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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미아노 십자가 아래에서

‘나’
육체적인 장애를 제외하고는 뭐든지 잘하고, 잘해야 된다고
생각하며 서른중반을 살고 있다.

남들은 그런 나를 보고, 천사 같다고, 성모님 같다고 찬사 아닌 찬사를 보냈고 나는 그속에서 교만과 욕심덩어리를 키워왔다.

나에게 충고를 해주는 이들을 싫었고, 더 심하면 싸움까지 했다.

내가 잘하는 말과 글
‘난 잘못 없어’‘지들은 얼마나 잘해서’

지금 생각해보면 얼마나 상대방을 복장 터지게 했는지 이제야 조금씩 깨닫게 된다.

다미아노 십자가 상이 내방에 걸려 있는 것은 이사온 후니까 5년정도 지났다.

그분 아래서 매일 일하고, 나의 모든 생활을 해나간 지금..
얼마나 부끄러운지 모른다.

니로 인해 상대방이 얼마나 곤란한지, 얼마나 고통을 겪어야 하는지,
모르던 내가, 아니 더 솔직히 나만 피해자라고, 실컷 원망했다.

프란치스코 성인을 접하고, 정신을 배우면서 내가 얼마나 쓸모없는 육신에 매달려 나를 괴롭히고, 주변인들을 괴롭혔는지 ...

내 십자가는 그 죄로 인해.. 더욱 무겁게 그분께서는 주셔야 하는데 끝없는 사랑으로 오히려 감싸주시고 부족한점을 채워주셨다.

오늘 문득 다미아노 십자가상을 정말 오랜 시간동안 쳐다보았다.

늘 그렇듯 십자기에서 그분은 무슨 말씀을 끝없이 하시려고 내려다 보시는데
도저히 알아 들을 수가 없다.

‘주님 한 맣씀만 하소서’

빈 깡통 소리만 나고 있다. 그 잘났다고 생각했던 꽉 찬 머릿속에서...

2006년 8월 7일 다미아노 십자가 아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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