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116 추천 수 0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http://cafe.daum.net/Gangsarang도리섬을 아시나요?


정 겨 운



굽이굽이 물길을 돌아

구불구불 산길 따라 돌아

문명을 피해 돌아앉은 도리섬을 아시나요?


여주군 점동면 삼합리



세 개의 도와 세 개의 물길이 합해지는 곳

한번 들어가면 되돌아 나가기 아까워 도리 길,

아홉 사리 아홉 구비 휘휘 돌아 외줄기

만나면 그저 한데 어울리는 도리섬을 아시나요


아침마다 물 마시러 온 고라니 입술이 간지러워

청미천 여울소리 싱싱하게 초원을 뛰노는 곳


멀리 날아온 큰 고니가 한 철 터 잡고 살아도

청둥오리 비오리 한 떼가 날아들어도

남한강 살찐 젖가슴 한없이 열어 품어 주는 곳

찰랑찰랑 태고 자연이 넘실대는 도리섬을 아시나요


아홉 번 넘어지면 열 번을 일으켜 세우고,

아홉 번 신세지면 평생을 먹여 살리는 곳

단양 쑥부쟁이 구절초 향기 진동하는 도리섬을 아시나요


깨진 바윗돌 하나 삼천년을 뒹굴어

도리도리 둥근 조약돌 순하게 웃는 곳

강변 백사장 수없이 많은 동물들이 꾹꾹 눌러쓴 편지를

강물이 소리 내서 읽고 있는 그 곳


강원을 지나 강원을 잇고~ 충청을 지나 충청을 잇고~ 경기를 돌아 경기

를 잇는~ 청미천 섬강 남한강까지 제 이름을 까맣게 잊어도 좋은 곳

도리섬을 아시나요?



그 도리섬을 구해주세요!



------------------------------



* 지금 그 도리섬이 4대강 개발 사업에 쫒기고 있습니다.

도리섬을 포크레인으로 파헤쳐 종합레저타운이나 생태공원을 만들겠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입니다.


도리섬은 이미 그렇게 이름붙이지 않아도 수많은 동물들의 종합레저타운이요, 이루 말할 수 없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생태공원입니다. 이런 이상한 말들로 깃발을 꽂고, 도리섬이 곧 파헤쳐질 위기에 쳐했습니다.


생태계의 지상낙원과 같은 도리섬이 꼭 지켜지도록, 수없이 많은 동물들이 오고 간 발자국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여러분이 지켜 주세요.


“나 한사람이 한 줄 더 단다고 무슨 소용이 있겠어...”라고 포기하지 마세요. 지금 이 글을 읽는 나 한사람만 동참하면 길이 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거대한 물길이 만들어 진다는 걸, 님께서는 이미 다 알고 계십니다.


그들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냥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싶다!”고 소리치면 됩니다. “이 아름다움을 두고두고 우리 아이에게도 보여주고 싶다”고, 침묵하지 않고 말하면 됩니다.

“세멘으로 덧칠한 강이 아니라 천연 그대로의 모래사장과 조약돌이 있는 강변을 보고 싶다”고 하면 됩니다. 엄청난 예산을 쏟아 붓는 인공 공원이 아니라 원래 그대로의 자연을 즐기고 싶다고 하면 됩니다.

한 줄 댓글을 달아 한데 어우러지면 됩니다. 4대강 저지 서명운동에 참여하시면 됩니다. 또 한 방법으로 ‘4대강사업 국민소송단’에 자신의 이름을 걸고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나 하나만이라도 해야겠다’는 작은 실천이, 정부의 4대강 사업으로 죽어가는 강을 구할 수 있습니다.

실천하는 여러분~ 사랑합니다!

2010년 2월 20일 토요일, 정겨운 두 손 모음.

