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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7 11:44

진리의 향연

조회 수 5972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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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한글 학자 한 분의 '책 발간회에 참석하였습니다.
그 책 발간회는 단순한 하나의 홍보용 행사가 아니었고,
저자가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아는 이들을 모아놓고
사람다운 삶이 무엇인지를 일깨워 주는 진리의 축제였습니다.
이 죽음의 향연이 이 세상 어떠한 잔치보다 아름답게
저에게 다가왔기에 여러분과 나누려 합니다.

예식 중에 여러 사람이 하느님께 그분의 건강을 청하는 기도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본인은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을 환자로 대우하지 말기를 부탁했고, 자신의 병으로 근심하지 말기를 부탁했습니다. 그분은 근심은 신앙인이 취할 자세가 아님을 상기시켜주었습니다.
그분은 자신의 죽음 앞에서,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기도했듯이, 그를 아를 이를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의 영혼이 하느님을 충실히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한다고 했습니다. 그분에게는 암'이라는 병이 피해야 할 것이라기보다는 '암'을 통해서도 하느님을 찬미하고 사람들을 하느님께로 이끄는 동반자, 자매였습니다.

그분은 참석한 사람들에게 교만하지 말고 겸손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죄인은 지금은 죄를 지어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져 있지만, 언제가는 하느님께 돌아 설 기회가 있지만, 교만한 자는 자신을 처지를 모르기에 그 기회마저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분은 자신의 삶의 원동력은 '믿음'이었음을 고백하였습니다. 그분은 어떠한 처지에서도 '믿음'만큼은 잃지 말고 간직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분을 보며 그분의 말씀을 들으며, 사도 바오로의 모습이 저에게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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