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6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지금 보는 것을 보는 눈이 있다면

 

국화꽃 한 송이

나이 든 억새들의 머리카락

땅에 펼친 도화지에 하늘나라를 그리시는 분께서

오늘도 붓을 잡으셨다.

 

초원에 앉아 눈을 떠 보라

하느님의 아름다움

하느님의 넉넉하신 마음

하느님의 선하심과 자비하심을 땅에 펼쳐놓고

그림을 그리신다.

 

온 산을 색칠하시고

저녁 하늘을 곱게 물들이기에 바쁘시다.

 

꽃을 가꾸시고

가을 청과에 신맛과 단맛을 골고루 섞으시며

곡식의 낱알을 배 불리신다.

 

땅을 뚫고 올라오는 생명

어떻게 자라고

어떻게 꽃이 피며

어떻게 열매를 맺는지

 

인간이 무엇이길래 이토록 돌보시나이까? (시편 8)

피조물과 일치하는 행복

피조물을 바라보는 행복

피조물을 맛보는 행복

피조물의 소리를 듣는 행복

피조물을 만지는 행복

 

사람들이 이 땅에 행한 온갖 파괴와 황폐 속에서도

아버지는 하시던 일을 계속하신다.

 

우상에 빠진 자들

보고 또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는 눈

듣고 또 들어도 알아듣지 못하는 귀

입이 있어도 말을 하지 못하는 입

손이 있어도 만지지 못하는 손

 

사로잡히게 하고

노예로 만들어

파멸시키는 우상

 

눈앞의 이익과

눈앞의 즐거움과

눈앞의 편안함에 빠져

우상이 되어버린 사람은

혼인 잔치에 초대받았어도

초대장을 버리고 제 갈 길을 간다.

 

지금 보는 것을 보는 눈이 있다면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0 359번과 365번의 글을 올린 요한이라는 분께 본인은 작은 형제회 한국 관구에 속한 이요한 (종한)신부이며 가회동 본당의 주일 미사 사목에 처음부터 동참해서 약 일년을 함께 한 사람입니다. 귀하의 글을 읽... 1 이요한(종한) 2009.06.21 5493
379 352번 가회동 미사에 글을 올린 분께 본인은 작은 형제회 한국 관구 이요한 (종한) 신부이며 가회동 본당 주일 아침미사를 시작한 신부입니다. 우선 이글을 올린 분이 누구인지 알 수 없고, 또 교우인... 이요한 (종한) 2009.06.21 8999
378 버나드 쇼의 일화 안드레아 2009.06.21 6191
377 아인쉬타인의 건망증 안드레아 2009.06.17 6249
376 껌할아버지 이야기 1 안드레아 2009.06.17 7120
375 가회동성당의 건, 생각은 자유지만... 가회동 성당에 오지 말라고 하시는 요한이라는 분은 본당사제인지 신자 대표인지 모르겠지만 오라 마라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신 분이세요? 내용을 읽어보니 사... 7 바라봄 2009.06.10 11112
374 예수님의 연민의 눈길로 서로를 바라보는 사랑만이, 지금까지 자신이 옳다고 주장했던 것이 아니라고, 그래서 스스로가 틀렸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마치 죽음을 통과하는 것만큼이나 고통스러운 자기 성찰의... 1 요셉 2009.06.10 5182
373 좋은하루 되세요 안드레아 2009.06.10 6583
372 [축] 정장표 레오 형제 박사 학위!!! 6월 9일, 16:30분, 예루살렘 작은형제회 성서대학에서 정장표 레오 형제가 시편 109편 연구 논문을 발표하였습니다. 그동안 공부 하느라 수고한 레오 형제께 축하... 16 김상원 테오필로 2009.06.10 6543
371 종교문화간 대화 최근 동영상 사진-독일편 종교문화간 대화 최근 동영상 사진-독일편 -무슬림 크리스챤 대화 모임 독일 본 Evangelical Academy -수도원 사원 문화 기행 가톨릭 작은형제회 수도회 복자 둔... 대화일치영성센터 2009.06.09 7772
370 모욕에 관한 성 프란치스코의 말씀과 인터넷 문화에 대해 성 프란치스코께서 말씀하셨습니다. &quot;모욕은 모욕을 주는 사람의 잘못이지 당하는 사람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quot; (Et sciant, quod verecundia non... 12 고 바오로 2009.06.07 7636
369 고 바오로 선생의 글에 대한 답변서 귀하는 본인에게 4가지의 요구사항을 전달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본인은 이 4가지 요구는 토론의 전제사항이 아닌 토론을 정식으로 수용한 이후에 해결된 ... 3 요한 2009.06.06 5335
368 [re] 존경하는 요한 형제님께! 무엇보다 먼저 정중하게 답변을 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는 61년생입니다. 문체를 보면, 요한 형제님께서는 연세가 지긋하신 분이신 것 같습니다. 저에... 4 고 바오로 2009.06.07 8232
367 가렴주구 새벽편지중에서 2009.06.06 7923
366 좋은글... 호수 2009.06.06 7998
Board Pagination ‹ Prev 1 ...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