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13.04.10 13:52

거름만드는 기계 3

조회 수 666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그리스도의 평화

 

 

 

 

    협조라고 하는 것은 서로서로의 동의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쪽은 원하지 않는데 한쪽만

 

원하고 바란다고 해서 되는것이 아니다. 서로서로 원하고 바라야지만 이루어지는 것이 협조이다. 성령

 

께서는 우리에게 성화되고, 우리안에서 활동하시기를 바라시지만 우리 인간의 협조 없이는 안되는 일이

 

다. 세상에 수 많은 세례받은 사람, 견진성사를 받은 사람이 있지만 그리고 매일미사에 나오는 신자들도

 

많지만 성화된 정도의 수준은 사람마다 다 다르다. 그 차이는 하느님의 베푸시는 은총도 당연히 필요한

 

것이지만 그것을 받아들이고, 받아들이기 위해 많은것을 포기해야 하는 우리 자유의지의 차이에도 상관

 

이 있을 것이다.

 

 

 

    거름을 만들때에는 나에게 뜻이 있고, 그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나무가 산산히 부서져주어야 한다.

 

이렇게 서로서로가 협조가 이루어질 때 거름은 만들어지게 된다. 내가 아무리 원하다고 해도 나무가 부

 

서져주지 않으면 내 뜻은 이루어지지 않으며, 나무가 아무리 부서져준다 할지라도 내가 거름을 만들고

 

자 하는 뜻이 없다면 그 또한 마찬가지로 거름은 만들어 질 수가 없다.그렇다면 나의 자유의지를 포기한

 

다는 것은 게 포기하는 것인가? 사도 바오로는 이렇게 말한다."우리는 세상의 영이 아니라, 하느님에게

 

서 오시는 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고린토1 2,12) 우리의 관점을 바꾸는

 

것이다. 나의 중심과 세속중심에서 벗어나 하느님과 하느님 나라의 관점으로 방향을 돌리는 것이다. 나

 

의 중심에서 보면 모든것이 우연으로 생기는 일이고, 이루어지는 것이지만 하느님의 관점으로 바라본다

 

면 세상은 달리 보인다. 새로운 세상이 보인다. 모든것이 우연이라는 것은 없고, 모든 이루어지는 일들

 

이 필연이다. 하느님의 섭리 없이 허락없이 이루어지는 일들이란 있을 수가 없다. 그래서 하느님은 선이

 

시니, 나에게 일어나는 좋은일, 나쁜일, 그 어떠한 모든 일도 , 상황도 나에게는 선물이고, 우리는 그 선

 

물을 알아 볼 수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다시 사도 바오로의 말씀으로 말을 하자면 나의 관점에서 하느님의 관점으로 전환 될 때 우리

 

는 세상의 영이 아니라 하느님의 영으로 나에게 주어지는 모든것이 선물로 받아들여지게 된다는 것이

 

다. 이에 질세라 예수님의 수제자이신 사도 베드로도 한 말씀 하신다. "불의하게 고난을 겪으면서도, 하

 

느님을 생각하는 양심 때문에 그 괴로움을 참아 내면 그것이 바로 은총입니다".(베드로1 2,19) 지금의 상

 

황이 어렵고 힘들지라도 나보다 더 힘겨움과 고통과 시련과 아픔과 고통을 겪으시고 죽으신 예수님을

 

생각 할 때에 우리는 힘을 얻게 된다. 힘들 때 나를 보지 않고 그리스도를 바라본다는 뜻이다. 바로 관점

 

의 전환이다. 그럴때 우리는 하느님의 은총, 즉, 세상의 영이 아니라 하느님의 영을 안고서 살아가는 것

 

이다. "그리스도의 이름 때문에 모욕을 당하면 여러분은 행복합니다. 영광의 성령 곧 하느님의 성령께서

 

여러분 위에 머물러 계시기 때문입니다"(고린토 1,4-14)

 

 

 

    그리고 늘 항상 성경의 말씀안에서 수도생활을 해 오셨던 성 프란치스코도 이 진리를 잘 알고 계셨을

 

것이다. 그분은 두 말 할 필요도 없이 성경에 대해서 너무나도 잘 알고 계신 분이시니깐 말이다. 성 프란

 

치스코의 영적권고 깨끗한 마음에 대해서는 "지상을 것을 멸시하고 천상의 것을 찾으며 그분의 얼굴을

 

끊임없이 바라보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바로 나와 세속적인 관점에서가 아니라 하느님의 얼굴과 천상

 

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다. 바로 그것이 깨끗한 마음이다. 또한 그러한 깨끗한 마음가짐 속에는 주님

 

의 영과 그 주님의 영의 거룩한 활동을 간직할 수 있다.

