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17.08.07 07:42

위대한 전환

조회 수 75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위대한 전환

 

상 받기 위해 사는가?

벌 받지 않기 위해 사는가?

 

젊은 날

내 삶의 동기는 내 바깥에 있었다.

착하지 않으면 지옥에 갈 것이라는 위협은

내 안에 긴장과 갈등을 만들었다

 

천국이라는 막연한 보상은

그분께 잘 보이기 위한 의미와 동기였다.

그래서 타인은 사랑의 대상이 아니라

경쟁과 이용의 가치가 있을 때만 의미가 있었다.

 

회심의 날

깨달음을 얻어 태어난 아이는

선하신 아버지로부터 사는 법을 배웠다.

하느님의 눈으로 보게 될 때까지

나의 관점을 바꾸는 일이

내면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아버지는 아들을 세상에 보내

피조물 안에 뿌려진 씨앗들을 돌보게 하시고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는 것을 삶으로 보여주셨다.

 

하느님의 신비를 만나는 곳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이며 사람들이었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나의 삶이 하느님을 만났다는 증거들을

어떻게 제시하고 있는가?

내가 만나는 사람들 안에서

성령의 여러 열매들을 볼 수 있는가?

이는 내가 자신에게 하는 질문들이다.

 

하느님과의 깊은 만남으로 인도하지 않는 관계는

더 이상 내게 의미가 없게 되었다.

하느님과 친밀하고

시간을 함께 보내고

그분의 영역에 참여하면서

나의 일상에서 하느님을 발견하고

발견한 그분을 현존케 하는 선의 육화,

그분 안에서 누리는 자유,

그것이 아버지의 뜻이었다.

 

하느님을 발견하지 못하는

인간의 절망을 도처에서 본다.

그 속에서 보는 나의 모습 그것이 두렵다.

 

삼위일체의 오묘한 신비 안에

참여를 위한 공간을 만드는 것

그것은 내 안에 너를 받아들이는 것과

용서를 위한 십자가와 죽음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우리는 밑바닥부터 새롭게 바꾸는

위대한 전환을 시도해야 한다.

아버지께서 창조의 활동을 우리에게 맡기시고

자비와 선이 덕으로 드러나게 하는 여정에

우리를 초대하셨기 때문이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5 신종범죄알려드립니다.(장난아니며 모두사실입니다) 전파무기피해자모임 있습니다. 관심 부탁드립니다. 일시-12월 15일 오후1시 장소:강남구 논현동 102-19 301호      7호선 강남구청 하차 4번출구-고등학교앞 한빛... 4 구영탄 2013.12.20 11416
604 신호등 그신호등이  그신호등이고, 맨날보던 똑같은 신호등인데 시간적 여유가 없을때에는  그날따라 신호등이 늦게바뀌고 시간적 여유가 있을때에는 그날따라 신호등이 ... 일어나는불꽃 2016.03.28 1004
603 실패는 균형을 잡아주는 추 실패는 균형을 잡아주는 추   인생의 문제는 성공의 문제가 아니라 사랑의 문제다. 사랑이 아닌 힘을 쓰다가 겪는 것이 실패다. 실패할 때마다 실패를 통... 이마르첼리노M 2019.09.12 526
602 십자가 위에서 부르는 노래 십자가 위에서 부르는 노래   다가가기 쉽고 다정하고 겸손하며 끊임없이 환대해주려는 마음으로 내 것과 네 것의 경계를 넘어 하느님의 자비와 선하심... 이마르첼리노M 2019.11.26 560
601 십자가의 길에서 십자가의 길에서   위로에서 버려진 이들 압도적인 우월감으로 그대에게 상처를 입힌 사람 중환자에게서 떠나듯이 그대의 연인이 그대를 버리고 떠난 사... 이마르첼리노M 2014.03.17 3103
600 십자가의 시나리오 십자가의 시나리오   나 살고 너 죽고 – 폭력으로 구원 – 승패 이판사판 너 죽고 나 죽자 – 폭력에 대해 폭력으로 응답 – 패 패 너도 살고 나도 산다. - 선... 1 이마르첼리노M 2019.08.04 513
599 십자가의 역설을 삶의 계시로 받아들이는 믿음 십자가의 역설을 삶의 계시로 받아들이는 믿음   “옳은 일을 하다가 박해를 받는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나 때문에 모욕을 당하고 ... 이마르첼리노M 2021.10.15 306
598 십자의 예수를 바라보면서 십자의 예수를 바라보면서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인간이 무의식 속에서 저지르는 폭력과 망상의 끝없는 순환 속에서 폭력과 증오에 물어뜯긴 당신을 바... 이마르첼리노M 2021.02.27 460
597 쌍차 노동자를 위한 미사에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평화 김정훈 시몬 형제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쌍용 자동차 노동자들이 대한문 앞에서 오랜 시간 동안 노숙하며 투쟁하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은 지난 ... 2 김시몬 2013.06.20 5139
596 쓰나미 쓰나미 땅이 흔들리던 날 삶의 근본도 흔들렸다 무너진 삶 무너진 희망 끝나버린 생명 파도가 삼켜버린 삶의 터전 암흑속의 불바다 갇혀버린 외침 단절의 아픔 ... 1 이마르첼리노 2011.03.15 4139
595 쓰레기장에 피는 꽃 쓰레기장에 피는 꽃   정상이 아닌 비정상 설명이 안 되는 예외들을 존중할 때 그것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운다.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를 존중하라”(마태 25... 1 이마르첼리노M 2019.08.26 544
594 아! 여기 계셨군요 아 ! 여기 계셨군요   우리가 잊고 지내온 땅 더 깊이 들어가는 사유 바닥에 이르는 가난한 의지 원천의 그리움이 샘물처럼 흐르는 곳   마음이 공... 이마르첼리노M 2015.09.07 977
593 아, 예수님의 수난. 아, 예수님의 수난. 오, 주 예수 그리스도여! 어떤 슬픔도 당신의 것과 견주어 질 수 없습니다. 당신은 너무나도 많은 피를 흘리셔서, 당신의 온 몸이 그 피로 흠... 1 김베르나르디노형제 2006.03.10 5691
592 아.. 아직 멀었구나! + 평화와 선 거룩한 주일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저는 나름대로 주님을 생각하며 산다고 그리고 노력해 볼 것이라고... 거듭 반성하며, 저 자신과 약속을 하곤 합... 정마리아 2006.04.02 5116
591 아~ 한국의 가을 멋진 한국의 가을 정경입니다. 즐감하시길... 1 마중물 2006.10.17 5970
Board Pagination ‹ Prev 1 ...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