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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5 02:22

마음 바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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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바꾸기

 

나는 회개했다는 표시로 행위의 변화를 중요하게 여겨왔다.

좋아하던 어떤 것을 사순절 동안 끊거나 절제하거나 했다.

단식과 기도와 자선이라는 전통적인 방법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그중 몇 가지를 시도하다가 사순절이 끝나면 다시 돌아가 버리는 것이 전부였었다.

그렇게 해오던 어느 날 이런 것이 회개가 아니라는 자기 비판적 성찰을 하게 되면서

진정한 회개는 행위를 하게 하는 마음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하느님이 좋아하실 만한 것들로 틀을 만들고

그 틀에 박힌 작은 행위들이 회개일 수는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

그것이 나를 성장시키는 것이 아니고 나를 바꿔놓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한 시도들은 처음으로 시작할 때는 의미가 있었으나 성장을 위한 도전이 되지 못했다.

결국, 나를 성장하게 만든 것은 내 존재를 떠받치고 있는 그러한 틀이 아니라

끊임없는 자기 비판적 성찰이었다. 그것이 마음을 바꾸는 변화의 기초였다

 

마음을 바꾸지 않으면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틀에 묶여

자기 비판적 사고를 잊어버리고 만다.

자기 힘으로 죄를 짓지 않으려는 시도들은 번번이 실패를 거듭할 수밖에 없다.

자신의 죄와 죄로 인하여 받게 될 처벌이 두려워 벌을 면해보려는 시도들은

부정적 성찰의 산물이었다.

자기 비판적 성찰을 하되 부정적이지 않고 긍정과 희망 가득 찬 성찰이 필요했다.

긍정적인 성찰은 하느님의 자비에 의탁하는 성찰이다.

 

처벌이 두려워서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기쁘게 하고 행복하게 하기 위한 동기의 성찰은 하느님의 자비에서 나온다.

하느님은 벌주시는 분이 아니라

당신께 다가오는 우리를 끊임없이 용서해주시고 덮어주시는 분이시라고 믿기 때문이다.

 

지키고 바치는 것으로 자신을 의롭게 한다는 틀에 묶여 있는 사람은

누군가 잘못했다. 그러나 나는 아니다.’라고 말한다.

내가 잘못했다.’라고 말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비판하는 사람만이 할 수 있다.

자신의 죄 없음만을 증명하려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탓하는 데 분주하다.

이들은 남들을 꾸짖고, 겁주고, 심판하면서 자신들의 죄를 덮는다.

 

자기비판이 없이 사는 사람은 마음을 바꾸지 않기 때문이다.

마음의 밭에 뿌려진 씨앗들은 길바닥이나 돌밭, 가시덤불 속에서는 열매를 맺을 수 없다.

먼저 바꿔야 할 대상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나다.

좋은 땅은 마음을 바꾸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희망을 준다.

하느님의 자비를 보여주는 열매들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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