 정동 프란치스코... 김 안드레아 2006.04.28 8925
20 *새이름으로 저장* '새이름으로 저장' 어느 한 교수실에 교수님이 있었다. 컴이 바이러스에 걸려서 119구조대가 와서 컴을 고치는 도중.. 컴에 저장된 파일을보니 독수리.hwp, 두루... 사랑해 2006.04.13 9415
19 *2008년1학기-사회복지사2급/보육교사2급/교육과정(안내) http://edubank114.com편입 닷컴 www.edubank114.com 카페주소 : cafe.daum.net/korea0550 편입닷컴 사회교육원(사회복지학) 문의전화 : 02-3406-9241 / 02-3406-... 임현승 2007.11.17 6440
18 *1년과정-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취득과정(안내) http://edubank114.com편입 닷컴 www.edubank114.com M.D.Y.대학교 (사회복지학) 서울 접수처 문의전화 : 02-741-2334 (방문상담가능) *1년과정-사회복지사 2급 ... 평생교육원 2007.02.22 6465
17 *1년과정-사회복지2급/보육교사2급/취득과정 (안내) 편입닷컴 www.edubank114.com 카페주소 : http://cafe.daum.net/korea0550 메일상담 : xsad0550@naver.com 편입닷컴 평생교육원(사회복지학) 담 당 : 임현승 부장... 임현승 2008.05.25 7068
16 *07년2학기-1년과정-사회복지2급 교육과정(안내) http://edubank114.com편입 닷컴 www.edubank114.com 카페주소 : cafe.daum.net/korea0550 편입닷컴 평생교육원(사회복지학) - 서울 접수처 문의전화 : 02-741-23... 평생교육원 2007.06.23 6132
15 *****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돌보는 마음여행으로 초대합니다^0^* http://jjscen.or.kr상처받은 내면아이를 돌보는 마음여행 &quot;우리는 어린 시절의 크고 작은 상처를 마음에 품은 채 성인이 됩니다. 이 상처들이 치유되지 않으면 ... 전진상 영성심리상담소 2008.11.01 7221
14 * 예수님과 성요셉님의 대화 * * 예수님과 성요셉님의 대화 * 예수님 : 아빠, 오늘도 라면이예요? 성요셉 : 얘야~ 오늘도 어머니는 발현중이라 바쁘시단다...-_-;;; ^^;;등급이하라면 삭제 당하... 사랑해 2006.04.18 8567
13 * 시간을 정복하는 사람 * http://www.corebang.com* 시간을 정복하는 사람 * 나이를 먹으면서 우리에게 주어지는 시간은 계속해서 줄어들고 이에 반비례하여 시간의 가치는 더욱 높아진다.... 이믿음 2008.05.15 8292
Board Pagination ‹ Prev 1 ...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