<원문보기: cafe.daum.net/Gangsarang>-생명의 강 살리기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이쁜이 2010.03.12 01:33:08
    저도요. 이 마음은 갑갑합니다. 4대강. 누굴 위해서.. 하는것인지요
  • ?
    홈페이지 당쇠 2010.03.12 01:33:08
    살리는데 저도 한 힘을 보태겠습니다.
  • ?
    홈페이지 이데레사 2010.03.12 01:33:08
    이렇게 하면 4대강 사업 중단시킬수 있는건가요? 제발 개발좀 멈춰주세요. 생명체들이 울부짖는 소리가 가슴을 칩니다.
  • ?
    홈페이지 최야고보 2010.03.12 01:33:08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마더데레사 수녀님이 '사랑은 한번에 한사람씩' 이란 말씀이 생각이 납니다. 사랑으로 동참합니다.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22 꽃과 연초록 속에서 너를 본다. 꽃과 연초록 속에서 너를 본다.   꽃피는 4월 연초록 잎새에 기름이 뚝뚝 연한 속살들이 가슴을 열고 생명을 가진 피조물 안에서 창조주의 선하심과 아... 이마르첼리노M 2020.04.17 466
421 영의 인도를 받지 않으면 영의 인도를 받지 않으면     깨닫기 전에 성서를 읽으면 성서를 통해 나를 보지만 깨달은 후에 성서를 읽으면 성서를 통해 너를 본다.   회개한 이들이 성서를 ... 이마르첼리노M 2023.10.29 465
420 반석 위에 짓는 집 (루가6,48) 반석 위에 짓는 집 (루가6,48)   유아 세례를 받은 나는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합숙하며 교리를 배웠다. 내가 배운 교리는 문답이라는 교리로 무조건 외우고... 이마르첼리노M 2020.09.11 465
419 사랑과 자비와 은총의 형벌 사랑과 자비와 은총의 형벌   우리는 죄를 지으면 당연히 벌을 받아야 한다는 징벌하는 정의라는 논리 속에서 살고 있다. 죄인은 이 세상에서 아니면 내세... 이마르첼리노M 2020.06.08 465
418 밤의 끄트머리에서 밤의 끄트머리에서   하느님의 지혜는 무뎌진 양심 무뎌진 정신 무뎌진 감수성을 날카롭게 한다.   고통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도 잠자는 지혜를 깨... 이마르첼리노M 2019.11.05 463
417 가짜뉴스가 판을 치는 세상에서 듣는 진짜 뉴스 가짜뉴스가 판을 치는 세상에서 듣는 진짜 뉴스   가짜뉴스가 판을 치는 믿지 못할 세상에서 나는 신뢰로 구원하는 삶에 초대되었다. 하느님을 신뢰하면 ... 이마르첼리노M 2020.09.20 462
416 나를 잊어버리는 기쁨 나를 잊어버리는 기쁨   삶을 좋아하는 사람 놀이처럼 즐길 줄 아는 사람 하느님 나라의 현재를 아는 사람 참되고 영원한 삶을 원하는 사람은 가장 가... 이마르첼리노M 2020.08.23 462
415 회개(회심)의 성찰 3 회개(회심)의 성찰 3 나에게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군가로부터 빛을 받는 것이다. 거울이 되고 깨달음을 주는 빛 그 빛으로 두려움 없이 아버지의 넉넉한 자... 이마르첼리노M 2020.02.24 462
414 악을 비추는 거울 악을 비추는 거울   악을 이기는 방법은 악이 아니라 선이다. 일상의 여러 관계 안에서 단순히 더 나은 무엇인가를 하는 것이다. 악을 악으로 공격하면 둘... 1 이마르첼리노M 2019.10.31 462
413 거미의 비유 거미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보이지않는 거미줄을 쳐서 먹이가 걸려들때까지 인내심을 필요로 한다. 거미에게서 거미줄과 인내심은 없어서는 안될 생명과도 같은 것... file 일어나는불꽃 2020.04.19 461
412 어떻게 기도할 것인가? 무엇을 기도할 것인가? 어떻게 기도할 것인가? 무엇을 기도할 것인가?   어떻게 기도할 것인가? 무엇을 기도할 것인가? 내가 원하는 것을 하느님께서 해 주시기를 기도할 것인가? 하느님... 이마르첼리노M 2023.05.04 460
411 십자의 예수를 바라보면서 십자의 예수를 바라보면서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인간이 무의식 속에서 저지르는 폭력과 망상의 끝없는 순환 속에서 폭력과 증오에 물어뜯긴 당신을 바... 이마르첼리노M 2021.02.27 460
410 새해의 첫날 (밤의 끄트머리엔 새벽이 있다.) 밤의 끄트머리엔 새벽이 있다.   새해의 첫날 밤의 끄트머리에서 먼동이 튼다.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둠 너와 나를 갈라놓던 밤이 새벽을 맞으려 한다. ... 이마르첼리노M 2021.01.01 460
409 내 믿음의 실천적 모델 내 믿음의 실천적 모델   나는 내 믿음의 실천적 모델로 예수 그리스도의 인간성을 택한 사실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전에는 그분을 따라야 할 모델이 ... 이마르첼리노M 2020.06.21 460
408 도마뱀 길가다 만난 도마뱀도마뱀은 꼬리가 잡히면자신의 꼬리를 자르고도망간다고 한다.그렇게 해서 자신의생명을 구하기위해자신의 소중한 신체의일부를 자르는 것처럼... 일어나는불꽃 2020.03.30 460
Board Pagination ‹ Prev 1 ...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