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63 추천 수 1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2016 포르치운쿨라 행진 이야기 1>

어제 저녁부터 행진은 시작되었다.

사무실 일을 헐레벌떡 처리한 후 기차를 타고

집결지인 익산역으로 오는 발걸음이 한없이 가볍다.

 

재속회원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아니 앞으로 11일 이라는 날들을 함께 해야 할 동지라는 이유 하나 만으로도 일면식도 없는 형제 자매님이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엄마가 해 준 밥 같은 따뜻한 저녁을 먹고 글라라수녀원으로 향한다. 9시가 넘은 시간 따뜻하게 맞아주시는 수녀님들께 인사 드리고 힘찬 내일을 위해 잠을 청한다. 모두모두 좋은 꿈 꾸고 안녕히 주무세요~

 

아침이 오고 분주히 차비를 하고 약속한 시간이 되어 성당으로 들어가니 벌써 아침 성무일도가 바쳐지고 있다.

수녀원에서의 아침 기도와 미사! 은총의 시간이다.

 

익산의 주현 형제회 형제 자매님들이 아침 식사를 마련해 주셨다. 찰밥에 후식까지, 가다 힘들 때 먹으라며 손에 쥐어 주시는 쵸콜렛까지... 나도 꼭 누군가를 위해 시간과 정성을 아끼지 말자 다짐해 본다.

 

수녀원의 작은 로비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꽃같이 예쁜 수녀님들께서 불러주시는 '먼 길 가는 그대에게 축복을~ ' 축복의 노래를 듣는다. 눈물이 왈칵! 끝까지 완주하리라 속으로 다짐해 본다.

 

82세 되신 최고령 형제님을 선두로 길을 나선다.

삼거리가 나오고 우회전 좌회전 지도를 보고 또 보며 길을 걷는다. 조용히 묵주기도를 올리며 혹사 중인 몸과 정 반대로 마음은 두고 온 일상도 걱정하는 가족과 친구들도 모두 잊고 오로지 주님께 점점 더 가까이 간다.

 

뭔가 문제가 생긴 것 같다.

길을 잘 못 들었는지 잠시 회의가 있는것 같다.

결론은 무조건 앞으로 go!

길을 잃어도 같이 잃고 잘 가도 같이 가는 것이니 걱정 할게 하나도 없지.

 

4시간 정도를 걷고 점심을 간단히 먹고 나니 1시가 넘는다.

18km 정도가 남은대다 민드레미 재를 넘어야하니 시간이 부족하다시며 점프를 시켜 주신다.

점프가 뭐냐면 살짝 차로 실어 날러서 다시 걷게 하는 것이다. 워미 좋아 죽겠네. 이런 자유로움이 좋다. 고정관념과 강박을 깨고 시에 맞게 적절히 움직이는 이런 자유로움.

 

꼬불꼬불 재를 넘는다.

1줄이던 줄이 선 중 후 적절히 팀을 이루게 되고 아무도 강요하지 않고 스스로 이 행진에 참여한 용기로 33도가 넘는 아스팔트 고개를 꿀떡 넘는다.

 

순교자 묘역을 참배하고 저녁 기도를 다같이 바친 후,

아침에 이어 저녁까지 주현형제회에서 손수 지어주신 밥을 감사한 마음으로 맛있게 먹고, 한 자매님의 지도로 요가로 몸을 풀고 웃음 박수로 마음을 풀고 열흘간 행진단 안에서 봉사 할 역할을 나누고 마을에서 무상으로 제공해 주신 숙소로 향한다.

 

자매님들은 아시겠지만 하루종일 땀에 찌든 옷을 빨아야하는대 내일 아침까지 말릴 자신이 없다.

기적이 일어났다. 난대없이 예고도 없이 갑자기 경로당 총무님이신 빈첸시오 형제님께서 뒷정리 관련 말씀을 하시러 찾아오셨다.

천사를 보내신게지.

어떻게 했을까? 탈수.... 하느님 감사합니다.

 

걸을 수 있는 두 다리를 주시고

포르치운쿨라 행진에 참여 할 용기를 주시고

오늘 하루 무탈하게 행진을 마무리 하게 해 주신 주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C:\Users\kim Leonard\Pictures\2016뽀르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루비 2016.07.23 16:09:03
    "포르치운쿨라 행진" 밴드에 "2016 포르치운쿨라 행진 이야기 1" 을 오늘 7. 23. 11:44 분에 올리며 밴드회원들에게 댓글을 부탁하는 댓글을 올렸는데,, 글쎄다. 격려글 올리지 아니하더라도 가슴으로 함께 하는 기도를 열심히 할 것이다!!!
    ----------------------
    첫 행진 이야기가 언제 게재되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작은형제회 ㅡ 나눔방 ㅡ 말씀/삶 ㅡ자유나눔"에 아침 일찍 올라와 있는 것을 이제사 확인하였기 올립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행진!
    평화와 선

    *알림/소식 에만 새로운 것 뜨는가 눈팅했는데 바로 옆 자유나눔에 뜬 것을 모른 눈뜬 장님?이였다.
    그래도 26번째로 확인하고 이 곳에 올리는 은총을 ㅡ ㅡㅡ

