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7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신적 생명에 연결된 자유

 

 

하느님의 가난과 자기 비움을 배워야 나 자신을 온전하고 겸손하게 하느님께 내어 맡길 수 있다. (필립 2,6-12) 선은 위험을 감수하는 기쁨에서 시작되며 하느님이 감수하신 위험에 참여하기 위하여 나의 자유를 내어 맡기게 된다. 사랑받음에 대한 응답으로 표현되는 이 믿음이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선물이 되기 때문이다. 내가 하느님의 선물이 될 때, 너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 허용하고 놓아주기 위해 내려놓고 내려가는 가난과 겸손의 구체적 실재인 죽음을 감수하면서도 내어주는 기쁨이 더 크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편한 멍에와 가벼운 짐은 내어주는 사랑에서 나오는 죽음이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자유를 허용하시는 하느님께서 허용하시는 만큼 위험도 감수하신다는 사실은 우리를 감동케 한다. 예수께서 하신 일이 그것이었다. 자유를 주기 위한 대가를 치르신 것이 십자가의 죽음이었다. 이것이 내가 나에게서 해방되는 비결이라는 것을 보여주신 것이다.

 

우리는 옳은 일이 아닌 변함없이 잘못된 일을 행함으로써 하느님께 오게 되었다. 우리는 성공이 아니라 우리의 잘못으로 훨씬 더 많이 배우게 되었다. 나이가 많을수록 실패와 모욕, 고통을 통해서만 배울 수 있다는 경험된 진실을 알게 된다. 허물어지는 체험이지만 자신을 붕괴하는 것만이 더 깊은 곳으로 가게 하는 비결이다. 변화는 여기서 일어난다. 내려가는 죽음과 내려놓는 죽음, 그리고 허용하고 놓아주기 위한 위험을 감수하기 때문이다. 사랑은 더 큰 일치를 향해 자신을 초월해 나가려는 의지로 충만해진다. 삼위일체 생명은 신적 관계성이 인간성 안에서 내어주는 사랑으로 꽃피어 관계적 변화로 나아가도록 비추기 때문이다.

 

내가 지금 여기서 경험하는 하느님 나라는 내어주는 사랑이 하느님 안에서 쉬는 자유로 느껴질 때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참여로써 경험되는 지식이 아니라면 도저히 알 수 없는 깨달음이었다. 우리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 사용했던 자유를 하느님과 너에게 내어놓음으로써 해방되는 자유이며 이로써 삼위일체 하느님의 선에 참여하는 것이다. 하느님 안에서 쉬는 자유가 관계 안으로 흘러 들어가 관계 안에서 신적 생명으로 연결되어 원복을 발견하도록 돕기 때문이다.

 

네가 자유로우면 나는 더 자유롭고

내가 자유로우면 하느님께서는 얼마나 좋아하실까?

 

네가 기쁘면 나는 더 기쁘고

내가 기쁠 때 하느님의 기쁨은 얼마나 크실까?

 

하느님 안에서 쉬는 자유야말로 신적 생명에 연결된 사람이 누리는 자유다.

