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5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생명의 에너지가 흐르는 유역에는 네가 산다.

 

사랑은 모든 것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먼저 다가가는 사랑은 매력이 있다.

그것이 사랑의 흐름을 시작하는 방식이다.


예수께서 보여주신 실천적 사랑에는 매력이 있다.

그분은 자신을 낮추어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셨다.

먼저 다가가기 위해서는 우월감과 통제력을 포기 해야 한다.

예수께서는 유대 지도자들이 하느님께서 버렸다고 했던 소외계층에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먼저 다가가서 포기했던 희망의 씨에 물을 주었다.

 

우리가 참으로 사랑 안에 있을 때는 자신에게서 벗어나 다른 이들과 연합한다.

사랑의 중심에는 결단하는 것과 연관되지만 의지의 문제가 아니다.

선택과 의지의 문제라기보다는 되돌려 받을 것을 요구하지 않은 채

기꺼이 내어주려는 교환하는 에너지의 흐름이라고 말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생명의 에너지는 나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받은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 생명의 에너지가 나에게서 너에게로 흘러가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삼위일체 하느님의 위격적 사랑은 관계적 사랑을 배우는 학교다.

하느님의 사랑을 경험하지 못한다면 인간을 사랑하기 어렵다.

반면에 인간의 사랑을 경험하지 못한다면 하느님을 사랑하기 어렵다.

이 둘은 언제나 상호 교환적이다.

 

사랑은 너에게 창조적이고 희망에 찬 미래를 열어 준다.

선으로 악을 허락하며 조화를 만들어 낸다.

사랑은 물처럼 쉬지 않고 아래로 흐르며 모든 장애물과 맞서지 않고 돌아서 간다.

높은 곳을 추구하지 않고 낮은 곳으로 향한다.

내려놓고 내려가는 아름다움,

놓아주고 허용하는 아름다움이 관계를 풍요롭게 하기 때문이다.

 

용서는 사랑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가장 강력한 실천이다.

내려놓고 내려가고 놓아주고 허용하는 가난과 겸손이

잘못과 실수와 범죄에 대한 처벌이나 비난에서 벗어나도록 풀어주기 때문이다.

부활하신 주님의 현존을 드러내 주는 해방의 기쁜 소식이 거기서 발생한다.

 

용서하는 영혼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한다.

용서가 없다면 반복되는 과거 속에 살게 한다.

옛이야기를 반복하며 상처만 기억되고 피해의식만 늘어갈 뿐이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바라보시는 관점으로 바꾸는 사람,

측은한 마음으로 돌보시는 자비롭고 넉넉한 품 안에서 사는 사람은

처벌을 원하지 않고 경솔하게 판단을 하지 않으며

앙갚음하려는 기억과 상처의 흔적을 지우는 사람이다.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는 과거의 잘못을 이용하여 적극적인 미래를 창조하신다.

그분께서는 잘못을 제거하거나 처벌하지 않으시고 변화를 위해 사용하신다.

우리는 과거의 잘못과 죄의 어두움의 흔적을 지고 미래를 위해 현재를 산다.

용서받았다는 확신이 없다면 미래는 없기 때문이다.

과거의 흔적들을 지고 가지 않으면

우리의 교만과 자만심은 고개를 들고 일어날 것이기 때문에 겸손하게 살아갈 수 없다.

 

용서는 하느님의 선하심과 자비를 가장 확실하게 드러내 주는 사랑의 본질이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사람은 가장 가까이 있는 관계들을 용서하며 변화로 이끈다.

이 변화는 나로부터 너에게로 흘러간다.

 

생명의 에너지가 흐르는 유역에는 언제나 네가 산다.

변화의 풍요는 네 안에서 일어나지만 기쁨은 주변으로 흘러간다.

사랑은 그렇게 물처럼 흐른다.