    ** 행진을 하시는 분들께 격려를 하시는 글을 직접 작은 홈페이지에 올리시려면 회원가입을 하셔야만 올릴 수 있습니다 .
    그러기에 이곳 밴드에 글 올리시면 행진자 중 밴드를 보시는 분이 지금은 몇 분 계시나 다른 분들도 행진하시며 더 가입하여 격려 글 보실 것으로 예상됩니다
  • ?
    홈페이지 루비 2016.07.23 12:53:22
    수녀님들의 축복을 받으며 주님과 함께 행진!을 시작하신 형제, 자매님들께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길이 멀다 하여, 아스팔트 길이 너무 덥다 하여, 짜증낼 것이 아니다. 연어는 수만 리 바닷길과 강물을 거슬러 안식에 이르고 주목은 수백 년의 음지를 견디며 천 년을 산다지 않는가?
    하늘과 땅아, 주님을 찬송하라. 모든 강들아, 찬양하라.
    하느님의 아들들아, 주님을 참미하라.
    -------------, !!!!!, ?????, !!!!!, 더위야 주님을 찬미하라!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82 한국순교성인 축일을 축하하며 +평화 아씨시에서 인사합니다. 오늘 전세계에서 우리 한국순교성인들을 기념하는 미사를 봉헌하였습니다. 이곳에서도 특별히 아침에 우리 아시아 그룹 형제들이 ... 마중물 2006.09.20 6741
1381 한국발 종교사건 한반도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한국발 종교 사건 http://cafe.daum.net/mrdd 요한 2007.12.16 5447
1380 한 이름을 불렀다. 한 이름을 불렀다.         말의 여로, 말 속의 오랜 방황을 거치며 마침내 찾아낸 이름, 그 이름으로 님을 불렀다.   한 마디의 주어... 이마르첼리노M 2016.08.07 1354
1379 한 여름밤의 편지 한 여름 밤의 편지 사색과 그리움이 흐르는 유역에 사는 님들에게 하염없이 쏟아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편지를 씁니다. 연일 계속되는 길고 긴 장마 속에서 쏟아... 이마르첼리노 2011.07.16 5705
1378 한 밤의 깨달음 한 밤의 깨달음 상대방을 길들여 자네의 종으로 만들지 말게 폭력중의 가장 큰 폭력은 사람에 대한 존중심과 자유를 헤치는 것이라네. 이마르첼리노 2011.11.01 5678
1377 한 달 동안 할 수 있는 질문들과 공부들 한 달 동안 할 수 있는 질문들과 공부들 이제 당신의 차례이다. 여유를 가지고 제공된 가르침들을 다시 생각하며 그것들이 당신의 고유한 상황에서 자기 방식으로... 김상욱요셉 2024.01.23 70
1376 하루의 끝시간에 하루의 끝 시간에 존재의 밑바닥까지 아픈 금을 입히는 손길 천만가닥의 파문을 일구어 버린 은빛의 작은 돌 하나 상처를 입고 움츠러들기를 잘하는 영혼 상처와 ... 이마르첼리노M 2014.11.25 1645
1375 하동 악양에서 대자연 부활 찬미가 예수님 수난죽음 십자가신비 십자가 죽음으로 구원된우리 예수님 부활로써 얻게된생명 그생명 하느님과 함께한행복   악양의 라베르나 은둔소... 일어나는불꽃 2021.04.03 622
1374 하늘을 품는 땅에 평화가 있다. 하늘을 품는 땅에 평화가 있다.   삶을 이리저리 끌고 가려는 나의 의지 때문에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시는 선물을 잃어버린다. 은총은 내가 한 일이 전혀 ... 이마르첼리노M 2020.10.07 448
1373 하늘은 네 안에 있다. 하늘은 네 안에 있다.   아프리카 원주민들 가운데는 갓난아이가 첫웃음을 짓는 날 모두 모여 잔치를 벌인다고 한다. 기쁨으로 빛나는 얼굴과 눈빛 아이... 이마르첼리노M 2020.08.21 522
1372 하늘나라의비유 복음에대한상상(하늘나라의비유) 오늘 작업을 하면서 잘려진 나무에서 새로자라나는 싹을 보았다. 그래서 난 복음말씀에 대한 상상을 한번 해보았다. . . . 어느... 일어나는불꽃 2014.08.01 2197
1371 하늘과 땅이 만나는 지평선에 피는 꽃 하늘과 땅이 만나는 지평선에 피는 꽃   “아버지 집에는 있을 곳이 많다.” (요한 !4,2)   나를 찾아 떠난 여행길에서 나는 보지 못하고 나를 찾으시는... 2 이마르첼리노M 2019.09.02 542
1370 하늘 정원에 피는 꽃 하늘 정원에 피는 꽃 (신안 지도공소 고사마을의 다섯 자매의 삶을 보며 ) 1 어느 날 하늘 정원에 꽃들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꽃들을 보려고 거기에 갔습... 이마르첼리노M 2014.06.25 2934
1369 하느님이 나를 사랑하시는 이유는? 하느님이 나를 사랑하시는 이유는?   하느님이 나를 사랑하시는 이유는 내가 가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 아니다. 그분은 나의 업적과 공로에 대한 보상으로 ... 이마르첼리노M 2019.08.08 585
1368 하느님의 현존 안에 사는 기쁨 하느님의 현존 안에 사는 기쁨   “내가 이 말을 한 것은 내 기쁨을 함께 나누어 너희 마음에 기쁨이 넘치게 하려는 것이다.” (요한 15,11)   젊은 시절에... 이마르첼리노M 2022.01.14 367
Board Pagination ‹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