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96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무엇에 죽어야 하는가?

 

십자가에 달려 죽어야만 하는 사람은 나쁜 사람이 아니라

좋은 사람이라고 여기는 거짓된 나이다.

 

그것 없이는 도저히 살 수 없다고 생각하는 존재의 죽음

나 자신이 옳다고 주장하는 것

선하고 무고하고 꼭 필요한 것이라고 여기는 것들

비교하고 경쟁하고 자신을 다른 사람 위에 올려놓는 것들

옹졸하고 거짓된 자아

이기적이고 탐욕스러운 집착의 뿌리

조작된 평가와 칭찬과 인정

허상으로 이끌어가고 죄짓게 하는 것들

정확하게 이런 것들이 죽어야 한다.

이런 것들을 놓아버릴 때

위로부터 받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가난한 인식 안에서

더 깊은 수준으로 들어갈 수 있다.

 

고통으로 배우는 진리

십자가를 바라보는 깊은 응시

하느님과 인간이 겪는 깊은 응시

거기서 나오는 통곡으로부터 공감과 이해의 능력이 생기고

기도의 영 안에서 측은한 마음으로 누군가를 용서하고 돌보려는 실천적 의지가 나온다.

용서가 아닌 다른 수단들로는 악의 문제에 접근할 수 없다.

악을 깊이 바라볼수록 그 악에 자신이 연루되어 있음을 본다.

우리에게 가장 큰 유혹은 우리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려고 애쓰는 것이다.

수치를 감추려는 교묘한 위선과 거짓말

미워하고 죽이고, 죽이기로 한 사람, 공격하고 죄인으로 단정 짓는 것은 나다.

죄인이라고 알려주는 힘 있는 이들에 따라 생각 없이 믿고 그렇게 해왔고

내가 죄인이라고 알려준 것을 믿고 따르는 이들이 그렇게 해왔다.


십자가의 죽음이라는 희생된 어린양 안에서

타인을 희생제물로 만들려는 마음을 멈출 수 있다.

그 과정은 신비롭다.

아직 피워보지 못한 꽃봉오리

창조 때 받은 숨겨진 선이 막 개화의 겉껍질을 벗으려 한다.

 

고통 속에서 깨닫는 하느님의 부드러운 음성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두려워하지 말라 세상 끝날까지 내가 너와 함께 있겠다.”

그분은 전능한 독재자가 아닌 함께 참여하시는 연인으로 우리와 함께 계신다.

연인이요 친구요 아버지이신 하느님 안에서

하느님을 위한 나의 일이 아닌 나를 통하여 이루시는 하느님의 일,

용서를 통해 누군가를 살린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85 예수님의 승천과 성령강림으로 태어난 교회 안에서 예수님의 승천과 성령강림으로 태어난 교회 안에서   개인과 개인, 공동체와 공동체, 국가와 민족 간의 민주적인 사회 문화는 도덕적 가치를 공유하면서 성장하지... 이마르첼리노M 2023.05.21 277
484 예수님의 연민의 눈길로 서로를 바라보는 사랑만이, 지금까지 자신이 옳다고 주장했던 것이 아니라고, 그래서 스스로가 틀렸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마치 죽음을 통과하는 것만큼이나 고통스러운 자기 성찰의... 1 요셉 2009.06.10 5182
483 예수를 받아들인 사람은? 예수를 받아들인 사람은?   요한복음에 나타난 하느님 창조 이전부터 계셨고 하느님과 똑같은 말씀 아버지를 계시하신 말씀 말씀으로 창조하시는 하느님 ... 이마르첼리노M 2021.04.23 413
482 예수를 팔아넘긴 유다 예수를 팔아넘긴 유다   타인의 자유와 권리를 이용하여 자기의 뱃속을 챙기는 유다는 누구일까?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을 이용하는 사람 자신을 ... 이마르첼리노M 2021.03.31 561
481 오, 주여 제게 왜 이런 시련을 내리시나이까. 20분을 작성한 글인데, 사용자 인증이 잘못 되었다는, '띠옹'하는 경박한 소리와 함께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오. 글을 다시 ... 1 프란치스코 아씨시 2011.03.21 11996
480 오감으로 느끼는 낙원의 기쁨 오감으로 느끼는 낙원의 기쁨   느낌은 몸에 깊은 영향을 남긴다. 걱정거리와 스트레스를 너무나 많이 받으면 몸을 상하게 되기 때문이다. 억압된 상처와 ... 이마르첼리노M 2021.06.01 390
479 오감으로 만나는 하느님 오감으로 만나는 하느님 – 2011년 정동수도원 공동체 피정 중에   비가 그치고 활짝 개인 날, 성바오로 피정의 집에서 드높은 메타쉐콰이어의 그늘아래 ... 이마르첼리노M 2014.06.21 2722
478 오감으로 만나는 하느님 (공동체 피정) 오감으로 만나는 하느님 &#8211; 공동체 피정중에, 오랜 장마비가 그치고 개인 날, 성바오로 피정의 집에서 드높은 메타쉐콰이어의 그늘아래 앉아 오감으로 하느... 이마르첼리노 2011.07.07 4714
477 오늘 복음 묵상글을 읽고.. 고통.. 너무 눈이 부신 것이 아니라.. 너무 밝아서 모든 것을 드러내는 폭로성.. 이 폭로성이 심판처럼 느껴지고 고통스러운 것.. 심히 공감을 합니다.. 왜... Park KeonYeong 2013.04.24 6348
476 오늘이라는 선물 http://www.corebang.com 세상이 도대체 나에게 해준것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는데 세상은 매일 아침 나에게 '오늘'을 선물해 주더군요 오늘도 난 24시간의 가능... 이믿음 2006.03.09 6843
475 오묘 +그리스도의 평화     수련소 뒷마당   이제 어느덧 가을이라   낙엽이 제법 많이 쌓인다   언제 한번 날 잡아서 뒷마당 전체를   한번 싹 쓸었는데 ... 일어나는불꽃 2013.09.24 4747
474 오상을 받은 비잔틴 가톨릭 신자 -The miracle of Damascus 위의 &quot;링크&quot;의 주소를 클릭하시면 주교님의 허락을 받아 올린 동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7번째와 8번째 동영상에서는 오상을 선명히 볼 수 있습니다. Catholic Yo... 권용희 도민고 2008.09.20 8575
473 오월에 오월에 오월의 숲속은 어느새 낙원 싱그럽고 연한 생명들 시리도록 눈부신 햇살 감미롭고 따스한 바람결 사랑에 허기진 이와 그리움에 지친이여 이리 오시오 천... 이마르첼리노M 2013.05.18 5501
472 오후 해가 하늘높이 떠올랐을때 온세상에 빛이 가득찼을때 당장에 눈에 보이는것들이  밝아 보이고 좋아보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밤하늘의  아름다운 달과 별들은 볼수... 일어나는불꽃 2019.12.20 351
471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을 배우는 학교 (성프란치스코의 축일에)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을 배우는 학교 (성프란치스코의 축일에)   내어 주는 만큼 기쁘고, 내려가고 내려놓을수록 풍요로워지고, 허용하고 놓아줄수록 자유로운 신... 이마르첼리노M 2023.10.04 274
Board Pagination ‹ Prev 1 ...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