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13.03.24 06:47

"거룩하신 아버지"

조회 수 7622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성 다미아노 라는 작은 성당에서 프란치스코는 이런 하느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가서 허물어져가는 나의 집을 고치라." 이 말씀을 듣고 프란치스코는 아버지 가게에서 옷감을 가져다가 폴리뇨에서 팔아 돈을 마련하였습니다. 그는 그 성당 사제를 찾아가 그 돈을 주지만 사제는 그의 아버지가 두려워 그것을 받지 않았습니다. 이후 프란치스코와 아버지와의 갈등은 깊어졌습니다. 아버지는 프란치스코를 시당국에 고발하였고 나중에는 주교에게 재판을 요구하였다. 프란치스코는 주교의 조언을 따라, 아버지의 돈을 돌려주었고 또한 그의 옷을 벗어 아버지에게 주며 이러한 선언을 합니다. "저는 이제부터 베드로 베르나르도네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않고,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겠습니다."

 

이 사건에서 프란치스코는 어떻게 하느님을 아버지로 고백할 수 있었는가? 그리고 이후, 그는 하느님을 아버지로 섬기는 삶을 살 수 있었는가? 프란치스코는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을 묵상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과 그리스도를 연결시키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을 자기화 하였고 또한 자신의 고통과 번민을 그리스도화 하였습니다. 그는 수난성무일도라는 것을 만들어 형제들과 함께 성무일도 전에 바치곤 하였습니다. 이 수난성무일도는 구약의 시편들을 짜깁기 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는 구약의 전통이 하지 않았던 것을 합니다. 하느님을 아버지로 부르며 시편을 바쳤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로 불렀듯이, 프란치스코는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로 고백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면서,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되는 길을 걸었습니다. 우리도 프란치스코와 같이, 하느님을 진정 우리의 아빠, 아버지로 부르며, 그리스도와 동화하는 삶, 그리스도가 우리 삶에 육화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합시다.

수난성무일도 5

목소리 높이어 주께 부르짖나이다 / 소리소리 지르며 주께 비옵나이다.

시름을 풀어서 당신께 아뢰옵고 / 답답한 이 내 심정 하소연하나이다.

내 안의 정신이 까무라칠 때 / 당신은 나의 길을 잘 아시오니.

사람들이 내 가는 길에다가 / 올무를 숨겨서 잡으려 하나이다.

고개 돌려 오른 편을 살펴보아도 / 이 몸을 돌볼 사람 없삽니이다.

어디라 도망할 곳 있지 않삽고 / 이 목숨 보아줄 이 없삽나이다.

내 몸소 능욕을 당하여 / 부끄러움에 낯을 들 수 없음은 오로지 님 때문이 아니오니까?

나는 형제들에게 딴 나라 사람 / 내 어미의 소생에게도 남이 되었나이다.

"거룩하신 아버지시여" 당신 전당에의 열성에 나는 불타고 / 님을 욕하는 자들의 그 욕이 내게 떨어지지 않나이까?

도리어 그들은 내가 브슬거릴 제, 기뻐하며 서로 모이고 모여서는 / 몰래 덮쳐 나를 치더이다.

까닭없이 이 몸을 미워하는 자 / 머리칼보다도 더 많사옵고,

애매한 나를 거스르는 자, 내 뼈보다 더 억세오니 / 빼앗지도 않은 것을, 내 갚아야 옳으리이까?

그 악한 증인들이 일어나 /모든 것을 나에게 들이대며,

내 잘한 일을 악으로 갚았사오니 / 선에 대한 갚음을 악으로 하는 그들은, 선을 좇는 이 몸을 들볶나이다.

내 임금님 내 하느님이여 / 당신은 "지극히 거룩하신 내 아버지" 시니이다.

