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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2 04:57

야곱의 우물가에서

이마르첼리노M

조회 수 1116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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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의 우물가에서

외로움이 神을 만나면 고독하다

고독이 神을 떠나면 외롭다

고독한 갈증은 외로움의 환상

특별하고 높여진 자아

우월한 도취

비어있기에 요란하다

텅 빈 충만

낮은 자리에서 피는 공유와 공감의 꽃

善을 지우는 가난

바닥 안에서 발견한 우물

자신의 샘에서 물을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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