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19. 은총의 길을 따르기 위해 적합한 인물들로부터 배우기

우리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 우리의 부모들은 좋은 친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곤 하였다. 친구들은 우리를 성장시키기도 하고 길을 잃게도 하였다. 그런데 우리가 성인이 되고 우리가 많은 것을 통제할 수 있다고 느낄 때, 우리는 부모의 권고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상황은 그렇게 바뀌지 않았다. 우리가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우리가 사귀는 친구의 유형은 우리에게 좋은 혹은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제임스 하포드(James Harford)는 자신의 책 머튼과 친구들에서 머튼이 말한 내용을 인용하였다. 머튼은 록펠러(Rockefeller)가 아닌 소로(Thoreau)를 롤 모델로 배웠다.” 나는 결국 핀볼 게임기처럼 다음과 같은 이들과 무엇에 매료되도록 방향지워졌다. 브레크(Blake), 토마스 아퀴나스(Thomas Aquinas), 아우구스티노(Augustine), 에카르트(Eckhart), 코메르스와미(Commeraswamy), 트러헌(Traherne), 홉킨스(Hopkins), 가톨릭 교회의 성사들. 하포드는 이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머튼의 가장 친한 친구가 다음과 같이 말하며 이 정서를 공감했다고 말한다. “우리는 상업적인 세상과 반대 방향으로 나아갈 무언가를 할 수 있다고 느꼈다. 우리는 그 세상과 잦은 충돌을 하였다. 그리고 우리는 그 세상을 좋아하지 않았다.”

우리는 친구 그룹에서 종종 멘토로 여기는 친구가 있다. 이 멘토 친구는 우리가 삶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그가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우리가 이 관계에서 제공된 지혜를 우리가 어떻게 적용하는지는 중요하다.

나의 책 사막을 건너서(Crossing the Desert)사막의 수련자 되기(On Being a Desert Apprentice)” 장에서 내가 목표로 삼았던 것 중의 하나는 잠재력 있는 멘토의 특성을 나열하는 것이었다. 이 나열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좋은 멘토의 자질들은 다음과 같다.

그는 자기에게 도움을 구하는 이들에게 받아들임과 공간을 제공한다.

그는 힘을 북돋아 주고 전파하는 거룩함을 지닌다.

그는 초월-평범성(extra-ordinariness)”, 겸손, 투명성, 그리고 현실성의 본보기가 된다.

그는 전망을 제공하는데, 특히 어둠 속에서 그러하다.

그는 가능과 도전의 역설을 보여준다.

그는 자기-중심적으로 의식하지(un-self-conscious) 않는다.

그는 지금에 정통한다.

그는 문제들의 해답을 구하기보다는 그 문제와 함께 사는 법을 구한다.

그는 메시지에 방해거리가 되지 않고, 개인의 궁극적 독립성을 없애지 않으며, 성령의 움직임에 간섭하지 않는다.

 

멘토, 지도자, 안내자에게 기대하는 무엇과 연관해서, 우리 측에서 우리가 멘토라는 선물을 보완하기 위한 특성들 또한 가져야 하고 이를 성장시켜야 한다. 그것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행함에 마음을 쏟아야 한다. 즉 원하기만 하거나 변화에 대해 말만을 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자신이 진지하게 멘토와의 관계를 추구하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

우리는 멘토를 구하는 중요한 발걸음을 할 때에나 다른 누군가를 위해 그런 현존을 요청받을 때, 우리는 현시대의 아빠암마’(영적 스승)는 진실로 어떠해야 하는지 인식해야 한다.

우리는 하느님, 우리 신앙, 우리 자신에(우리의 선물들과 성장 지점들) 대해 새로움을 발견하는 데에 기꺼이 열려 있어야 한다.

우리는 멘토 관계에서 배운 무엇과 연계하여 우리 자신의 기도 규칙을 만드는 것의 중요성을 실감해야 한다.

우리는 배운 것들을 계속적 공부(over-learn)”로 추구해야 하는데, 그렇게 함으로 배운 것들이 우리의 자세로 그리고 일상 삶의 부분이 되어야 한다. 단순히 배운 것이 우리 삶에서 신앙의 구석이라 곳에 격리되어서는 안 된다.

 

지금까지 묘사된 방식으로 멘토와 함께하고 우리가 신앙의 역동에 자신을 기꺼이 열어젖힌다면, 우리는 항상 그곳에서 있던 은총의 길을 발견할 것이다. 이 열어젖힘으로 더 큰 내적 자유와 사랑, 그리고 연민을 향한 문들이 우리에게 보일 때, 이것은 우리에게 얼마나 큰 선물일 것인가!

 

첨언)

프란치스코는 말년에 사람들로부터 살아 있는 성인으로 칭송을 받았습니다. 사람들은 그가 하는 일은 모두 하느님의 뜻에 따른 선한 일이라고 여겼고 그에게는 더 이상 누군가의 지시가 필요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프란치스코 본인 자신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죽음이 다가왔을 때 작성한 유언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이 형제회의 총봉사자와 그리고 총봉사자가 나에게 정해 주고자 하는 다른 수호자에게 기꺼이 순종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그리고 수호자는 나의 주인이기에 순종과 그의 뜻을 벗어나서는 아무 곳에도 가지 못하고 무엇을 하지도 못할 정도로 그의 손 안에 매여 있기를 원합니다.”

