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11 추천 수 1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2016 포르치운쿨라 행진 이야기 2>

 

5시에 이른 아침을 먹고 모든 준비를 마친 후 6시에 치명자산을 향해 차가 출발했다. 승합차 1 대로 여러번 실어 나르는 줄 알았는대 2대의 승합차가 더 동원되 우리의 출발을 돕는다.

 

가파른 산 길을 오르고 내려 이루갈다 동정 부부를 비롯한 7분의 유해를 모신 묘역 바로 아래에 간이 제단을 차리고 미사를 모신다. 나무를 휘감는 시원한 산바람이 우리를 축복하고 내 안의 가라지는 무엇인지 오늘 하루의 묵상거리를 부여 받는다. 은혜와 축복의 미사! 이 시간을 허락하신 주님 감사합니다.

 

'하나, , , ..... 서른 끝'

오늘도 힘차게 낙오 없이 주님 안에 행진~~~~

 

이름도 예쁜 '바람쐬는 길'을 지나 잠시 점프해 행진을 이어간다. 다리는 이미 내 다리가 아니며 발바닥엔 물집으로 쿠션을 추가했다. 한 참을 걸어 12시가 될 즈음 아름드리 나무 그늘에 자리 잡고 땀을 식히며 주변을 탐색하고 오신 신부님의 '이 보다 더 좋은 자리는 없음' 선고로 이 곳이 바로 천국이라 여기며 주먹밥을 나눈다. 꿀 맛이다. 잠시 집에 들르신 바로 옆 집 주인장께서 화장실과 시원한 지하수를 내어 주시니 손이라도 시원하게 닦을 수 있다.

 

간이진료소가 차려진다. '줄을 서시오~ '

두 분의 전문의료인의 손길이 정겹다.

발다닥에 바세린을, 미처 태양을 피하지 못한 노출된 부위의 화상에 연고를 바르고 간단한 상처에 밴드를 붙이는 일 조차 엄마의 손 길 같이 한없이 부드럽고 편안하다.

 

115.

태양이 작렬하는 뙤약볕 아래 길을 나선다.

논 사이로 난 길을 걷고 마을을 뚫으며 들판의 성장 중인 곡식과 조그마한 들 꽃을 마주하고 실개천의 졸졸 물소리와 주인없는 집을 수호하고 있는 수 많은 견공 친구들과의 인사 조차 힘겨워질 무렵 자매님 두 분이 품에 한 가득 우리 모두가 나누어 먹어도 충분할 수박을 들고 오신다. 길 가의 밭 주인께서 내어주신 뜨끈뜨끈 시원한? 수박. 목을 축이고 마음을 풀고 다시 행진!

 

5시가 다 될 무렵 오늘의 목표 지점인 두원마을 공소에 도착하니 마을 어르신들이 우리를 살피신다. 맛이 있을려나 모르겠다며 갖다 주시는 김치와 이것저것 반찬없는 반 먹을까 챙겨 주신 이장님부부의 호의로 저녁 기도에 함께 하신 공소회장님까지 함께 한 풍성한 저녁식사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하느님이 창조하신 별이 쏟아지는 시골 마을의 밤.

뜨겁게 달아오른 낮 동안의 열기를 산들산들 불어오는 밤 바람에 식히며 잠이 든다.

 

