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17. 충실함을 공부하고.. 그 나머지는 하느님께서 돌보시도록 맡기기

때때로 우리는 세상의 모든 고통을 볼 때 화가 난다. 또 다른 때에는, 우리를 화나게 하는 것은 주위에서 우리를 성가시게 하는 이들이다. 우리는 가족 내의 누군가, 친구 중의 누군가, 일하는 곳에서 누군가, 본당이나 신앙 공동체에서 누군가가 변화되어 더 나아지기를 원한다. 우리는 도움을 주는 노력을 하지만, 상황은 바뀌지 않는다. 그 결과 중 하나는 그들의 문제가 나의 문제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우리가 곤란함과 걱정과 지침을 느낄 때, 몇 가지 간단한 질문을 자기에게 하는 것은 매우 도움이 된다. 몇 가지 예는 다음과 같다.

- 우리가 다른 이에게 공감하려 할 때, 우리는 자신을 여기에 포함시키는가? 자기 공감은 자기 존중의 표지이다. 하느님은 우리가 무엇만을 하도록 부르시지 않는다. 우리 주위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우리가 귀감이(model) 되는 것은 아주 아름다운 태도이다.

- 우리는 성공하는 것과 감사받는 것보다 다른 이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충실히 하는 것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가? 다른 이를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것은 그 사람 자체이다.

- 다음 단계들을(특히 다섯 번째 단계) 따르는가? 삶의 도전들에 대해 알아차리기, 우리가 느끼는 무엇이 도전들의 원천임을 받아들이기, 무엇을 할지 계획하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기, 그리고 마무리는, 하느님께서 그 나머지를 돌보시도록 맡기기.

만약 우리가 하루를 끝내며 이 다섯 단계를 걸었다면, 우리가 얼마나 깊은 잠을 잘 수 있는지, 그리고 우리 삶이 얼마나 더 평화롭게 되었는지, 상상해 보라.

우리가 성공이 아니라 우리가 할 수 있을 때 우리가 충실히 행한 것에 집중한다면, 우리가 느끼는 불만은 더 적어질 것이다. 그리고 나면 이것으로 더 많은 좋은 것이 이어질 것이다. 어떤 것이 우리가 원하는 식으로 되지 않더라도, 우리는 덜 불만을 느낄 것이다. 우리가 도우려 하는 이도 우리가 그에게 무엇을 하도록 강요한다고 느낄 가능성은 줄어듭니다. 우리가 도우려 하는 이가 우리가 기대하는 속도로 빨리 향상되지 않더라도, 우리는 그를 부정적으로 생각할 위험도 줄어듭니다. 최종적으로 그리고 결과적으로, 우리는 자신의 손안에 있는 것과 하느님 손 안에 있는 것을 인식함으로 구세주 콤플렉스를 피할 수 있다.

마지막 지적은 중요한데, 우리는 신앙인으로 하느님 안에 믿음을 지닌다고 말을 한다. 그런데 어려운 상황이 일어날 때, 우리는 모든 것을 인간의 (그것을 우리의 것이나 다른 이의 것으로) 어깨 위에 올리려 한다. 이것은 우리가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어려운 상황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우리 개인의 영적 양성의 일부로 우리가 제기하고 대면해야 할 질문은, ‘하느님께서 그 나머지를 돌보시도록 맡길 충분한 믿음을 우리가 가지는가?’이다.

 

첨언)

믿음을 지닌다는 것은 통제적인 것과는 반대의 길을 간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예수님께서 원하지 않으신 것을 하느님의 뜻으로 받아들이며 허용한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경우, 신앙인은 우리는 우리가 기도한 것이 이루어졌을 때,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한다고 느끼고, 그 반대의 경우는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우리의 신앙이 깊어지는 것은, 우리가 원하는 식으로 진행되지 않을 때, 우리가 어떤 선택하는가에 달린 것 같습니다. 하느님을 선택하는가? 나만의 생각에 갇혀 있는가?

프란치스코는 어느 봉사자(책임자)에게서 편지를 받았습니다. 이 봉사자는 자기 책임 하에 있는 형제들이 복음의 정신 대로 살지 않고 또한 자기가 제시하는 것에 순종하지 않기에, 자기는 조용한 곳에서 하느님만을 바라고 살고 싶다는 편지를 보냈습니다. 이에 프란치스코는 다음과 같은 내용의 편지로 응답합니다.

