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56 추천 수 1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위대한 초월자 앞에서

 

모든 선한 일에는 아주 작은 것이라도

보상을 기대하는 심리가 숨어 있다.

예수님을 따르는 대가로 축복과 성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세상에서의 성공과 번영을 약속하는 것이 복음이라고 믿는 이들은

예수께서 선포하시고 실천하셨던 복음을 믿는 것이 아니다.

 

예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 나은 직장과 수입을 얻을 것이라고 말씀하지 않으셨다.

인간의 본성 안에 숨어 있는 기대심리는

내가 하느님께 잘해드리면 하느님도 내게 잘해주셔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신학은 성경의 가르침이 아니다.

 

수없이 바친 기도와 희생, 돈과 재능에

하느님께서 현세의 복을 주실 것이라는 인과응보의 믿음은

바치지 않으면 안 주시는 옹졸한 하느님으로 만들고

잘못하면 반드시 벌을 받아야 한다고 하는 믿음은

상선벌악의 하느님으로 만든다.

그러나 하느님의 자비와 선하심은 차별과 제한을 두지 않으신다.


폭력을 정당화시키는 기름칠한 말

나는 해도 되고 너는 해서는 안 된다는 차별과 말살의 논리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이 만든 틀

그러한 논리로 사는 이들은 악한 세상과 선하신 하느님 사이에서

어떤 조화를 이루려고 하지만 헛수고에 그치고 만다.

 

사랑이 없는 세상에 살면서 어떻게 하느님을 믿고

그분의 사랑에 의지할 수 있을까?

세상의 논리로는 의인이 당하는 고난을 설명할 수 없다.

예수께서는 수난과 골고타의 형장에서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는 사실과

사랑하면 죽을 수밖에 없다는 진실을 보여주셨다.

하느님과 연결된 삶에서 진실한 내면은 사랑하기 위해서 죽는다.

사랑과 선은 과정의 죽음을 의식하지 않는 죽음이다.

 

살리기 위해 죽는 죽음이 생명을 가져오고

자신만 살겠다고 하다가 죽음에 직면한 이들도 있다.

사람들의 반응에만 의존하는 사람들은 끊임없는 감정의 기복에

감당할 수 없는 스트레스를 받아 지치고 만다.

기분이나 성취감으로 자신과 타인을 판단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가?

그들이 나를 어떻게 대하는가에 따라 기분이 좌우되거나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아야 행복하다면

우리는 진정한 행복이나 본질적인 자유를 누릴 수 없다.

행복은 외부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내면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존재론적 가치는 자신이 총명하다거나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달린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며 살던 사람이라도

위대한 초월자이신 하느님 앞에서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알게 될 때

진정한 나를 깨닫게 된다.

하느님 앞에 있는 인간이 인간 앞에 계신 하느님과 만날 때

멀리만 계시던 분이 곁에 계신 분으로 느끼게 되고

그분의 돌보심과 함께 계심 안에서 누리는 자유는

하느님 나라를 지금 여기에서 경험하게 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굿뉴스 2021.01.16 23:20:38
    선한 마음에 보상심리는 옥에 티라는 말씀을 묵상합니다.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54 사제들의 노래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본당을 맡고 있는 사제 3분들의 노래가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랐습니다. 위의 사이트에 들어가면 이분들의 사목생활과 일상생활의 면모가... 1 권용희도민고 2009.05.22 5822
353 살며 생각하며 좋은글 말 한마디에 인격과 품위가 달려 있느니라. 어리석은 사람은 보지도 않고 본 것처럼 말을 하여 남을 욕되게 하느니라. 인격을 갖춘 사람이나 지혜가 있는... 김은정 2009.05.20 7107
352 대화일치 영성센터 최근 주요 동영상-작은형제회 돗자리 세계 총회등 http://www.istancoreofm.org/2009 이집트 다미에타(슐탄과 프란치스코의 만남) http://istancoreofm.org/bbs/board.php?bo_table=centermovie&wr_id=25 2009 터... 대화일치 2009.04.20 5657
351 하느님의 자비주일(4월 19일) 전대사 평화와 선 부활대축일 다음 주일에 오는 하느님 자비 주일에 전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조건은 일반 전대사 받는 조건(고해 영성체 교황님을 위한 기도)에 하느... 권용희 도민고 2009.04.13 7611
350 종교문화대화 그리스도인 일치 관련 사진과 동영상 대화일치 관련된 더 자세한 소식을 위해 사진과 동영상을 대화일치 영성 자료실 카페 http://cafe.daum.net/dialogueunity 와 홈페이지 영어와 이태리어 란에 올... 대화일치 2009.04.05 6967
349 나눔문화<평화나눔아카데미>가 3월26일 개강합니다. 많은 관심 보내주세요 http://www.nanum.com 매주 목요일 저녁7시 30분 | 나눔문화 포럼실 ※ 위 일정은 강사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www.nanum.com에서 자세한 강의안내를... 나눔문화 2009.03.18 6216
348 공간의 사고 채호준 2009.03.11 7738
347 이웃종교이해-종교간 대화를 위해 숙고해야 할 것들 http://www.istancoreofm.org/타종교간 대화에 있어서 그리스도인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의 정체성을 버리고 타종교와 대화를 한다면 이는 진정한 종교간 ... 대화일치영성센터 2009.03.11 5507
346 이웃종교이해-역사적으로 그리스도교가 바라본 이슬람 http://www.istancoreofm.org/이슬람은 다른 어떤 종교보다도 믿음적 차원에서 그리스도교와 공통된 부분이 많다. 한분이신 하느님, 부활과 심판, 천사의 존재, ... 대화일치 2009.03.09 8471
345 이웃종교 이해-그리스도교 역사안에서 타종교를 바라보았던 관점들 http://www.istancoreofm.org/그리스도교의 역사안에서 타종교들을 바라본 관점은 다섯가지로 크게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는 타종교는 악의 세력에 의해서 창조... 대화일치영성센터 2009.03.07 7033
344 마음의 치유와 성장을 위한 전진상 월례강좌 강좌명: 사랑과 용서, 화해의 길 !! “ 마음의 치유와 성장을 위한 전진상 월례강좌 ” 1. 취지 : 김수환 추기경님께서는 우리에게 “사랑과 용서, 화해” 라는 큰 영... 전진상 영성심리상담소 2009.03.05 4519
343 Jalaluddin Rumi(1207-1273)-터키 수피(이슬람신비가) 하느님은 고통과 괴로움을 만들어냈다. 왜냐하면 이것들을 통하여 마음의 기쁨을 드러내기 위해서다. 그러므로 감추어진 것들은 이들을 통해서 드러난다. 보이지 ... 영성사무국 2009.03.03 7985
342 외국어판 홈페이지 개통에 즈음하여 http://www.istancoreofm.org/index.phpT.평화와 선 한국어판에 이어 영문판 홈페이지가 개통되었습니다. http://www.istancoreofm.org/engindex.php 조만간 이태... 영성사무국 2009.02.27 4501
341 2009년도 21차 성체조배기초교육 개강 + 찬미예수님 서울대교구 지속적인 성체조배회에서 2009년 봄학기 성체조배 기초교육을 개최합니다. 주님의 말씀 성찬에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감... 성체조배회 2009.02.19 5259
340 MYSTIC ART FESTIVAL http://www.istancoreofm.org/이스탄불에서 MYSTIC ART FESTIVAL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공연은 종교와 문화간 대화를 중심으로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 영성사무국 2009.02.14 4676
Board Pagination ‹ Prev 1 ...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