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6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회개의 중심에는 사랑이 있다.

 

하느님의 주요 관심사는 사랑이다.

믿느냐? 가 아니라 사랑하느냐? 이고

바치느냐? 가 아니고 사랑하느냐? 이며

지키느냐? 가 아니라 사랑하느냐? 이다.

 

나에게는 지키지 못한 죄보다 더 큰 죄는 사랑하지 못한 죄였다.

믿고, 지키고, 바치는 것에만 매달려 사랑하지 못한 죄이다.

출발선에선 그것들이 중요했다.

그러나 유지하고 성장시키는 것은 사랑이었다.

사랑하는 사람은 믿고, 지키고, 바치는 일에도 능동적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회개의 중심에는 사랑이 있다.

보잘것없는 이에게 해주는 사랑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사랑하라는 것이었다.

 

신앙의 깊은 의미를 찾아낸 사람들은

사랑하기 위하여 깊은 아픔을 겪은 사람들이다.

내 눈을 뜨게 한 것도 사랑은 아플 수밖에 없다는 진리였고.

사랑과 아픔은 그리스도의 신비의 문을 여는 열쇠였다.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드러난 사랑은

사랑이 죽음보다 강하다는 사실을 나에게 가르쳐주셨다.

 

죄와 그에 따르는 벌이라는 두려움에 바탕을 둔 삶에서는 사랑이 자랄 수 없었다.

사랑에 바탕을 두는 삶에서만이 그리스도의 신비를 깨닫게 해주었다.

벌이 두려워서 하는 것보다 누군가를 기쁘게 하려는 동기가

얼마나 큰 사랑인가를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사랑과 고통은 나의 스승이었다. 세상의 어느 선생님보다 훌륭한 선생님이었다.

머리로만 알던 것을 가슴으로 알게 하는 선생님,

고통을 피하려다 더 큰 고통을 겪게 된다는 사실과

사랑하는 과정에 따라오는 아픔은 고통으로 남지 않는다는 사실을 가르쳐준 선생님이었다.

 

사랑은 통제를 멈추게 하는데 이 통제를 포기하는 것이 고통이라는 것을 일깨워 준다.

사랑은 기꺼이 모든 위험을 감수하고 아무것도 감추지 않는다.

사랑은 누군가로부터 받아들여진 느낌이고 누군가와 하나 되었다는 황홀한 느낌이다.

내가 사랑한다. 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너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라고 듣는 것이다.

사랑은 날마다 수없이 내 심사를 뒤집어 놓는 아픔을 견디는 데서 성장한다.

그러한 고통이 없다면 나는 자아도취와 우월감을 통제할 방법이 없었을 것이다.

 

우리는 너무나 많은 시간에 고통을 없애 달라고 기도했다.

그러나 정작 우리가 해야 할 기도는 큰 시련이 닥칠 때

저를 붙드시어 스스로 비참해지거나 누구를 원망하지 않게 해주십시오라고 기도하고

앙갚음하려는 악에서 구해 달라는 기도다.

 

내 안의 어둠과 싸우기 위하여 갈등과 허물에 대해 직면하고,

거절과 배척과 무시, 그리고 버림받는 일을 견디면서

내려놓고 내려가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

누군가의 핍박을 감수하는 일과 자신의 한계를 느낄 때 하느님께 의존하는 것이

얼마나 영혼을 꽃피게 하는 일인지를 십자가의 예수님으로부터 배웠다.

