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15.08.27 20:00

프란치스코와그의글2

조회 수 119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⑤ 나환자와 의 만남: 1205년 말

어느 날 프란치스코는 시골길을 가다 나환자를 만났다. 나환자는 프란치스코가 가장 혐오하던 이였다. 그는 나환자들이 있는 곳은 피해 다녔으며 어쩔 수 없이 나환자를 만날 경우 코를 막고 도망치곤 하였다. 하느님의 뜻을 찾는 이 순간 그는 갈등하였다. 그리고 그는 말에서 내려 그 나환자를 포옹하였다. 그리고 그는 유언에서 밝히듯이 그의 영혼과 육신에 쓴맛이 단맛으로 바뀌는 체험을 하였다. 첼라노는 프란치스코가 나환자를 포옹한 후 말에 올라타 뒤를 보았을 때 그 나환자가 사라졌다고 말한다. 첼라노는 이어서 성 다미아노 성당에서 십자가 고상이 말씀하는 체험을 말한다. 마치 사라진 그리스도가 다시 프란치스코에게 나타나 말씀하는 듯하다. "프란치스코야, 가서, 무너져 가는 나의 집을 고쳐라!" 프란치스코는 이 말을 곧이 곧대로 듣고 폐허가 된 산 다미아노 성당을 수리한다. 그러나 차츰 이 말씀이 외적인 성당이 아니라 하느님의 집인 그의 마음과 사람들의 마음임을 알아차린다.

=> 나환자와의 만남과 성 다미아노의 목소리 사이 연관: 무너져 가는 교회를 고치라는 말씀은 소유적인 삶이 아닌 복음적인 삶, 존재적인 삶을 살라는 초대이다. 또한 이 말씀은 가난 가운데에서 가난이신 주님을 만나는 삶을 살라는 초대이다. 이 초대는 무엇인가를 소유하려고 하고 무엇으로 취장하려는 삶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나와 너를 만나고 사랑하는 삶이다.

=> '주님의 집': 프란치스코 글에서 우리와 함께하시는 '주님의 영'과 '주님의 거처와 집'은 중요한 개념이다. 우리와 함께하시는 주님의 영께 우리 자신을 내어드릴 때 우리는 주님의 거처, 주님의 장막, 주님의 어머니가 된다고 프란치스코는 말한다.

=> 프란치스코가 매료된 가난의 그리스도: 프란치스코는 그리스도를 가난으로 이해하였다. 프란치스코는 그리스도의 3가지 모습에서 가난을 깊이 묵상하였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육화,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 그리고 그리스도의 성체로 오심이다. 그리스도는 하느님이심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육을 취하셨다(육화). 그리고 그리스도는 수난과 죽음의 길에서 당신의 뜻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을 채움으로 가난하셨다(수난과 죽음).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후 하느님의 오른편에 앉으셨지만 지금 끊임없이 당신 자신을 낮추시어 제대에 내려오신다(성체). 프란치스코는 가난(겸손)이신 그리스도를 가난한(겸손한) 마음으로 따른다.

<형제회에 보내신 편지 중에서>

오, 탄복하올 위대함이며 지고의 장엄이여!

오, 극치의 겸손이여! 오, 겸손의 극치여!

온 우주의 주인이시며 하느님이시고 하느님의 아들이신 분이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하찮은 빵의 형상 안에 당신을 숨기기까지 이렇게 겸손하시다니!

형제들이여, 하느님의 겸손을 보십시오.

