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17.02.18 12:51

까치둥지묵상 1

조회 수 116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내 방 창문너머에 까치부부 한쌍이 둥지를 만들고 있다.

난 얼마전부터 한쌍의 까치들이 둥지를 짓는 모습들을

지켜보고 관찰하고 있었다. 난 지켜보면 지켜볼수록

자연의 경이로움과 신비스러움에 경탄 할 수밖에 없었다.

가르쳐 주지도 않고 배우지도 않은 까치들이 저렇게

뛰어난 건축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 것인지 자연의 신비이고 놀라움 그자체인 것이다.

난 한쌍의 까치들이 둥지를 짓는 모습을 보며 하느님의

존재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재차 확인 할 수가 있었다.

 

그리고 난 까치들이 둥지를 짓는 모습을 보며 알아낸

것이 있는데 까치들이 둥지를 지을 때 수거해온 가지들의

출처가 세 가지가 있다는 것을 눈여겨보았다.

첫 번째는 땅에 떨어진 가지를 주워다가 쓴다는 것.

두 번째는 나뭇가지의 가지를 꺾어다가 쓴다는 것.

세 번째는 근처 버려진 다른 까치둥지의 가지를

철거해서 쓴다는 것. 이 세 가지가 바로 가지들을 구하는

방법인 것이다. 이렇게 가지들을 모아서 둥지를 만들고

그 둥지에서 새로운 생명이 탄생을 하게 되는 것이다.

 

난 까치들의 삶과 생명의 근원이 되는 둥지를 보며 그 지혜를

통하여 우리의 삶에도 같은 지혜를 배울 수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묵상을 해보게 되었다. 까치들의 삶의 근원이

되는 둥지는 곧 우리들에게 삶의 근원이 되는 우리영혼의

둥지와 같은 것이고 그 둥지를 짓기 위해 필요한 영적인

가지들을 수거하는 방법 엮시 세 가지이다.

 

첫 번째는 땅이 곧 생명의 근원이고 모든 생명이 땅에서

나오는 것처럼 생명의 근원인 하느님의 말씀을 통해서

영적 지혜의 가지들을 수거해 올 수 있다는 것이다.

늘 항상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말씀 안에서 머물러

있는 것 이것이 첫 번째 방법이다.

 

두 번째는 살아있는 자연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지혜이신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만물속에 하느님의 지혜가

있고 우리는 자연을 통해서 하느님의 지혜를 배울 수가

있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도 자연의 지혜를 통하여 함께

복음을 선포하셨고 비유를 들어 자주 말씀 하셨다.

 

세 번째는 둥지를 짓기 위해 먼저 앞서 지은 둥지의 가지를

활용을 하는 것처럼 우리 엮시 삶의 지혜를 배우기 위해

우리 보다 먼저 삶의 지혜를 배우시고 실천하신 성인들의

모범과 성덕을 본받는 것이다. 이것이 까치둥지를 통해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지혜 세 가지이다. 이렇게 해서 잘