그대가 주 하느님을 사랑하는 데에 방해되는 것이든, 또 형제들이나 다른 사람들이 그대를 때리면서까지 방해하든, 이 모든 것을 은총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리고 그대는 이런 것들을 원하고, 다른 것은 원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이것이 그대가 따라야 할 주 하느님의 참된 순종이요 나의 참된 순종이 됩니다. 나는 이것이야말로 참된 순종임을 확실히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대에게 이런 것들을 하는 이들을 사랑하십시오. 그리고 주님께서 그대에게 주시는 것이 아니면, 그들에게서 다른 것을 바라지 마십시오.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 그들을 사랑하고, 그들이 더 훌륭한 그리스도인들이었으면 하고 바라지 마십시오. 그러면 이것이 그대에게는 은수 생활보다 더 좋은 것이 될 것입니다.”(어느 봉사자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우리가 어려운 상황에서 하느님을 선택하고 하느님을 사랑으로 나아간다면, 우리를 불편하게 하고 우리를 두렵게 하는 것들이 다른 것으로 변화됨을 만날 것입니다. 사랑은 두려움이 없는 곳에서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 가운데 우리를 일어나도록 합니다. 그리고 사랑은 그 두려움을 태우며 하느님의 빛을 냅니다. 우리는 이 빛 안에서 하느님을 만나고 하느님을 증거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43 문 사람의 문을 두드리시는 하느님 하느님의 문을 두드리는 사람 어느 편에 힘이 실리는 걸까 문이 열려있음을 아는 건 둘 다 사랑이다. 힘을 내려놓는 사랑 소... 이마르첼리노 2011.06.15 4207
1442 오감으로 만나는 하느님 (공동체 피정) 오감으로 만나는 하느님 &#8211; 공동체 피정중에, 오랜 장마비가 그치고 개인 날, 성바오로 피정의 집에서 드높은 메타쉐콰이어의 그늘아래 앉아 오감으로 하느... 이마르첼리노 2011.07.07 4714
1441 한 여름밤의 편지 한 여름 밤의 편지 사색과 그리움이 흐르는 유역에 사는 님들에게 하염없이 쏟아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편지를 씁니다. 연일 계속되는 길고 긴 장마 속에서 쏟아... 이마르첼리노 2011.07.16 5705
1440 사랑의 신비 사랑의 신비 나의 무게는 나의 사랑 무게가 늘수록 견디는 힘도 늘어나는 신비 고통과 더불어 찾아오는 허탈한 무기력 공감의 강물이 말라버리고 어디에도 마음... 이마르첼리노 2011.10.28 5592
1439 추위 추위 추위 북극 빙하의 계곡에서 살림하던 네가 하얀 서리 수염으로 기르며 얼음 맷방석에 앉아 마른가지 주워 담배를 태우던 네가 오늘은 어인일로 날 찾아 왔... 이마르첼리노 2011.10.29 4835
1438 바람부는 날에 바람 너는 춤꾼 바람 너는 신의 손에든 악기 바람 너는 폭군 바람 너는 연인들의 속삭임 바람 너는 여인의 속살 바람 네가 남쪽나라 갔다 오면 사람들은 옷을 벗... 이마르첼리노 2011.10.31 4887
1437 한 밤의 깨달음 한 밤의 깨달음 상대방을 길들여 자네의 종으로 만들지 말게 폭력중의 가장 큰 폭력은 사람에 대한 존중심과 자유를 헤치는 것이라네. 이마르첼리노 2011.11.01 5678
1436 가을밤의 묵상 가을밤의 묵상 잎을 지운 나무들이 더 많은 바람과 하늘빛을 통과 시키면서 홀연히 서 있는 모습이 대견하다. 나무들이 잠든 밤 모두 정적에 잠겨 살아 숨 쉬면... 1 이마르첼리노 2011.11.03 4927
1435 희망의 포구로 희망의 포구로 항해의 뱃머리를 돌리는 나의 지표는 동반과 부축이다. 험준한 절벽 같은 이를 성난 파도 같은 이를 측은해서 도저히 버려 둘 수 없는 이를 동반... 이마르첼리노 2011.11.05 6706
1434 송년에 드리는 기도 송년에 드리는 기도 송년에 드리는 기도 자주 밤잠을 설치고 하루에도 몇 번씩 가슴이 내려앉는 거센 충격 추운 가슴과 불면이 있는 곳에 몸속을 찌르는 듯 가시... 이마르첼리노 2011.12.31 5240
1433 새해 인사 &quot;가장 확실한 행복은 한해가 끝나갈 무렵, 바로 그때가 시작하던 때보다 나았다고 느끼는 것이다 &quot; 여러분 모두에게 새해의 축복이... 송년의 마지막 시간이 얼... 이마르첼리노 2011.12.31 5093
1432 우렁각시의 전설이 지도공소에.. 우렁각시 우렁각시는 몰래 숨어서 남을 도와주는 사람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전래동화 우렁각시이야기에서 나온 말입니다. 그 이야기의 전문은 이러합니다. 아득... 3 이마르첼리노 2012.04.25 6599
1431 제6기 (대전)프란치스코 영성강좌 안내 제6기 (대전)프란치스코 영성강좌 안내 &#8901; 주제 : 내면의 행복에 이르기 위한 길 &#8901; 기간: 3월 9일-6월 27일(15주간) (매주 목요일 14시-16시) &#8901;... 1 관리형제 2006.01.19 12531
1430 <공지> 자유게시판 사용에 대하여 자유게시판은 이름 그대로 자유롭게 글을 올리실 수 있는 곳입니다. 한 줄의 메세지라는 짧은 방명록이 있으나, 길게 방명록을 적고자 하시는 분들이나, 다른 사... 관리형제 2006.01.19 15407
1429 유리와 거울 {FILE:1} 유리는 앞이 잘 보입니다. 상대방의 모습도, 불평할 만한 현실의 모습도 잘 보입니다. 그러나 거울은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오로지 자신의 모습만 보... 2 file 마중물 2006.01.20 10538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