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0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바람결에 흔들리는 나무들같이

 

어느 날

한 자락의 바람이 불어와 나무들의 볼을 비빌 때

나는 내 존재의 깊은 심연에서

다른 사람이 나를 보듯이 바깥에 서서 나를 보았다.

자연의 매우 작은 존재로 살아가는 나는

나무를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결에 따라 흔들리고 있었다.

 

삼위일체 하느님의 흐름을 관계 안에서 발견하듯이

자연 안에 숨 쉬고 살아가는 자연 그대로의 나의 일상이

때 묻지 않은 순수의 바람 속에서 다른 피조물들과 더불어 흔들리고 있었다.

 

자연은 자연 안에서 경탄한다.

살아있는 생명으로 존재케 하는 선의 흐름이 있다는 것

그 흐름을 느끼는 것

흐름을 아는 것만으로도 기쁨이 넘친다.

아버지께서는 그 흐름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들과 함께 실제로 기뻐하신다.

 

두려움이 아닌 기쁨으로

미움이 아닌 사랑으로

하느님의 공포가 아닌 하느님의 신비에 참여함으로써

살아계신 영의 현존을 전 존재로 느끼는 것이다.

나를 그 흐름 안으로 데려다주신 분께서

바람이 되어 볼을 비빌 때

나는 이미 아버지의 품에서 쉬고 있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98 재의 수요일이군요. 공휴일이 아닌 날처럼 일찍 일어나서 부지런떠는 것으로라도 사순시기의 시작을 맞아 보렵니다. 이런.... '중국인애원'의 홈페이지를 매일 들어가면서 개인적으로... 2 John 2006.03.01 7258
1397 사진으로 보는 성지 성프란치스코 성인의 발자취를 따라서 성지순례를 하고 싶으신 분들은 갤러리로 오십시오 새롭게 방을 하나 마련하였습니다. 이 마르첼리노 형제 2006.03.02 6749
1396 봄은 누구에게나 봄이어야 한다 http://www.nanum.com 푸르고 여린 새싹들이 언 땅을 뚫고 일어서는 새봄 [평화나눔 아카데미]가 더욱 새로워진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다가갑니다. [평화나눔 아... 평화나눔 2006.03.03 11274
1395 감포공소 입니다 {FILE:1} 감포공소입니다 30녀년간 타 종교의 방해로 이제 겨우 시작된 공소입니다 대구교구 주교님의 집전으로 축성식 거행되엇습니다 {FILE:2} 감포공소에서 ... 3 file 동해. 2006.03.05 8948
1394 3월 월피정 안내 3월8일 수요 월피정 공지입니다 ---------------------------- 주 제 : 행복하여라 (시편1편) 장 소 :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준비물 : 간편한 복장, 회비15,... file 김보성 2006.03.06 7574
1393 사부님의 발자취 + 평화와 선 오늘 하루도 평화를 빕니다. 사순 1주간 어떻게 보내시고.. 계신지요... 재의 수요일 맞던 날, 회개와 사랑나눔을 해야겠다고.. 굳게 결심 했건만...... 1 정마리아 2006.03.08 7096
1392 오늘이라는 선물 http://www.corebang.com 세상이 도대체 나에게 해준것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는데 세상은 매일 아침 나에게 '오늘'을 선물해 주더군요 오늘도 난 24시간의 가능... 이믿음 2006.03.09 6842
1391 아, 예수님의 수난. 아, 예수님의 수난. 오, 주 예수 그리스도여! 어떤 슬픔도 당신의 것과 견주어 질 수 없습니다. 당신은 너무나도 많은 피를 흘리셔서, 당신의 온 몸이 그 피로 흠... 1 김베르나르디노형제 2006.03.10 5691
1390 흘러가는 시간들 작은형제회에 계신 모든 분들 안녕하신지요? 시간과 세월이 흐르는걸 실감할 때마다 되돌아보면서, 항상 작은형제회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찾아뵙고 싶은 분들도 ... 2 홍시몬 2006.03.11 10339
1389 대전 수련소에 계시는 형제님 안부가 궁금합니다. + 평화와 선 지난 2월9일 목동 수련소에 일이 있어 갔는데, 마침 다리 다친 형제님께서 목발을 짚고 나오시는데, 저도 다리가 불편해서 붙잡아 주어야 계단을 올... 1 정마리아 2006.03.14 8795
1388 딸기 드시와요 ㅎ ~~ {FILE:1} {FILE:2} {FILE:3} 진달래 피고요 ㅎ 딸기 드시와요 수사님. . 여기 오랜지도 드시와요 ㅎㅎ . 1 file 분두 ~~ 2006.03.17 7018
1387 제 6기 평화나눔 아카데미 수강 안내 http://nanum.com 푸르고 여린 새싹들이 언 땅을 뚫고 일어서는 새봄 [평화나눔 아카데미]가 더욱 새로워진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다가갑니다. [평화나눔 아카데... 평화나눔 2006.03.20 13484
1386 God said NO 나는 하느님께 나의 나쁜 습관을 없애달라고 기도했다. God said NO 나쁜 습관은 내가 없애주는 것이 아니라 네가 포기하는 것이다. 나는 하느님께 장애아를 완벽... 마중물 2006.03.23 7344
1385 함 읽어 보세요. 한겨레 21 기사. 회의많은 회사는 망한다. http://h21.hani.co.kr/section-021011000/2006/03/021011000200603170601038.html“회의 많은 회사는 망한다” 회의문화 개혁에 나선 회사들, 문제는 횟수가 아니... 신성길 2006.03.24 10218
1384 황정민 루가가 평창동 식구들에게 전합니다. 평화를 빕니다! 루가 엄마입니다. 엊그제 편지가 왔습니다. 인천에 가있고 자대는 17사단이며 훈련소도 17사단이랍니다. 주소는 '인천광역시 부평구 구산동 사서... 2 김점순 2006.03.25 11164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