내려갈수록 올라가는 길

내려놓을수록 풍요로워지는 길

허용하고 놓아줄수록 자유로워지는 길이 거기에 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97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을 배우는 학교 (성프란치스코의 축일에)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을 배우는 학교 (성프란치스코의 축일에)   내어 주는 만큼 기쁘고, 내려가고 내려놓을수록 풍요로워지고, 허용하고 놓아줄수록 자유로운 신... 이마르첼리노M 2023.10.04 270
1396 온유하고 겸손하신 하느님의 여성성 온유하고 겸손하신 하느님의 여성성   너무나 많은 이들이 교회를 다니는 이유가 하느님의 사랑을 배우고 진리를 따라 살기보다는 사교클럽 삼아 다니거나 인간 ... 이마르첼리노M 2024.03.21 272
1395 황홀경의 신비 (잃어버린 낙원의 기쁨) 황홀경의 신비 (잃어버린 낙원의 기쁨)     빵과 포도주 안에 현존하시는 하느님은 내어주시는 하느님의 구체적 현존이며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관계성 안에 ... 이마르첼리노M 2023.07.07 273
1394 그리스도의 눈으로 구약성서를 읽기 그리스도의 눈으로 구약성서를 읽기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눈으로 구약성서를 읽지 않으면 해석의 오류에 빠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구약성서에 나... 이마르첼리노M 2023.10.23 273
» 신적 생명에 연결된 자유 신적 생명에 연결된 자유     하느님의 가난과 자기 비움을 배워야 나 자신을 온전하고 겸손하게 하느님께 내어 맡길 수 있다. (필립 2,6-12) 선은 위험을 감수... 이마르첼리노M 2022.11.20 275
1392 예수님의 승천과 성령강림으로 태어난 교회 안에서 예수님의 승천과 성령강림으로 태어난 교회 안에서   개인과 개인, 공동체와 공동체, 국가와 민족 간의 민주적인 사회 문화는 도덕적 가치를 공유하면서 성장하지... 이마르첼리노M 2023.05.21 276
1391 성주간 (계시의 완성을 보는 때) 성주간 (계시의 완성을 보는 때)   자비를 깊이 바라보다가 자비가 되어 자비가 흐르도록 길을 떠나는 때   자비의 열매는 나의 필요성을 없앤다. 스스로 높일 ... 이마르첼리노M 2023.03.29 278
1390 사랑하는 자는 사랑 받는 자 안에서 기뻐한다. 사랑하는 자는 사랑 받는 자 안에서 기뻐한다.     나는 오랫동안 사람이 되신 예수님의 인간성 안에서 프란치스코의 인간성 안에서 삶의 방식을 배워... 이마르첼리노M 2021.11.27 279
1389 관계적 진실은 실존과 정체성의 비밀을 푸는 열쇠 관계적 진실은 실존과 정체성의 비밀을 푸는 열쇠   성체성사는 관계성 안에서 자신을 온전히 내어주시는 삼위일체 하느님 사랑의 표상이 되었다. 사랑하기 위하... 이마르첼리노M 2022.08.21 279
1388 창조를 모르면 아무것도 모릅니다. 창조를 모르면 아무것도 모릅니다.   창조를 모르면 아무것도 모릅니다. 자신을 내어주시는 삼위일체 하느님으로부터 창조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창조의 아름다... 이마르첼리노M 2023.08.31 279
1387 시간의 흐름 속에서 시간의 흐름 속에서 과거와 미래의 중간에 서 있습니다. 송년과 새해가 만나는 시간에 창조된 세계에서 새로운 창조를 바라봅니다.   우리를 위해 세... 이마르첼리노M 2021.12.31 281
1386 일상의 축복에 반응하는 기도 저는 로버트 제이 윅스의 책, No Problem(문제가 아님을 향해) 을 대충 번역하며, 우리의 영적 여정에 대한 접근을 하고자 합니다. 책의 내용과 함께, 저의 이어... 김상욱요셉 2023.07.10 281
1385 마음을 다스리게 하는 힘의 원천 마음을 다스리게 하는 힘의 원천   인간의 마음을 다스리려면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살펴야 합니다.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정신이... 이마르첼리노M 2023.08.20 281
1384 8. 내려놓음(letting go)의 영성 8. 내려놓음의(Letting go) 영성 우리가 삶의 다른 단계들을 통과할 때나 삶의 자연적이지만 예견하지 못한 모퉁이를 돌도록 초대되었을 때, 새로운 관점에 열려 ... 김상욱요셉 2023.09.09 283
1383 프란치스칸 회개의 삶 회원피정 시작기도 시작기도 (프란치스칸 회개의 삶 회원피정) 이기남 마르첼리노 마리아 형제 O.F.M. (전주 다가, 익산 창인, 남원형제회 2023, 6,17-18 천호 피정의 집)     언제... 이마르첼리노M 2023.06.09 286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