그리고 "그분 앞에 여러분의 마으을 쏟으십시오. …

여러분에게 당신 자신 전부를 바치시는 분이 여러분 전부를 받으실 수 있도록

여러분의 것 그 아무것도 여러분 자신을 위해서 남겨 두지 마십시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60 땅이 하늘을 품고 있다. 땅이 하늘을 품고 있다.   불을 끈다 칠흑의 어둠 속에 줄줄이 솟아나는 말들을 기도로 불살라서 주님께 바친다.   말은 침묵 속에 잦아들고 묵언 ... 이마르첼리노M 2014.12.28 1221
759 2016년 포르치운쿨라 행진 (2016.7.26 화요일) &lt;2016 포르치운쿨라 행진 이야기 5&gt; 행진참여자: 29명 행진구간: 순창 동계~ 남원 상귀마을 오늘도 5시 출발. 움직이기 적당한 시간 같다. 강을 따라 자전거 도로... 1 김레오나르도 2016.07.27 1216
758 박근혜 게이트 앞에서 - 박근혜 게이트 앞에서 -              1   보수주의 욕망의 극치 부패의 극치 비리의 극치로구나   부정의 기와 거짓의 기와 ... 1 고파울로 2016.11.08 1216
757 가장 추운 날에 가장 추운 날에   올 겨울 들어 가장 춥다고 한다. 추위에 움츠러드는 가슴과 시려오는 한기에 몸을 녹일 곳을 찾는 이들이 많다. 사람의 추위 가운데 더... 이마르첼리노M 2017.12.15 1214
756 2015년을 보내면서 교황님이 남기신 말씀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올해 마지막 말씀들      여러분 가족모두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프란치스코 교종 신자들에게 새해인사 “하느님의 겸손을 가르쳐... 이종한요한 2015.12.31 1207
755 성가정 이야기 내가 생각했던 성가정 모두다 신자이고, 모두다 본당활동 열심히하고, 교리 신학 영성지식 박학하고, 사제 수도자 한명정도 있고, 이것이 내가 생각했던 성가정... 일어나는불꽃 2015.03.09 1205
754 부활아침에 쓰는 편지 부활의 아침에 쓰는 편지 새벽의 여명이 열리면서 돌무덤을 열고 나온 빛처럼 나의 눈시울에서 찬연히 피어오르는 한 사람의 모습, 커다랗게 두 팔을 벌리고 그 ... 이마르첼리노M 2016.03.27 1203
753 ★ 2018 포르치운쿨라 도보순례 전날 ★ ★2018 포르치운쿨라 도보순례 전날★ 여러분! 많이 기다리셨지요? 등록작업 사정이 좋지 않아 이제사 순례소식을 보내드려 많이 죄송합니다ㆍ 오히려 40도의 불... file 김레오나르도 2018.07.26 1197
752 성숙한 염원 성숙한 염원 큰 나무에 있어서는 부분이 문제되지 않기에 커다란 뜻과 커다란 사랑에선 지엽이란 스치고 지나가는 것 인간적이며 전인적인 진실의 모든 발성 찾... 이마르첼리노M 2014.09.21 1194
» 프란치스코와그의글2 ⑤ 나환자와 의 만남: 1205년 말 어느 날 프란치스코는 시골길을 가다 나환자를 만났다. 나환자는 프란치스코가 가장 혐오하던 이였다. 그는 나환자들이 있는 곳... 김상욱요셉 2015.08.27 1192
750 겨울의묵상-겨울눈의 지혜- +그리스도의 평화 겨울에  하늘에서   내리는눈들 한송이  작고작은   눈들이지만 그작은  눈속에는   지혜가있어 우리게  삶의지혜   가르쳐주... 일어나는불꽃 2015.02.17 1189
749 관점 바꾸기 관점 바꾸기   초록도 고비를 넘겼다 이글거리는 태양이 지지건만 저항도 없이 내어맡겼다 더는 내 디딜 수 없는 가파른 한계점 초록빛깔은 더 이상 초... 이마르첼리노M 2015.08.31 1189
748 겨울 母性 겨울 母性    편지 글 1 가난의 절기는 겨울 옷을 벗은 겨울나무들은 서로를 소유하지 않기에 춥습니다. 새봄의 훈훈함으로 새싹을 기르... 1 이마르첼리노M 2015.12.03 1186
747 하느님 자비에 대한 믿음 하느님 자비에 대한 믿음   믿는다는 것은 하느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믿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믿음을 조작하는 아들에 맞서 행동하셨다 해방을... 이마르첼리노M 2017.09.26 1177
746 2017 포르치운쿨라 행진 2일차(7/22) &lt;2017 포르치운쿨라 행진 2일차&gt; 7/22일(토) * 구간 ; 레일바이크승강장 ~임원해양경비안전센터 * 참여인원 ; 34명 * 구간참가자 ;   강릉 애지람 엄삼... file 김레오나르도 2017.07.23 1177
Board Pagination ‹ Prev 1 ...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