짜여진 견고한 가지들로 이루어진 우리 영혼의 둥지를

잘 짓고 나서 그 안에다 생명을 품을 수가 있는 것이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25 흐르는 물 물이 고여있으면 반듯이 썩게 마련이다. 물은 반듯이 다른곳으로 흘러가야 살수가 있고 그 자체로서 생명이 되어 다른 존재에게 생명이 되어 줄수 있게 된다. 그... 일어나는불꽃 2018.01.10 1447
1424 휴가 휴가   수월봉 아래 저녁 바닷가 모처럼 만난 동생 수녀와 해변을 걸었다. 붉게 물든 하늘을 품에 안고 바람에 몸을 맡긴 바다가 수녀의 눈동자에 물결치... 이마르첼리노M 2020.10.13 529
1423 후리지아 입술에 핀 미소 후리지아 입술에 핀 미소   얼어붙은 땅 얼어붙은 마음   부풀어 오르는 꽃봉오리 얼굴과 입 눈가에 핀 내면의 꽃   받은 생명 지닌 생... file 이마르첼리노M 2021.01.08 578
1422 후라이팬 후라이 팬   팬들이 모여 진짜 왕을 뽑기로 했다   지방에서 도시에서 외국에서 유명한 팬클럽의 대표들이 모였다   열혈팬 왕팬 극성팬 ... 이마르첼리노M 2017.08.12 1141
1421 회칠한 무덤 회칠한 무덤   예수의 몸을 땅에 묻은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인간의 몸을 하늘에 묻는 이 땅에서 부활의 꽃을 피우지 못하고 연결과 참여가 없는 회칠한 무... 이마르첼리노M 2021.08.25 374
1420 회상의 언덕에서 - 이기남 마르첼리노 마리아 형제 이 글은 현재 진주 하대동 공동체에서 소임하고 있는 이기남 마르첼리노 형제가 은경축날에 지난 날을 회상하며 지은 글이라고 합니다. 내가 하늘로 갈 수 없어 ... 1 관리형제 2009.01.20 11494
1419 회상과 더불어 찾아온 삶의 무게 회상과 더불어 찾아온 삶의 무게 슬픈 식욕처럼 정신의 공복감 인색한 저울로 사람을 달아 따지는 몰이해의 사나운 돌팔매들이 남긴 상처가 잠을 깨웠습니다. ... 이마르첼리노M 2014.03.21 4265
1418 회개의 중심에는 사랑이 있다. 회개의 중심에는 사랑이 있다.   하느님의 주요 관심사는 사랑이다. 믿느냐? 가 아니라 사랑하느냐? 이고 바치느냐? 가 아니고 사랑하느냐? 이며 지키느... 이마르첼리노M 2020.03.01 566
1417 회개(회심)의 성찰 3 회개(회심)의 성찰 3 나에게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군가로부터 빛을 받는 것이다. 거울이 되고 깨달음을 주는 빛 그 빛으로 두려움 없이 아버지의 넉넉한 자... 이마르첼리노M 2020.02.24 461
1416 회개(회심)의 성찰 2 회개(회심)의 성찰 2 바꾸는 것의 중심에는 마음이 있다. 마음이 나를 움직이게 한다. 나를 통치하는 것은 마음이다. 우리 눈에서 비늘이 상징하는 것은 자... 이마르첼리노M 2020.02.24 445
1415 회개(회심)의 성찰 1 회개(회심)의 성찰 1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마르1,16)   사순절을 눈앞에 두고 회개한다는 것이 무... 이마르첼리노M 2020.02.24 419
1414 회개 - 변화의 내적 움직임 회개 - 변화의 내적 움직임   내가 변하면 하느님이 나를 사랑해 주시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면 내가 변하게 됩니다. 하느님이 나를 사랑하시기에 ... 이마르첼리노M 2023.11.09 105
1413 회개 - 준비하고 깨어있는 자들이 누리는 현재의 행복 회개 - 준비하고 깨어있는 자들이 누리는 현재의 행복   11월에 자주 듣는 말씀은 종말론적인 이야기입니다. 미래에 있을 종말을 염두에 두고 사는 이들에게는 ... 이마르첼리노M 2023.11.02 235
1412 회개 (속죄양을 만들기를 멈추는 것) 회개 (속죄양을 만들기를 멈추는 것)   떠넘기려는 마음이 만든 속죄양 인간의 역사는 속죄양을 만드는 역사였다. 자신의 죄를 다른 누군가에게 전가해서 ... 이마르첼리노M 2021.02.21 438
1411 황홀경의 신비 (잃어버린 낙원의 기쁨) 황홀경의 신비 (잃어버린 낙원의 기쁨)     빵과 포도주 안에 현존하시는 하느님은 내어주시는 하느님의 구체적 현존이며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관계성 안에 ... 이마르첼리노M 2023.07.07 271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99 Next ›
/ 9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