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8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베풂과 받아들임의 축제

1.

나는 네 안에서

너는 내 안에서 존재의 기초를 놓는다.

 

너를 위하여 행하는 것이 베풂이요

너에 의하여 사는 것이 받아들임이기에

나는 네 안에 집중되어 너를 위해 살고

너는 내 안에 집중되어 나를 위해 산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받아들임과 베풂의 삶을 산다.

하느님의 위격 간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것이

사랑의 속성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죄는

베풂과 받아들임의 존재가 되려 하지 않는데 있다.

 

 

2.

사람은 열에 타는 초원

폭염으로 지지면 무참히 시들어 퇴락의 가을을 맞는다.

 

올 여름은 유난히 가뭄과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가며 힘겹게 한다.

한곳은 불에 타고 다른 곳은 수해가 심하다.

일상이 마비된 채 하루하루를 견디는 이들과

절망에 기항하여 닻을 내린 사람들이 많은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마땅치 않아 안타까운 마음으로

주님의 자비를 기원하고 있다.

 

인천에서 살 때에는 파주 문산에 가서

석남동 성당 신자들과 함께

열흘이 넘게 수해 복구를 돕는 이들을 위해

간이식당을 차려놓고 식사를 준비해 준적이 있다

많을 땐 한 끼 식사인원이 천명도 넘었다

맨 처음 혼자서 수해의 현장을 찾아가 사흘 동안 여기저기를

다니면서 가장 심각한 곳을 찾았으나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연하고 암담했다

마침내 문산 시내 행복 예식장 앞에 식당을 설치하였다

 

어려움에 처한 이들에 대한 측은한 마음들을 모으는 하느님의 자비와

재난에 대처하는 우리 민족의 아름다운 마음을 그 때 확실히 보았다.

자신의 할 일을 뒤로하고 기쁨으로 흘리는 땀의 축제였다

식재료를 구입하고 참여하는 이들에게 일을 나누고 하면서

그렇게 많은 이들이 베풂의 축제에 함께 하는데서 크나큰 감동을 받았다.

한 사람 한사람의 아름다운 마음이

수많은 이들이 연주하는 오케스트라를 만들어 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45 함 읽어 보세요. 한겨레 21 기사. 회의많은 회사는 망한다. http://h21.hani.co.kr/section-021011000/2006/03/021011000200603170601038.html“회의 많은 회사는 망한다” 회의문화 개혁에 나선 회사들, 문제는 횟수가 아니... 신성길 2006.03.24 10219
1444 황정민 루가가 평창동 식구들에게 전합니다. 평화를 빕니다! 루가 엄마입니다. 엊그제 편지가 왔습니다. 인천에 가있고 자대는 17사단이며 훈련소도 17사단이랍니다. 주소는 '인천광역시 부평구 구산동 사서... 2 김점순 2006.03.25 11165
1443 서로의 믿음이 없을때 ..... 살다 보면 누구에게는 마음을 열고 누구에게는 마음을 닫고 싶을것입니다 그것은 나만 그런것이 아니라 남도 다 그렇습니다 왜 일까요 ? 그것은 상대 ?가 믿을수... 1 file 2006.03.26 5349
1442 고통은 곧 사랑이며 희망이다. + 평화와 선 어느덧 사순시기도 다 지나는 것 같네요.. 형제 자매님들께서는 어떻게 지내시고 계신지.. 저 역시 반성하면서, 아주 작은 고통을 경험했는데 써볼까... 1 정마리아 2006.03.28 5636
1441 문의합니다. 라는 성서강좌를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언제부터 시작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소나기 2006.03.28 6365
1440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마더 데레사] 기획 초대 사진전 -------------------------------------------------------------------------------- 사진전 안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마더 데레사] 기획 초대 사진전 2006.... 세실리아 2006.03.28 9233
1439 4월의 목요만남 길 몸이 가는 길이 있고 마음이 가는 길이 있습니다. 몸이 가는 길은 걸을수록 지치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멈출 때 지칩니다. 몸이 가는 길은 앞으로만 나 있지만... 골롬반선교센터 2006.03.29 7530
1438 아.. 아직 멀었구나! + 평화와 선 거룩한 주일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저는 나름대로 주님을 생각하며 산다고 그리고 노력해 볼 것이라고... 거듭 반성하며, 저 자신과 약속을 하곤 합... 정마리아 2006.04.02 5117
1437 시각장애인 형제자매들과 방송미사를 봉헌하면서.... + 평화와 선 오늘은 어떤 하루였나요? 나날들이 너무나 빨리 지나가니, 정신이 없네요.. 다음주면 벌써 성 주간.. 지난 2일 방송미사는 시각장애인 형제자매들과 ... 정마리아 2006.04.04 5757
1436 김경상 마태오 사진 전시회-형제들 초청 사진작가 김경상 마태오씨가 형제들을 사진전에 초대한답니다. 장소는 시청 프레스센터 1층 전시장입니다. 단 입장료 오천원, 교황 바오로2세 추모사진전 개막 [... 신성길 2006.04.07 5968
1435 2006 성주간을 맞이하며... + 평화와 선 봄내음이 물씬나는 토요일 오후입니다. 내일부터.. 성 주간이 시작됩니다. 2006년 성 주간은 저에게는 지난 어떤 해보다,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개인... 정마리아 2006.04.08 5684
1434 차 진호 라파엘 형제를 기억하며.. + 평화와 선 성주간 화요일이네요.. 봄비도 오고... 저 자신이 유다 같지 않을까 반성해봅니다. 제가 소중하게 생각하며 평생 잊지 못할 만남이 있습니다. 가톨릭... 정마리아 2006.04.11 5916
1433 수도원 뒷뜰의 봄 http://cafe.daum.net/angellee5030 벚꽃이 눈이 부시다.. 4/10 후원회 미사 후~ 모처럼 미사에 나온 보나와 함께 수도원 뒷뜰로 가 보았다. 보나는 이번에 실베... 안젤라 2006.04.12 7606
1432 *새이름으로 저장* '새이름으로 저장' 어느 한 교수실에 교수님이 있었다. 컴이 바이러스에 걸려서 119구조대가 와서 컴을 고치는 도중.. 컴에 저장된 파일을보니 독수리.hwp, 두루... 사랑해 2006.04.13 9415
1431 화해의 손길을 먼저 내미니 ^^ + 평화와 선 알렐루야 알렐루야 부활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어제, 부활절 대축일 저는 마음이 지옥이었습니다. 조금만 더 참았으면, 아무일이 없었을텐데.. 다... 정마리아 2006.04.17 9555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