사실 그는 하느님 연민의 마음을 가졌기에, 자기보다 가난한 사람이 있으면 자기의 외투를 주곤 하였습니다. 그런데 한 수호자는 그의 외투는 그의 것이 아니라 수도회 것이기에 프란치스코에게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러자 프란치스코는 마음대로 외투를 가난한 이에게 벗어주지 못했다. 대신 수호자를 찾아가서 설득을 하여 무엇으로라도 가난한 이의 필요에 응답하곤 하였습니다.

프란치스코는 공동체 수호자만이 아니라 개인을 위한 수호자로 누군가를 원했습니다. 개인 수호자 역할을 한 형제는 어떠했을까요? 살아 있는 성인의 장상 역할을 한다는 것은 참 부담스러웠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역할을 하면서, 그는 자신을 믿는 프란치스코를 만났을 것이고, 또한 자기 마음에서 한 사람을 진정으로 위하는 움직임을 읽어내고 피어나게 했을 것입니다. 프란치스코와 개인 수호자는 서로를 살아나게 하는 관계를 지향했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60 개역개정판 한글 성경에 오류가 너무 많아요..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을 이 같이 핍박 하였느니라’ 마태복음 5장에 나오는 개정한글판 말씀입니다. 그런... 장미 2012.07.03 11312
1459 봄은 누구에게나 봄이어야 한다 http://www.nanum.com 푸르고 여린 새싹들이 언 땅을 뚫고 일어서는 새봄 [평화나눔 아카데미]가 더욱 새로워진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다가갑니다. [평화나눔 아... 평화나눔 2006.03.03 11274
1458 황정민 루가가 평창동 식구들에게 전합니다. 평화를 빕니다! 루가 엄마입니다. 엊그제 편지가 왔습니다. 인천에 가있고 자대는 17사단이며 훈련소도 17사단이랍니다. 주소는 '인천광역시 부평구 구산동 사서... 2 김점순 2006.03.25 11164
1457 호흡기 장애인을 위한 서명운동 협조 요청 저희 작은형제회 한국관구에서 예전에 호흡기 장애인들을 위한 복지활동을 하였습니다. 당시에 생활했던 분들이 질병은 치료가 되었지만 정상적으로 살아가기가 ... 1 관리형제 2008.06.21 11125
1456 정장표레오신부님연락처 http://visionpa.net정장표레오신부님 연락처를 알고 싶습니다. 메일로 연락처를 보내주시면 좋겠군요. 음훈정 2010.06.07 11121
1455 SNS 로 인도 카마시안에서 기도 부탁드린다는 메세지가 오가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조금 전에 지인으로 부터 +나마스떼, 평화를 빕니다. 대만에 계신 수녀님으로부터 온 소식입니다. 인도에 계시는 카노시안 수녀님들께서 모든 수녀... 홍우진 2012.06.28 11115
1454 가회동성당의 건, 생각은 자유지만... 가회동 성당에 오지 말라고 하시는 요한이라는 분은 본당사제인지 신자 대표인지 모르겠지만 오라 마라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신 분이세요? 내용을 읽어보니 사... 7 바라봄 2009.06.10 11112
1453 성거 프란치스꼬의 집 http://cafe.daum.net/ofmsghttp://cafe.daum.net/ofmsg 박시메온 2012.06.02 11100
1452 여러가지 명언들 모아보았어요^^ 시련이 없다는 것은 축복 받은 적이 없다는 것이다. - 에드거 앨런 포 이 순간을 살면서 모든 삶의 축복에 대한 경외심을 느낍니다. - 오프라 윈프리 자신의 일을... 성찬우 2011.07.11 10655
1451 유리와 거울 {FILE:1} 유리는 앞이 잘 보입니다. 상대방의 모습도, 불평할 만한 현실의 모습도 잘 보입니다. 그러나 거울은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오로지 자신의 모습만 보... 2 file 마중물 2006.01.20 10538
1450 호스피스교육 수강생 모집 찬미예수님! 재속프란치스코회 서울루케치오형제회에서는 죽음의 공포에 떨고있는 환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봉사하기 위해 아래와 같이 호스피스교육을 마련하였... file 박창규요한레오나르디 2010.05.31 10523
1449 2006년도 프란치스칸 영성학교 성지순례 안내 2006년도 프란치스칸 영성학교 성지순례를 아래와 같이 실시할 예정이오니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간: 2006년 4월 14일부터 24일까지 *인원: 최대 30명 *대... file 대신에 2006.01.21 10469
1448 정자나무 이야기 정자나무 이야기 마을 어귀에 커다란 정자나무 한 그루가 서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이 나무 그늘에 앉아 쉬면서 정다운 이야기를 나누곤 하였습니다. 그때 나무가... 회개 2006.01.22 10436
1447 홍천수도원의 늦가을 정취 수녀원과 수도원 공사로 시끄럽던 여름은 지나고 이제는 이 골짜기에 고요가 감돕니다. 고요함이 수도원을 감싸는 늦가을에 숨죽이고 있는 생명력이 있습니다. ... 1 file 김상욱 2006.11.19 10375
1446 박근혜 대통령: 나체: 더러운 잠 : 가톨릭 예술 박근혜 대통령 나체, 더러운 잠 : 가톨릭 예술   “세상에 이런 일이!” 라는 탄성이 절로 나오는 일들이 연속적으로 폭로되면서 국민들이 망연자실한 ... file 이종한요한 2017.01.27 10372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