주 하느님이여 내 구원이시여 / 어서 나를 도와 주소서.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박제노 2013.03.25 15:41:35
    수난의 여정에 깊이 뿌리내린 육화의 신비는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부활의 신비라는 결실을 맺겠지요??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30 사해사본과 그리스도의 기원 전시회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6월 4일까지 사해사본과 그리스도의 기원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사해사본이란 쿰란의 동굴에서 우연히 발견된 성서 두루마리를 말하는 것이... 김요한 2008.02.05 4684
529 어느 할아버지의 유언 어느 할아버지의 유언   “난 네 어머니에게 잘못한 것이 많다.   네가 나대신 어머니께 잘 해드려라”   마지막 숨을 몰아쉬며 아들에게 남긴 한마디였... 이마르첼리노M 2013.12.20 4685
528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20개월 된조카가 정확한 병명도 모른채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읍니다. 제가 외국에 있는 관계로 다른 가족들과 함께 할 수 도 없고, 미사신청도 할 수 없... 이로사 2007.04.28 4686
527 비유   가을 바람에 낙엽들이   떨어지고 하나의 작은 낙엽   손을 잡으면 잡혀지고   손으로 뭉개면 가루가 되고   책에 꽃으면 책갈피가 되는데... file 일어나는불꽃 2013.11.08 4686
526 자유는 자유롭기에 자유를 선택한다. 자유는 자유롭기에 자유를 선택한다.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위대한 선물은 생각하는 능력이 아니고 사랑할 수 있는 자유이다. 모든 피조물들을 지배하려는 자유가... 이마르첼리노 2010.12.15 4689
525 안셀름 그린 신부님 초청 영성강좌 안녕하십니까? 21세기는 문화와 영성의 시대라고 합니다. 저희 전&#8228; 진&#8228; 상 교육관은 2007년, 올해로 50돌을 맞이하면서 항상 이 시대 사람들의 목마... 전진상 영성 2007.05.24 4692
524 [나눔]- 살아감이란..... 저는 지난 토요일에 '젊은이 피정'에 참가하기 위해 간단한 짐을 꾸려 피정의 집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가던 중... 제 친구 경수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 홍성한 벨라르미노 2007.02.25 4697
523 메아리가 없는 메아리 3  +그리스도의 평화           우리동기들은 교육기 때 등산을 하면서   목표지점에 도달하려고 하다가   길을 잘못들어서 다시 ... 일어나는불꽃 2013.10.19 4697
522 미얀마를 위한 기도부탁 많은 분들이 소식을 들어서 알고 계시겠지만 미얀마는 얼마전에 사이클론으로 10만명에 달하는 인명피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주택과 공공시설에 관한 피해까지 ... file 관리형제 2008.05.14 4712
521 오감으로 만나는 하느님 (공동체 피정) 오감으로 만나는 하느님 &#8211; 공동체 피정중에, 오랜 장마비가 그치고 개인 날, 성바오로 피정의 집에서 드높은 메타쉐콰이어의 그늘아래 앉아 오감으로 하느... 이마르첼리노 2011.07.07 4714
520 늘 고맙습니다. http://blog.ohmynews.com/specialin/category고생 많으시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어제 즉문즉답에 참여한 사람인데요. 2층 강의실에서 제가 우산을 놓고 왔거든... 이인 2008.11.28 4715
519 2학기토착화신학당 개강안내 2006년 2학기 토착화 신학당 개강 한국그리스도사상연구소(소장=심상태몬시뇰)가 주최하는 「토착화신학당」에서는 “21세기 한국교회의 토착화와 영성”이라는 주... 한국그리스도사상연구소 2006.08.21 4719
518 세상 안에서 발견하는 하느님 세상 안에서 발견하는 하느님 소유와 독점 자아속의 고질병 지독한 부담이다. 공감하는 능력이 삶의 밑바닥에 깔리게 된 후로 미래가 너무 빨리 오면서 현재가 &... 이마르첼리노 2010.12.22 4734
517 오묘 +그리스도의 평화     수련소 뒷마당   이제 어느덧 가을이라   낙엽이 제법 많이 쌓인다   언제 한번 날 잡아서 뒷마당 전체를   한번 싹 쓸었는데 ... 일어나는불꽃 2013.09.24 4747
516 놀토 집단 "별"로 초대합니다 안녕하세요. 전.진.상 영성심리상담소입니다. 풍성한 결실이 기대되는 가을입니다. 이 좋은 가을을 더욱 소중히 맞이하고자 저희 상담소에서는 우리 꿈나무들인 ... 전. 진. 상 영성심리상담소 2007.09.17 4750
Board Pagination ‹ Prev 1 ...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