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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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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출입구: 너 자신을 사랑하라.

만약 우리가 정말로 잘 싸우고자 한다면, 우리는 이른 시점부터 다른 이에게 자비롭다는 것이 자기를 무시하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사실 진정한 우정의 긴 여정은 자신과의 좋은 관계를 맺는 것에 달려 있다. 교황 요한 23세가 말했는데, “충만한 사랑의 마음을 가진 이들은 항상 나눌 무언가가 있다.” 이 지혜는 다른 문화들에서도 알려져 있다. 나이지리아 이브 부족에서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주는 것이 마음이고손가락은 움켜잡는 것이 아니라 그냥 가게 하는 것이다.”

당신이 주위의 다른 이를 사랑하지 않으며 하느님을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오류인 것처럼, 너 자신을 무시하거나 돌보지 않고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 더구나 당신이 받은 선물과 그 선물을 만끽하는 것은, 당신이 하느님께 드리는 가장 아름다운 선물 가운데 하나이다. 이 책의 서두에서 소개한 성탄 선물을 받은 작은 소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자. 감사함을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어떤 모습이겠는가? 그 소녀의 경우, 그 선물에 기뻐하고 그것을 기꺼이 다른 이와 나누는 모습일 것이다. 우리 삶도 비슷하다고 말할 수 있다.

직업적인 조력자와 치료자가 자신의 사도직을 계속 수행하도록 자기 자신을 알고 사랑하고 돌보도록 같은 정보를 공유할 때, 두 번째 출입구는 어렵고 진이 빠지는 상황에서도 어떻게 생동감과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단순하고 효과적인 길잡이를 제공할 것이다. 다음을 기억하라. 관건이 되는 것은 세상이나 우리 일이나 우리 가족이나 심지어 내 자신 안에 있는 어둠의 총계가 아니다. 차이를 만드는 것은 우리가 이 어둠 안에서 어떻게 서 있느냐?’이다.

이것과 어떻게 생동감과 생명력을 유지하는지 아는 것은 우리가 예수님의 가서 그렇게 하라라는 부르심을 크게 다른 방식으로 보도록 할 것이다. 우리 자신을 성공과 실패, 죄책감과 의무에 매이지 않게 하며, 우리가 다른 이를 돕도록 할 뿐만 아니라 이 과정에서 자기를 더 낫게 변화시키는 개인적 충실성 안에서 나아가도록 한다.

 

첨언) 프란치스코는 중세의 사람이기에 중세 문화의 영향으로 자신을 부정적으로 대함으로 성덕으로 나아가려 하는 움직임을 하였습니다. 그런 문화의 영향으로 프란치스코는 극기와 단식을 종종 하였고 자기 육신의 욕구를 잘 들어주려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프란치스코는 자신의 욕구를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욕구에 기초하여 이웃과 형제들, 특히 약한 이들을 섬기곤 하였습니다.

하루는 한 형제가 단식을 너무 해서 잠을 자다가 나뒹굴기 시작했습니다. 프란치스코는 그가 배가 고파 아픈 것을 알아차리고, 그에게만 먹을 것을 주지 않고, 다른 모든 형제를 깨워 함께 먹도록 하였습니다. 그 형제가 혼자 먹는 것을 부담스럽게 여길 수 있었고, 또한 다른 형제들이 혼자 단식을 그만두는 그를 비웃을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였습니다. 프란치스코는 자기의 약함과 그 가운데에 자기가 바라는 것을 바탕삼아 다른 이의 필요에 깨어있었고 그 필요를 채우면서 하느님의 사랑이 육화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는 자주 움직이는 형제들이 여행을 하다가 아픈 형제가 생기면 그 형제를 우선적으로 돌보도록 하였습니다. 프란치스코는 수도규칙에 다음과 같이 말한다. “형제들 가운데 누가 병이 나면 다른 형제들은 남이 자기 자신을 돌보아 주기를 바라는 것처럼 그에게 봉사해야 합니다.”

그리고 프란치스코는 권고에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이웃 안에 있는 연약함을 보고, 비슷한 경우에 처해 있을 때 그 이웃으로부터 부축받기를 원하는 것처럼 그 이웃을 부축해 주는 사람은 복됩니다.” 이어 온갖 좋은 것을 주 하느님께 돌려드리는 종은 복됩니다.” 프란치스코에게 돌려드림은 하느님께로 향하는 중요한 단어이었습니다. 그는 주로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며 모든 것을 통해 하느님께 모든 것을 돌려드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연장선 속에서 생각해본다면, 이웃의 연약함 속에서 이웃을 경멸하지 않고, 자기가 그 상황에 있을 때 돌봄을 받기를 원하는 식으로 그에게 해주는 것, 이것이 하느님께 모든 것을 돌려드리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아마 이 가운데에 하느님 사랑, 이웃 사랑, 자기 사랑이 사랑이신 하느님 안에서 하나로 엮어지며 하느님이 일어나기 때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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