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15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진실을 살아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내가 지금껏 살아왔던 것들을 포기해야 하며,

 아니 포기까지는 아닐지라도,

 지금까지의 방식과 다른 삶을 살아야 하기에,

 그 익숙함을 벗어나 새로운 것을 익히는 것이 쉽지 않기에

 더욱 그러합니다.

 그렇기에 누군가 진실을 이야기 하면,

 내가 지금 살고 있는 것이 거짓임이 드러나기 때문에

 내가 인정하고 싶지 않은 내 모습이 나타나기 때문에

 나의 보고 싶지 않은 모습이 보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 앞에서 벌거벗겨진 것처럼 느껴져

 매우 괴롭습니다.

 나에게 왜 거짓을 살아가냐고 그 누구도 비난하지 않지만,

 내가 진실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비판하지 않지만,

 진실을 이야기 하는 목소리를 들을 때

 그들은 그저 진실을 이야기 할 뿐인데,

 그 말이 나에게 와서 가시처럼 느껴집니다.

 그렇기에 그 말을 듣고 싶지 않고,

 그 말을 하는 사람들이 없어졌으면 좋겠고,

 그래서 그 말에 귀를 닫아 버리고.

 그 말을 하는 사람들을 멀리하게 됩니다.

 그렇게 점점 더 진실에서, 진리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저는 그런 사람들을 비난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게 행동하는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오히려 그들을 볼 때 저는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진실에서 멀어진다는 것은

 진리에서 멀어진다는 것은

 성경의 관점에서 볼 때,

 아니 적어도 요한 복음의 관점에서 볼 때,

 생명에서 멀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생명을 스스로 포기하는 행위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진실을 직면하지 않으면

 마음이 불편하고

 마음이 불편하면

 몸도 불편해 집니다.

 급기야 그러한 것들이 몸의 병으로 나타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성경을 믿지 않아도 좋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아도 좋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생명의 길을 선택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의 잘못이 있어도 괜찮습니다.

 내가 잘못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진실을 살아가는 것이고

 진리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물론 그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수용을 통해 나 자신이 무너져 내릴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잘못을 인정했을 때

 진리를 받아들이면서

 생명을 얻을 수 있기에,

 결코 무너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기쁨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진리를 받아들여

 진정한 생명을 얻을 수 있도록

 기도로 함께 하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11 황홀경의 신비 (잃어버린 낙원의 기쁨) 황홀경의 신비 (잃어버린 낙원의 기쁨)     빵과 포도주 안에 현존하시는 하느님은 내어주시는 하느님의 구체적 현존이며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관계성 안에 ... 이마르첼리노M 2023.07.07 273
1410 황혼의 저녁나절을 보내는 이들에게 쓰는 편지 황혼의 저녁나절을 보내는 이들에게 쓰는 편지   어둠을 딛고 걸어오는 빛에게 느티나무 가로수 연초록 새순들에게 열정을 불태우는 철쭉들에게 안개 낀... 이마르첼리노M 2017.04.19 1338
1409 황정민 루가가 평창동 식구들에게 전합니다. 평화를 빕니다! 루가 엄마입니다. 엊그제 편지가 왔습니다. 인천에 가있고 자대는 17사단이며 훈련소도 17사단이랍니다. 주소는 '인천광역시 부평구 구산동 사서... 2 김점순 2006.03.25 11164
1408 황일룡 엘리야 수사님 첫미사 사진 2007년 7월 8일 부산교구 석포성당에서의 첫미사 중 사진 한 장 올립니다. file 민훈기 가브리엘 2007.07.08 9856
1407 황일룡 엘리야 사제 첫미사 http://min0319.com지난 7월 3일 명동성당에서의 사제서품 후 첫미사가 연중 제14주일인 7월 8일 부산교구 석포성당에서 있었습니다. 첫미사에는 김동환 마티아 ... file 민훈기 가브리엘 2007.07.08 11353
1406 환대 환대 &quot;환대는 손님에게 집중하는 것 오래도록 이 한사람만을 고대한 것처럼 집중과 사랑으로 접대하는 것입니다.&quot; 트라피스트 수도원의 한 원장신부가 한 말입니... 이마르첼리노 2011.02.08 5790
1405 환경의 날이래요.. 오늘은 세계환경의 날입니다. 몇 가지 가볼 만한 사이트를 알려드립니다. 1. UNEP(국제연합환경계획) 한국위원회 http://unep.or.kr/wed/ 2. 뉴욕자연사박물관 기... 알림 2009.06.06 8862
1404 화해의 손길을 먼저 내미니 ^^ + 평화와 선 알렐루야 알렐루야 부활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어제, 부활절 대축일 저는 마음이 지옥이었습니다. 조금만 더 참았으면, 아무일이 없었을텐데.. 다... 정마리아 2006.04.17 9553
1403 화분 그리스도론을 아시나요? +그리스도의 평화 이글은 황종렬 박사님께서&lt;공동선&gt; 2009년 5,6월호에 기재하신 글입니다. “화분 그리스도론”을 아시나요? 그... 김기환베드로M. 2013.03.16 7779
1402 홍천수도원의 늦가을 정취 수녀원과 수도원 공사로 시끄럽던 여름은 지나고 이제는 이 골짜기에 고요가 감돕니다. 고요함이 수도원을 감싸는 늦가을에 숨죽이고 있는 생명력이 있습니다. ... 1 file 김상욱 2006.11.19 10374
1401 홈페이지 관련 도움말입니다. + 평화와 선 죄송합니다. 이제야 개발팀 차장님께 여쭈어 보았습니다. 자바스크립트 형태로 document.write('오브젝트관련 html코드') 이런식으로 바꾸면 오브젝... 2 정마리아 2006.04.26 11689
1400 홀로 행복하기 연습 홀로 행복하기 연습   친구와 수도회의 동료들, 오랜 관계 속에 머물던 이들이 내 곁을 떠날 때, 나를 대하는 태도가 전처럼 느껴지지 않을 때를 예비하기... 이마르첼리노M 2019.09.09 657
1399 홀로 사시는 분 돌보기의 필요성 + 평화와 선 모든 님들의 평화를 빕니다. 2년 연속 같은 달, 젊은 형제들 두명이 하느님 곁으로 갔습니다. 비보를 전해들을 때마다, '인생무상'을 느끼곤 합니다.... 정마리아 2006.08.18 6326
1398 호흡기 장애인을 위한 서명운동 협조 요청 저희 작은형제회 한국관구에서 예전에 호흡기 장애인들을 위한 복지활동을 하였습니다. 당시에 생활했던 분들이 질병은 치료가 되었지만 정상적으로 살아가기가 ... 1 관리형제 2008.06.21 11125
1397 호스피스교육 수강생 모집 찬미예수님! 재속프란치스코회 서울루케치오형제회에서는 죽음의 공포에 떨고있는 환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봉사하기 위해 아래와 같이 호스피스교육을 마련하였... file 박창규요한레오나르디 2010.05.31 10521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