 

 

 

    이에대해서도 영적 권고에서는 주님의영을 간직하고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그가 다른사람

 

들에게서 자신을 높이는지 높이지 않는지를 보면 알수 있다고 말한다. 하느님께서는 모든것이시고, 다

 

시 가져가실수도 있는 분이시니, 그러한 하느님의 관점의 중심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신이 아무리

 

잘났다고 해서 뛰어나다고 해서 다른이들에게서 높이지를 않는다. 낮출수 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가 성

 

령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은 바로 관점의 전환이다. 나와 세상 세속주의 관점에서 방향을 틀어 하느님과

 

그분의 나라의 관점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거름만드는 기계를 통해서 나와 나의 뜻을 이루게 하는 부서

 

져주는 나무를 통해서 하느님과 성령 그리고 나와의 관계를 묵상해보고 바라본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40 오월에 오월에 오월의 숲속은 어느새 낙원 싱그럽고 연한 생명들 시리도록 눈부신 햇살 감미롭고 따스한 바람결 사랑에 허기진 이와 그리움에 지친이여 이리 오시오 천... 이마르첼리노M 2013.05.18 5499
539 나의 진정한 행복은? 스코투스는 미, 아름다움을 통해 덕을 향하는 삶을 제시한다. 스코투스는 우리에게는 두가지 성향이 있다고 말한다. 나의 행복을 향하는 끌림과 올바름을 향하는... 김상욱요셉 2013.05.16 5210
538 한밤의 깨달음 한 밤의 깨달음   상대방을 길들여 자네의 종으로 만들지 말게   폭력중의 가장 큰 폭력은 사람에 대한 존중심과 자유를 헤치는 것이라네. ... 이마르첼리노M 2013.05.16 6826
537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3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를 통해서 바라볼 수 있는 다른 하나는 바로 성령이신 하느님이시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   무를 통해서 성령이신 하느님을 ... 김기환베드로M. 2013.05.15 6706
536 새가 노래하는 이유 새가 노래하는 이유   중국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새가 노래하는 이유는 어떤 질문에 대답을  해야하기 때문이 아니라  내면에 부를 노래를 지니고 있어서... 1 이마르첼리노M 2013.05.14 6198
535 발견 발견 환상이 현실과 부딪칠 때, 딱지와 나를 동일시 할 때 거짓이 진리와 부딪칠 때 고통을 겪습니다. 그러나 진리는 고통에 의해 눈뜰 때가 많습니다. 상실의 두... 이마르첼리노M 2013.05.13 5782
534 박노해님의 시 "잃어버린 것들 "                     노래방이  생기고 나서               사람들은  방문을  벗어나면               노래하는  능력을  잃어버렸다                 네비... knitting 2013.05.10 6539
533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2 +그리스도의 평화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를 통해서 바라본 또 다른 하나의 모습은 바로 성자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나는 바람에 흔   들리는 ... 김기환베드로M. 2013.05.05 6086
532 자유를 얻는 두 가지 길 자유를 얻는 두 가지 길 한 손에 칼을 들고 사랑할 수는 없다 분노와 미움을 가지고는 싸움에서 이긴다 해도 이기는 것이 아니다. 나의 적은 밖에 있는 것이 ... 이마르첼리노M 2013.05.04 6144
531 성령칠은 뽑기 ^^ 명동에 있는 샬트르 성바오로 수녀원 입니다. 택배로도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율리 2013.04.27 11776
530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1 T. 그리스도의 평화              내가 2009년도 여름.. 우리 유기서원소에서는 1년차 여름 방학 프로그램때 유급체험이라고 밖에 나가서 돈 ... 김기환베드로M. 2013.04.27 6837
529 오늘 복음 묵상글을 읽고.. 고통.. 너무 눈이 부신 것이 아니라.. 너무 밝아서 모든 것을 드러내는 폭로성.. 이 폭로성이 심판처럼 느껴지고 고통스러운 것.. 심히 공감을 합니다.. 왜... Park KeonYeong 2013.04.24 6343
528 여백의 효과 여백이 없는 그림 여백이 없는 삶 여백이 없는 마음 멈춤 영의 현존 안에 머물러 있음 침묵 쉼 신비 방황과 미완 단정이 아닌 의문 여백의 효과 그 빈자리... 이마르첼리노M 2013.04.24 7517
527 가브리엘천사의 발현 +그리스도의 평화             우리는 삼종기도에서 &quot;주님의 천사가 마리아께 아뢰니 '성령으로 잉태하셨나이다','주님의 종이오니   그대... 김기환베드로M. 2013.04.20 10077
526 봄 밤에 쓰는 편지 봄밤에 쓰는 편지 잃어버린 아침을 애석히 여기는 저녁나절의 허적한 심정처럼 지나온 시간들을 바라보면 허전하고 씁쓸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남아있는... 1 이마르첼리노M 2013.04.15 6818
Board Pagination ‹ Prev 1 ...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 99 Next ›
/ 9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