하루를 허락하신 주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박제노 2016.07.25 00:01:06
    포르치운꿀라 전대사 800 주년이 되는 올 해에 뜨거운 햇살아래 그 길을 힘차게 걷는 모든 형제 자매님들께 자비와 화해의 은총이 내리길 기도드립니다. 사부 성 프란치스코가 원하셨던처럼 "모든 이가 천국에 이를 수 있기를" 함께 청하면서 천사들의 성모 마리아께 장미 한다발을 바치며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 홈페이지 이웃사랑홍종석 2016.07.24 20:42:30
    응원합니다. 화이팅!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6.07.24 08:04:59
    신부님!!!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국가형제회 홈피 대전지구 계시판에 대전재속회밴드에 계속 올리며
    저는 중계방송 하는 것 같지만 그렇게라도 모두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오늘 날씨도 더 무덥다고 하는데 그래도 영차영차 힘내시며 행진하시기를
    두손 모아 기도합니다....... ^^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85 삶의 자리에 피는 꽃 삶의 자리에 피는 꽃     사랑을 모르는 사람은 미움도 모를 성싶다. 구하지 않는 이는 거절에 당면하지 않을 것이고 애정의 갈망에 울지 않고서는 서러... 미루나무 2016.10.15 529
784 생각속의 삶 길고양이를 불렀는데 오지않아도 서운하거나 화가나지 않는다. 길고양이가 오지않는것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렸을적부터 키웠던 강아지가 주... 일어나는불꽃 2016.10.09 433
783 너와 나 사이에 너와 나 사이에 가장 오묘한 것은 가장 단순한 것이다. 그러나 단순함이 주님의 영으로 조명 받지 못하면 가장 어리석음의 열매만 남아있을 뿐이다. 관계의 성숙... 미루나무 2016.10.01 681
782 성음악 선교 미사를 위한 성가대 모집 평화와 선 사랑하는 형제, 자매님들. 한가위 명절을 기쁘고 즐겁게 그리고 풍요롭게 잘 보내셨는지요? 오늘은 성가대원을 모집하기 위해 글을 올립니다. ... 김레오나르도 2016.09.17 773
781 가을 편지 가을편지 해맑은 물 여울을 안고 흐르는 깨끗한 개울의 옥빛 돌처럼 시간도 줄지어 물인 양 흐르는 거기, 한결같이 곁에 있어준 고마운 이름에게 가을 편지를 ... 미루나무 2016.09.01 783
780 수도승과소나기 어떤 수도승이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깨닫고자 수행처에서 묵상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알지 못했다. 그 수도승은 끝내 깨닫지 못하자 포기... 일어나는불꽃 2016.08.20 669
779 성모승천 축일에 성모승천 축일에   창세기에 나타난 하와의 선택이 빚어낸 죽음 그 여인의 갈망에 따른 세상의 악 새로운 아담으로서의 예수 그리고 새로운 하와로서의 성... 미루나무 2016.08.13 537
778 중세기행(4) 중세 프란치스칸들의 혁명적 예언성  베르골리오 추기경이 예수회원으로  처음 교황에 선출되면서 엉뚱하게도 프란치스코 라는 이름을 택하여  생각하는 사람들을 좀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역사... file 이종한요한 2016.08.09 1535
777 한 이름을 불렀다. 한 이름을 불렀다.         말의 여로, 말 속의 오랜 방황을 거치며 마침내 찾아낸 이름, 그 이름으로 님을 불렀다.   한 마디의 주어를 찾기 위... 미루나무 2016.08.07 868
776 2016년 포르치운쿨라 행진 (2016.7.31 일요일) 포른치운쿨라 행진 열번째 날 기록 사막의 오아시스라는 것이 아마 이런 것일 듯하다. 산청군에서의 폭염재난 방송을  들으며 숲속 콘크리트 길을 지나 오늘의 목... 김레오나르도 2016.08.01 937
775 2016년 포르치운쿨라 행진 (2016.7.30 토요일) 포른치운쿨라 행진 아홉번째 날 기록 주제 : 나눔날  sharing day 연대  기억 : 장애인들 여정 : 하동학생야영수련원에서 하동 궁항리까지의 여정 함께하신 분 : ... 김레오나르도 2016.08.01 815
774 2016년 포르치운쿨라 행진 (2016.7.29. 금요일) &lt;2016 포르치운쿨라 이야기 8&gt; 구간: 화개중학교~하동학생수련원 인원: 33명 새벽 4시 출발이라더니 모이고 몸 풀고 나니 5시 출발이다. 해없는 아침 1시간이 아... 김레오나르도 2016.08.01 774
773 2016년 포르치운쿨라 행진 (2016.7.28 목요일) &lt;2016 포르치운쿨라 이야기 7&gt; 구간: 예성교~화개장터 인원: 33명 오랫만에 5시를 넘겨 이부자리를 보존하여도 되는 아침. 더 자야하는대, 더 자도되는대 눈이 떠... 김레오나르도 2016.08.01 672
772 2016년 포르치운쿨라 행진 (2016.7.27 수요일) &lt;2016 포르치운쿨라 이야기 6&gt; 정신이 번쩍 드는 아침이다. 엊저녁 힘든 하루의 반성을 얼마나 야무지게 했는지 준비하는 몸놀림이 사뭇 어제와 다르다. 4시 55분... 김레오나르도 2016.08.01 605
771 꿈이야기 어느 수도자가 밤에 꿈을 꾸었다. 그런데 꿈에서 하느님께서 나타나시어 그 수도자에게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줄 터이니 말해보라고 하였다. 그래서 수도자는 “누가... 일어나는불꽃 2016.07.31 529
Board Pagination ‹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60 Next ›
/ 6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