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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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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가 자유를 구원합니다.

 

기도를 통해 우리가 듣는 것은

나를 사랑하신다는 그분의 음성입니다.

기도는 끊임없이 우리의 참 존재의 실상으로 돌아가

사랑받고 있음에 대한 자각에서 힘을 얻게 합니다.

하느님으로부터 사랑받고 있음을 깨닫지 못하면

주님의 영과 함께 견디지 못하고

포기하거나 회피하려는 유혹에 빠지게 됩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의 형틀에 매달려 계실 때

가장 힘이 되었던 말씀은

세례 때 들었던 말씀과 타볼산에서 들었던 말씀 곧

너는 내 아들,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다라는 말씀이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 말씀을 어디에서 듣습니까?

성녀 글라라는 십자가를 거울로 삼아

십자가의 예수님을 깊이 바라보라고 말합니다.

거기서 아버지께서 우리를 어떻게 사랑하셨는지,

베푸시고 쏟는 사랑,

가엾이 여겨주고 돌보아주는 사랑이 무엇인지를 바라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사람을 통해 느낄 때가 많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우리의 처지를 잘 알고 계시며

혼자 있지 않도록 만남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관계성 안에서 발견하는 하느님을 선물로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에 대한 사랑을 결코 포기 하지 않으시는 그분의 사랑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기심에 동기를 둔 만남은 더 이상 선물이 아닙니다.

그것은 자기중심성과 자만심으로 하느님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업적과 공로를 자랑하고

또 그렇게 하기 위해서 하느님과 사람을 이용하여

누군가를 지배하려는 야심에서 나온 것입니다.

 

관계성 안에서 하느님을 발견하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그는 기도를 통하여 사랑 받고 있음을 알기에

경쟁하지 않고, 자랑하지 않고, 존중합니다.

사랑은 사랑으로 응답합니다.

누군가를 살리고, 누군가를 자유롭게 하기위해 자신의 자유를 사용합니다.

우리의 삶은 자유에 바쳐진 시간이며

사랑에 기여하는 자유로

자신만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 자유를 사용 하겠다는 환상에 빠진 자유를 구원합니다.

가장 아름답고 가장 위대한 사랑은 거기에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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