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50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태도적 가치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

 

우리 믿음은 우리가 내보이는 태도에 따라 어느 정도의 믿음이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치유의 이야기를 통해서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가나안 여자의 믿음과 백인대장이 보여준 믿음은 그들이 보여준 태도에서 드러났습니다. “자녀들이 먹을 빵을 강아지에게 주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거절하시는 예수님께 하지만 강아지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는 먹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마태 15, 26-27) 백인대장은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집에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루가 7, 7-8)

 

대부분의 관심은 증상에 있는 것이라기보다 태도와 마음 자세에 있을 때가 많습니다. 변화하려는 충동은 도전받고 있다는 사실보다는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에서 더욱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가정에서 아내가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남편은 내가 만일 그를 사랑한다면 가정을 잘 돌볼 것이 아니냐? 고 말합니다. 내가 가정을 잘 돌보게 되는 것은 집안이 깔끔한 것과는 상관없이 그이가 나를 사랑한다는 절대적인 확신이 있을 때 가능하다는 것을 그에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먼저 사랑의 확신이 있고 다음에 변화에 대한 도전이 있습니다.

 

예수께서 중풍 병자를 치유하신 이야기에서도 지붕을 뚫고 병자를 예수님 앞에 내려보내는 네 명의 친구들의 믿음을 아셨습니다. 그들의 태도와 중풍 병자의 간절함을 보고 네 죄는 용서받았다.” “일어나 요를 걷어들고 집으로 가거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제시하신 사명이 분명 긴장을 초래할 것을 아셨습니다. 이전의 생활을 청산하고 새로운 방향을 택해 나갈 때에는 항상 실패의 기회를 무릅쓰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래서 협력이 필요합니다. 받아들이는 사람들과 동료가 되어야 합니다.

 

참된 마음의 평화는 긴장 없는 상태에서 오는 게 아니고 오히려 긴장을 초래하는 임무를 완수하는 데서 생깁니다. 긴장 없는 실존을 추구하는 것은 마치 행복을 추구하는 것처럼, 불가능한 목표가 되어 버릴 수 있습니다. 마음의 평화는 그 자체를 추구함으로써 오는 것이 아니고 행복과 마찬가지로 다른 어떤 것 때문에생깁니다. 그것은 그 자체가 가능한 목표가 아니고 의미 있는 행위의 부산물로써 얻어집니다. 중풍 병자의 친구들이 보여준 행위는 믿음이 무엇인가를 알려줍니다. 그들은 자신의 모든 재능과 능력들을 총동원할 만큼 가치 있는 일에 자신을 내맡겼습니다. 병들어 있는 친구를 살리려는 그들의 간절함과 중풍으로 인하여 고통받고 살아온 그의 간절함이 예수님에 대한 믿음으로 드러났고 예수께서는 그들이 보인 태도에 대해 마음을 여셨습니다.

 

믿음은 경험으로 아는 지식에서 성장합니다. 믿음은 하느님을 알고 나를 아는 만큼 변화된 삶으로 드러납니다. 자기 확신, 명료한 지각, 정확한 반응, 겸손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복음의 말씀과 너와 피조물을 대하는 태도적 가치로 표현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으로부터 사랑받고 그 사랑에 응답하는 태도가 믿음을 드러내 줍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으로부터 사랑받고 있음을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믿음의 출발점인지를 매일매일 확인해 봐야 합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것은 어떻게, 또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지를 아는 시간입니다. 받는 사랑이 크면 내어주는 사랑도 커집니다. 감사와 감격과 감탄하는 시간입니다. 성프란치스코의 기도를 보면 감사에 넘친 마음으로 탄복하는 마음으로 기도하셨습니다. 감사와 더불어 경탄하고, 찬미하고, 찬양하고, 흠숭하는 기도였습니다.

 

내어주시는 사랑에 내어주는 사랑으로 응답하는 우리의 태도가 우리 믿음을 드러내 줍니다. 복음적 가치는 태도적 가치로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관계성 안에서 하느님의 무상성과 보편성이 살아 있도록 만들어 가려는 우리의 실천들이 경험된 지식으로 하느님을 알게 합니다. 지각과 인식의 새 지평을 여는 믿음은 행동하는 자비와 태도적 가치로 관계를 밝힙니다.