흐름을 막지만 않는다면 하느님 나라의 현재는 어디서나 느낄 수 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15 사람이 사람이기를 포기하면 동물의 왕국에서 사는 것입니다. (무죄한 아기들의 순교 축일에) 사람이 사람이기를 포기하면 동물의 왕국에서 사는 것입니다. (무죄한 아기들의 순교 축일에)   사람이 사람이기를 포기하면 동물의 왕국에 살겠다고 선언하는 ... 이마르첼리노M 2023.12.28 228
1414 3. 밖을 또한 바라보기 3. 밖을 또한 바라보기 우리는 내적 양성의 중요한 목표를 때때로 간과하는데, 그것은 다른 이에게 더 풍요롭고 자유로운 방식으로 열리는 것이다. 우리가 이것을... 김상욱요셉 2023.08.01 229
1413 7. 영적 치매를 주의하라. 7. 영적 치매를 주의하라 겸손과 같이 일상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또 다른 덕은 감사함이다. 감사의 필요함은 신약의 나병환자 열 명 비유 말씀에 강하게 나타난... 김상욱요셉 2023.08.28 229
1412 6. 숙고하는 영을 성장시키 6. 숙고하는 영을 성장시키기 무엇이 진실로 좋은 것인지를 가려내는 영적식별은 때때로 꽤 쉽다. 상황은 옳은 것을 제시하고 당신은 즉각적으로 무엇을 해야하는... 김상욱요셉 2023.08.19 231
1411 알맞게 창조된 나의 실재 알맞게 창조된 나의 실재   창조된 모든 피조물은 육화된 하느님 현존의 실재다. 우리가 경험하는 하느님은 진리이시며 선하시고 최상의 아름다운 분이시라는 ... 이마르첼리노M 2023.01.28 234
1410 얼굴 얼굴   풍랑이 이는 바다 감출 수 없는 진실   우상 앞에 놓인 제물 단절과 부재의 땅   허물어진 성전 회칠한 무덤 가짜들의 천국 진짜들의 지옥   청옥 빛 눈망... 이마르첼리노M 2023.09.18 234
1409 내어주는 만큼 배우는 진리 내어주는 만큼 배우는 진리   삼위일체 하느님은 신적 생명에 참여하도록 우리를 매력으로 끌어들였다. 선과 자비라는 매력에 이끌린 사람은 관계 속에 선을 행... 이마르첼리노M 2022.12.09 236
1408 회개 - 준비하고 깨어있는 자들이 누리는 현재의 행복 회개 - 준비하고 깨어있는 자들이 누리는 현재의 행복   11월에 자주 듣는 말씀은 종말론적인 이야기입니다. 미래에 있을 종말을 염두에 두고 사는 이들에게는 ... 이마르첼리노M 2023.11.02 237
1407 꽃피는 계절에 꽃피는 계절에   꽃피는 계절에 향기로 다가와 볼을 비비는 이여!   벌들에게 꿀을 내어주면서도 순수한 꽃으로 남아계신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생명이 만... 이마르첼리노M 2023.03.20 238
1406 우리를 끌어당기는 힘 우리를 끌어 당기는 힘   삼위일체 하느님께서는 자신을 내어주시는 사랑에 기뻐서 어쩔 줄 몰라 행복해하는 이와 더불어 기뻐하십니다. 인간이 드리는 최상의 흠... 이마르첼리노M 2023.08.04 238
1405 받아들여진 존재와 받아들인 존재는 하나의 몸이다. 받아들여진 존재와 받아들인 존재는 하나의 몸이다.   내가 하느님께 받아들여진 존재가 되는 것과 하느님께서 나에게 받아들여진 존재가 되는 것을 허용할 수 ... 이마르첼리노M 2023.01.25 241
1404 힘의 원천을 성찰하기 힘의 원천을 성찰하기   나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내 믿음의 근본을 이루는 힘의 원천을 성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삼위일체 하느님으로부터 시작된 신적인 ... 이마르첼리노M 2023.01.26 242
1403 하느님의 무상성(빚의 탕감) 하느님의 무상성(빚의 탕감)     &quot;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여라.&quot; (마태 18,22) 일만 달란트나 되는 돈을 빚진 사람이 왕 앞에 끌려왔다... 이마르첼리노M 2023.03.15 244
1402 태도적 가치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 태도적 가치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   우리 믿음은 우리가 내보이는 태도에 따라 어느 정도의 믿음이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치유의 이야기를 ... 이마르첼리노M 2023.12.01 251
1401 잃어버린 사막 교부의 덕을 다시 회복하기 2장: 잃어버린 사막 교부의 덕을 다시 회복하기 내 딸과 사위 그리고 두 손녀들과 함께 저녁 식탁에 앉았다. 식사가 끝나자 내 딸이 손녀들을 바라보며 물었다. “... 김상욱요셉 2023.07.23 252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