 

아버지 하실 수만 있다면 이 잔을 제게서 치워주십시오

그러나 제 뜻대로 하지 마시고 당신의 뜻대로 하십시오마태 26,39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45 2007 영성심리상담소 영성강좌 안내 성강좌Ⅰ. 자기인식과 행복한 영성생활 * 강의목적 인간은 누구나 행복을 꿈꾼다. 그러나 모두에게 그 꿈이 현실로 다가오지는 않는다. 행복은 통합적 성숙의 결과... 전진상 교육관 2007.01.09 4658
1444 2007년도 가을 성체조배 기초교육 개강 + 찬미예수님 서울대교구 지속적인 성체조배회에서 2007년도 제 18차 성체조배 기초교육을 개최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 일 시... 지속적인 성체조배회 2007.08.13 5049
1443 2007년도 가을 영성학교 개강 + 찬미예수님 서울대교구 지속적인 성체조배회에서 2007년도 가을 영성학교를 개최합니다. 풍성한 가을. 주님의 말씀 성찬에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성체조배회 2007.09.29 5540
1442 2007년도 봄 영성학교 개강 + 찬미예수님 서울대교구 지속적인 성체조배회에서 2007년도 봄 영성학교를 개최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 일 시 : 5월 8일 ~ 6... 지속적인 성체조배회 2007.04.20 4845
1441 2007학년도 가톨릭 교리신학원 신입생 모집안내 2007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저희 가톨릭교리신학원은 4개의 교육과정(전문교육과정, 통신교육과정, 교양교육과정, 영성교육과정)으로 이루어져 있으... 교리신학원 2006.12.27 5968
1440 2008년도 가을 영성학교 개강 + 찬미예수님 서울대교구 지속적인 성체조배회에서 2008년 가을 영성학교를 개최합니다. 주님의 말씀 성찬에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 ... 성체조배회 2008.09.22 5105
1439 2008년도 봄 영성학교 개강 + 찬미예수님 서울대교구 지속적인 성체조배회에서 2008년 봄 영성학교를 개최합니다. 주님의 말씀 성찬에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 날... 성체조배회 2008.04.21 5768
1438 2008년도 제 19차 성체조배기초교육 개강 + 찬미예수님 서울대교구 지속적인 성체조배회에서 2008년 첫 성체조배 기초교육을 개최합니다. 주님의 말씀 성찬에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감사합... 성체조배회 2008.02.18 6786
1437 2009년 2학기 '영성생활연구소 아카데미' 수강생 모집 + 찬미 예수 인천교구 영성생활연구소에서는 2009년 교구장 사목교서에 따른 ‘신자 재복음화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다양한 신자 재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였습니... 영성생활연구소 2009.08.14 5549
1436 2009년 가을 영성학교 개강 + 찬미예수님 서울대교구 지속적인 성체조배회에서 2009년 가을학기 영성학교를 개최합니다. 주님의 말씀 성찬에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성체조배회 2009.10.17 6900
1435 2009년 라마단 파재절 경축 메시지 http://http://www.istancoreofm.org2009년 라마단 파재절 경축 메시지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1430/2009년 라마단 파재절 경축 메시지 (2009년 9월 20일) 빈곤... 대화일치 2009.09.23 6573
1434 2009년도 21차 성체조배기초교육 개강 + 찬미예수님 서울대교구 지속적인 성체조배회에서 2009년 봄학기 성체조배 기초교육을 개최합니다. 주님의 말씀 성찬에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감... 성체조배회 2009.02.19 5259
1433 2010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 주간 담화문(1월 18일~25일) [담화] 2010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 주간 담화문 2010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 주간 담화문 (1월 18일~25일)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루카 24,48) 친애하는 교... 대화일치 2010.01.13 11370
1432 2011년 프란치스칸 영성 학술 발표회 2011년 프란치스칸 영성 학술 발표회 올해로 제13차를 맞게 되는 2011년도 프란치스칸 영성 학술 발표회는 “창조물의 신비”를 주제로 프란치스칸 생태 영성의 방... 고 바오로 2011.03.24 14337
1431 2015년을 보내면서 교황님이 남기신 말씀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올해 마지막 말씀들      여러분 가족모두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프란치스코 교종 신자들에게 새해인사 “하느님의 겸손을 가르쳐... 이종한요한 2015.12.31 1206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