 

행동하는 관상이 서로를 먹여 살립니다. 관상이 행동하는 삶으로 드러나지 않으면 자신을 숭배하는 믿음으로 끝납니다. 기도가 순수하면 언제나 자비로운 행동으로 드러나고 자비로운 행동은 더 깊은 차원의 기도로 안내합니다. 내어주는 기쁨과 그 안에서 누리는 자유야말로 태도적 가치로 얻는 기쁜 소식의 현장입니다. 우리의 생명이 살아 숨 쉬게 하는 에너지, 믿음과 사랑에서 분출되는 희망이 우리를 살립니다.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13 황홀경의 신비 (잃어버린 낙원의 기쁨) 황홀경의 신비 (잃어버린 낙원의 기쁨)     빵과 포도주 안에 현존하시는 하느님은 내어주시는 하느님의 구체적 현존이며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관계성 안에 ... 이마르첼리노M 2023.07.07 273
1412 황혼의 저녁나절을 보내는 이들에게 쓰는 편지 황혼의 저녁나절을 보내는 이들에게 쓰는 편지   어둠을 딛고 걸어오는 빛에게 느티나무 가로수 연초록 새순들에게 열정을 불태우는 철쭉들에게 안개 낀... 이마르첼리노M 2017.04.19 1339
1411 황정민 루가가 평창동 식구들에게 전합니다. 평화를 빕니다! 루가 엄마입니다. 엊그제 편지가 왔습니다. 인천에 가있고 자대는 17사단이며 훈련소도 17사단이랍니다. 주소는 '인천광역시 부평구 구산동 사서... 2 김점순 2006.03.25 11164
1410 황일룡 엘리야 수사님 첫미사 사진 2007년 7월 8일 부산교구 석포성당에서의 첫미사 중 사진 한 장 올립니다. file 민훈기 가브리엘 2007.07.08 9856
1409 황일룡 엘리야 사제 첫미사 http://min0319.com지난 7월 3일 명동성당에서의 사제서품 후 첫미사가 연중 제14주일인 7월 8일 부산교구 석포성당에서 있었습니다. 첫미사에는 김동환 마티아 ... file 민훈기 가브리엘 2007.07.08 11353
1408 환대 환대 &quot;환대는 손님에게 집중하는 것 오래도록 이 한사람만을 고대한 것처럼 집중과 사랑으로 접대하는 것입니다.&quot; 트라피스트 수도원의 한 원장신부가 한 말입니... 이마르첼리노 2011.02.08 5790
1407 환경의 날이래요.. 오늘은 세계환경의 날입니다. 몇 가지 가볼 만한 사이트를 알려드립니다. 1. UNEP(국제연합환경계획) 한국위원회 http://unep.or.kr/wed/ 2. 뉴욕자연사박물관 기... 알림 2009.06.06 8862
1406 화해의 손길을 먼저 내미니 ^^ + 평화와 선 알렐루야 알렐루야 부활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어제, 부활절 대축일 저는 마음이 지옥이었습니다. 조금만 더 참았으면, 아무일이 없었을텐데.. 다... 정마리아 2006.04.17 9554
1405 화분 그리스도론을 아시나요? +그리스도의 평화 이글은 황종렬 박사님께서&lt;공동선&gt; 2009년 5,6월호에 기재하신 글입니다. “화분 그리스도론”을 아시나요? 그... 김기환베드로M. 2013.03.16 7779
1404 홍천수도원의 늦가을 정취 수녀원과 수도원 공사로 시끄럽던 여름은 지나고 이제는 이 골짜기에 고요가 감돕니다. 고요함이 수도원을 감싸는 늦가을에 숨죽이고 있는 생명력이 있습니다. ... 1 file 김상욱 2006.11.19 10375
1403 홈페이지 관련 도움말입니다. + 평화와 선 죄송합니다. 이제야 개발팀 차장님께 여쭈어 보았습니다. 자바스크립트 형태로 document.write('오브젝트관련 html코드') 이런식으로 바꾸면 오브젝... 2 정마리아 2006.04.26 11691
1402 홀로 행복하기 연습 홀로 행복하기 연습   친구와 수도회의 동료들, 오랜 관계 속에 머물던 이들이 내 곁을 떠날 때, 나를 대하는 태도가 전처럼 느껴지지 않을 때를 예비하기... 이마르첼리노M 2019.09.09 657
1401 홀로 사시는 분 돌보기의 필요성 + 평화와 선 모든 님들의 평화를 빕니다. 2년 연속 같은 달, 젊은 형제들 두명이 하느님 곁으로 갔습니다. 비보를 전해들을 때마다, '인생무상'을 느끼곤 합니다.... 정마리아 2006.08.18 6326
1400 호흡기 장애인을 위한 서명운동 협조 요청 저희 작은형제회 한국관구에서 예전에 호흡기 장애인들을 위한 복지활동을 하였습니다. 당시에 생활했던 분들이 질병은 치료가 되었지만 정상적으로 살아가기가 ... 1 관리형제 2008.06.21 11125
1399 호스피스교육 수강생 모집 찬미예수님! 재속프란치스코회 서울루케치오형제회에서는 죽음의 공포에 떨고있는 환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봉사하기 위해 아래와 같이 호스피스교육을 마련하였... file 박창규요한레오나르디 2010.05.31 10523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